"순리대로 내버려둬라"
시립도서관은 지난 10월부터 인문 프로젝트 하나로 한 달에 한 번 영화·클래식·미술·첼로 등 특별한 예술 강연을 열어 왔다.
이날은 프리미엄 예술 특강의 마지막 강연으로 성 첼리스트는 자신의 자전적 삶을 배경으로 연주와 함께 강연을 펼쳤다.
성 강사는 “첼로 밖에 할 줄 모르는 나에게 불의의 교통사고 이후 절망감에 살아왔다”하지만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다는 엄마의 말에 재활치료와 함께 내가 잘하는 일을 찾았다”면서 인순이의 ‘거위의 꿈’을 연주했다.
이어 성 강사는 “한식조리자격증을 취득해 레스토랑, 바텐더로 열심히 일 해왔지만 가슴 한 구석에는 무언가 비어있는 것이 정신적으로 힘들었다”이때 힘이 되어준 노래 비틀즈의 ‘Let it be’를 첼로 연주로 들려줬다.
성지송 첼리스트는 “일이든 대인 관계든 잘 안 풀릴 때는 조금 내려놓고 눈을 다른 곳으로 돌려 순리대로 흘러가도록 내버려두라”며 “운명을 받아들이고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기회는 온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