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연기 과정의 한일 합의를 일본 정부가 왜곡했다는 청와대의 발표에 대해 일본 경제산업성은 사전에 조율한 내용을 설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산업성은 한국 수출 규제 등을 설명한 22일 기자회견에 관해 “그 방침의 골자는 한국 정부와 사전에 조율한 것”이라고 24일 오후 늦게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주장했다. 경산성은 “경제산업성은 외교 경로를 통해 한국 측과 논의를 주고받은 직후인 11월 22일(금) 18시 7분 한국을 향한 수출 관리에 관해 수출관리 정책 대화 재개 및 개별심사 대상
문재인 대통령은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4일 오후 부산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착공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부산에서의 3박 4일간 일정을 시작한다. 이번 정상회의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 국제회의다. 청와대는 이를 통해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신(新)남방정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이다. 문 대통령은 당초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모두 양자회담을 할 계획이었지만, 훈센 캄보디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내달 말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일본 측과 조율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나고야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 직후 ‘일본 언론이 보도한 연말 한중일 정상회담 계기 한일 정상회담 개최가 논의됐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 사안도 회담에서 나와서 서로 (정상) 회담이 가능할 수 있도록 조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한국과 일본이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을 다음 달 말 중국에서 개최하는 쪽으로
일본 주요 일간지 중 하나인 아사히신문이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보복이라고 강조하며 일본 정부가 이를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아사히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효력 정지와 관련해 23일자 조간에 게재한 ‘관계개선의 계기로 삼자’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사설에서 “일본 정부가 7월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한 것은 징용공(강제징용) 소송에 대한 보복이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에스컬레이터를 멈췄으니 일본 정부도 이성적인 사고로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싱가포르가 지난해 역사적인 제1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와 세계에 평화의 이정표를 선사해 주신 것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시작으로 오는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하는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한다.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이 사실상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첫 일정인 셈이다. 문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오랜 벗과 같은 총리님과의
미국 국무부는 22일(현지시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한국 정부의 조건부 연기 결정과 관련해 “갱신(renew)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강조했다. 한국 정부의 이번 결정을 지소미아 연장으로 기정사실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의 진지한 논의를 권고하면서도 안보사안으로 확대시키지 말라는 간접적 경고도 내놨다. 미 국무부는 이날 연합뉴스의 논평 요청에 “미국은 지소미아를 갱신한다는 한국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이 결정은 같은 생각을 가진 동맹이 양
미국은 한국이 22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조건부 연장하는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시하며 일단 급한 불을 껐다고 안도하는 분위기다. 지소미아 문제에 관한 한 미국 내 ‘연장’ 강경론이 압도적이었음을 감안할 때 효력 상실 사태로 치달았을 경우 우려된 한미간 마찰을 피하며 신뢰를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미국 입장에서 한국이 한일 갈등 때문에 미국의 안보이익과 직결된 지소미아까지 건드렸다는 불신은 향후 한미관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한국과 일본이 어렵사리 갈등을 봉합
파국으로 치닫는 듯했던 한일관계가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불과 6시간 앞두고 극적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이 지소미아 종료를 ‘조건부 연기’하기로 하고, 일본은 수출규제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과 대화에 나서기로 하면서다. 이로써 한일 양국은 관계악화의 발단이 된 일본의 수출규제 사태를 전향적으로 풀어나가보자는 큰 틀의 공감대 속에서 앞으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최소한의 시간을 벌게 됐다. 다만 이런 조치가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로 이어지려면 이제부터의 협상이 오히려 더 중요해졌다는 분
정부가 22일 오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통보의 효력을 정지한다고 발표하자 그동안 지소미아 파기를 주장해온 진보 성향 시민사회 단체들이 일제히 반발하는 성명을 내놨다. 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을 내고 “일본의 보복 조치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데도 정부는 일본과 대화를 시작한다는 이유로 협정 종료를 사실상 번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결정은 미국의 노골적 압박에 굴복한 것으로, 대일정책조차 우리 스스로 결정할 수 없고 미국의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깊은 좌절감만을 안겨줬다”며 “명분 없이 협정 종료
정부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협정 종료 통보의 효력을 정지시키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22일 발표했다.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언제든지 한일 군사 비밀정보보호 협정 효력을 종료시킬 수 있다는 전제하에 이같이 결정했고, 일본도 이에 대한 이해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차장은 또 “한일 간 수출 관리 정책 대화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동안 일본 측의 3개 품목 수출규제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를 정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사실상 수출규제 문제 해소를 위해 조건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통보의 효력을 정지한 것과 관련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국이 전략적 관점에서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6시반께 총리 관저를 나오면서 기자들에게 “북한에 대한 대응을 위해 한일, 한미일의 연대와 협력이 극히 중요하다”며 “이번에 한국도 그런 전략적인 관점에서 판단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날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정지 결정에 대해 ‘수출 규제와는 별도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수출 규제 문제의 해결을 염두에
22일 자정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목전에 두고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현명한 대응’을 재차 요구했다. 지소미아 종료가 불가피하다는 분위기 속에 협정의 의미를 축소하려는 시도가 눈에 띄는 가운데 한일 간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발언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서 나왔다. 21일 NHK에 따르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은 이날 오전 중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서 ‘지소미아가 종료될 경우 한국이 북한의 미사일 정보를 일본에 요구하면 제공하겠는지’를 묻는 질의에 대해 “지소미아 (종료) 이후에 대해
지난 18일 예멘 서해상에서 후티 반군에 나포돼 억류된 한국인 2명이 약 이틀 만에 풀려났다.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예멘 호데이다주 살리프항에 억류돼 있던 선박 3척과 이들 한국인을 비롯한 다국적 선원 16명이 이날 0시 40분께 모두 석방됐다. 정부 당국자는 “한국인 모두 안전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한국인 선원 가족에게 이 사실을 통보했다. 전체 선원과 선박은 이날 오후 2시 39분(현지시간 오전 8시 39분)에 살리프항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지잔항으로 향하는 중이다. 이들은 오는 22일 목적지에 도착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19일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관련해 한국을 ‘부자나라’라고 재차 언급하며 대폭 증액을 압박했다. 특히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 질문에는 “추측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내놨다. 지난 15일 방한시 ‘주한미군 현수준 유지’를 재확인했다는 한미 공동성명과 상당한 온도차가 있는 발언으로, 방위비 협상의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로이터통신과 APTV에 따르면 필리핀을 방문중인 에스퍼 국방장관은 이날 필리핀 국방장관과 공동 기자회견 도중 한미 방위비 질문이 나오자 “내가 며칠 전 공개적으로 말했듯이 한
일본의 수출 규제를 두고 한국과 일본이 19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 2차 양자 협의를 진행했지만, 결국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종료했다. 이에 따라 제소국인 한국이 WTO의 1심 절차인 무역분쟁기구(DSB)의 패널 설치를 요청,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이게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국 측 수석 대표인 정해관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협력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TO 본부에서 일본과 협의 후 언론 브리핑을 열고 “오늘 협의 결과를 서울에 돌아가서 좀 더 평가한 뒤 패널 설치 요청을 포함한 대안들에 대해 종합적
지난 18일 예멘 서해상에서 후티 반군에 나포돼 억류된 한국인 2명이 풀려났다고 정부가 20일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한국인 2명 모두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석방됐다”면서 “안전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은 19일 내년도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금을 결정하는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제3차 회의 이틀째 일정을 이어갔다. 정은보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제임스 드하트 미국 국무부 선임보좌관을 수석대표로 한 한미 대표단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10시부터 동대문구 청량리동 한국국방연구원에서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했다. 한미 대표단은 지난 9월 서울 1차 회의, 한국 수석대표가 바뀐 지난달 하와이 2차 회의에서 확인한 각자 입장을 토대로 전날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한 바 있다. 3차 회의는
예멘 서해상에서 한국인 2명 등 16명이 탑승한 선박 3척이 18일 예멘의 후티 반군에 나포됐다. 후티 반군은 한국 선박으로 확인되면 석방하겠다는 입장을 정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오만에 있던 청해부대 강감찬함을 사고 해역으로 긴급 출동시켰다. 19일 외교부에 따르면 18일 새벽 3시 50분(현지시간 17일 오후 9시 50분)께 예멘 카마란섬 서방 15마일 해역에서 한국 국적 항만 준설선(웅진 G-16호) 1척과 한국(웅진 T-1100호) 및 사우디아라비아(라빅 3호) 국적 예인선 2척 등 선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5∼27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하는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 연쇄 정상회담을 갖는다. 17일 청와대 발표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 직전인 23일과 24일 서울에서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각각 정상회담을 한다. 이어 25∼26일에는 부산 현지에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훈센 캄보디아 총리,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한일 국방장관이 17일 태국에서 지소미아(GSOMIA·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시한 종료 닷새를 앞두고 회담을 했지만, 양국의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앞으로 닷새 내에 또 다른 당국간 고위급회담이 열려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 지소미아는 ‘효력 종료’라는 운명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은 이날 오전 10시5분(현지시간)부터 40분간 방콕의 아바니 리버사이드호텔에서 만나 지소미아 등 한일 현안을 논의했다. 양국 국방장관의 대좌는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방침 이후 처음이며, 지난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