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총선을 불과 80일도 안 남은 상황에서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가 정면충돌 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면서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있겠냐는 불안감과 당혹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으로 불거진 이번 사태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통령실의 충돌에 이어 친윤(친윤석열)계와 비주류의 대리전 양상으로도 번질 기세다. 대통령실은 22일 한 위원장이 국회로 출근하며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며 비대위원장직 수행 의지를 재확인한 데 대해 “대통령실 차원에서 어떤 공식 입장도 내지 않기로 했다
정부가 예산안을 편성할 때 지출 구조조정 대상으로 삼았던 현금성 예산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대거 신규 편성되거나 증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번 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예산이 늘어나는 관행이 반복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국회예산정책처의 2024년도 예산안 심의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국회 심의를 통해 확정된 올해 예산은 총수입 612조2000억원, 총지출 656조6000억원이다. 정부안보다 총수입이 1000억원 증가했고, 총지출은 2332억원 감소했다. 전체 61개 부처 중 심의 과정에서 정부안보다 예산이 증가한 부처는 37개였다.
중국인의 국내 토지·주택 보유가 급증하면서 일방적 부동산 취득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국민의힘 홍석준(대구 달서구갑) 의원이 국토교통부의 ‘외국인 토지현황’을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외국인 토지보유 필지는 18만1391필지로 집계됐다. 총 면적은 2억6547만2128㎡다. 이 가운데 중국 국적자의 국내 토지보유는 지난 2016년 2만4035건에서 2017년 3만2290건, 2018년 4만4345건, 2019년 5만559건, 2020년 5만7292건, 2021년 6만4171건, 202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예정됐던 다섯번째 민생토론회 일정에 불참하면서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거취를 놓고 벌어진 당정 충돌 여파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생활규제 개혁’을 주제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주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통령 대변인실은 오전 9시 20분께 윤 대통령의 이날 공개 일정이 없다고 수정 공지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감기 기운이 있어 외부 공개 토론회 참석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4·10 총선을 앞두고 총 233곳의 지역구에 출마할 후보자들의 공천 신청을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받는다고 22일 공고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후 발표한 정치개혁안에 따라 이번 22대 공천 신청자는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 금고형 이상의 형 확정 시 세비 전액 반납 서약서,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 서약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또, 가상자산 거래 내역이 있는 경우는 가상자산 보유 현황 증빙 자료를 내도록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기존 지역구에 출마하려는 현역 의원들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리는 비대위 회의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저의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의 퇴진 요구를 다시 한번 일축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 위원장은 “저는 4월 10일 총선이 국민과 이 나라 미래 위해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제 못든 것을 쏟아 붙겠단 각오로 이 자리를 받아들였고 제가 부족하지만 그동안 최선을 다해 선민후사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변화된 모습을 국민께 잘 설명드려서 지금의 민주당의 이상한 정치와 발목잡기 행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대통령실이 자신의 사퇴를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며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다.한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언론 공지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국민의힘 측은 “오늘 대통령실 사퇴 요구 관련 보도에 대한 한 위원장 입장”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이날 종합편성채널 채널A는 여권 주류 인사들이 최근의 공천 논란 등과 관련해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했으며 여기에는 대통령실 의중도 반영돼 있다고 보도했다.또, 친윤 강경파‘파로 분류되는국민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2일부터 현역 의원들을 대상으로 ‘컷오프’(공천 배제)를 위한 여론조사에 들어가면서 대구·경북(TK) 의원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공관위가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해 진행하는 이번 여론조사는 공천심사에서 현역의원 평가 기준이 되는 ‘교체지수’ 산출에 가장 큰 비중(40%)을 차지한다. 특히, 현역의원에 대한 선호도 및 후보 경쟁력 등을 평가하는 이번 조사는 각 지역의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기 때문에 지역구 기초의원을 비롯해 당원을 많이 확보한 현역들도 조사에 응한 표본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임미애)은 지난 19일 도당 회의실에서‘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2024년 신년인사회’를 갖고, 22대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경북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기로 다짐했다. 경북도당 상무위원·소속 도·시의원과 이번 총선에 출마할 예비후보들을 비롯한 도당 핵심당직자들이 대거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각 후보들은 지역 현안과 필승 전략을 나누며 총선 승리의 열기를 더했다. 임미애 도당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북은 거의 모든 경제사회지표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도 13명이나 되는 국민의
구미시는 2025년 국비 확보 선제 대응을 위해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 시·도의원, 시청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주요 현안 건의 및 국비 확보’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그간 주요 시책의 추진 현황을 구체적으로 점검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자 지난 18~19일 이틀간 시청에서 2차례 국회의원별로 나눠 진행됐고, 지역의 현안 사항과 2025년 국비 신규사업을 주로 점검했다. 첨단반도체 소재·부품 Complex 구축, 교육발전특구 지정·운영, 기회발전특구 지정, 새마을 중앙시장 야시장 개장, (가칭)박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을 2년 유예하는 법 개정안 처리가 결국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7일 시행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도 최근 국무회의에서 이를 유예할 것을 촉구했지만, 여야 정쟁으로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25일) 처리 여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야는 21일 중대재해처벌법 2년 유예안과 관련한 협상이 잠정 중단돼 본회의 통과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네탓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적용되면 중소기업 경영 부담과 폐업, 일자리 감소라는 부작용이 발생하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을 두고 자신이 언급한 ‘국민 눈높이’에 걸맞은 해법을 찾아낼지 주목된다. 야당의 공세를 넘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명품백 논란 만큼은 민심에 더 가까운 대응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자 묘수를 찾기 위한 한 위원장의 고심도 깊어지는 형국이다. 여론을 고려하면서도 자칫 당정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총선 정국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야 할 숙제를 받아든 셈이다. 21일 현재 명품백 논란을 털고 가야 한다는 주장은 한 위원장이 영입했거나 총선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사령탑으로 하는 개혁신당이 공식 출범하면서 ‘제3지대’ 신당 인사들은 저마다 “힘을 모아야 한다”며 ‘빅텐트’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빅텐트 골든타임은 지났다”면서도 “통합노력은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지난 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을 초대 당 대표로 선출했다. 정책위의장에는 김용남 전 의원이, 최고위원 3인에는 천하람·허은아·이기인 창당준비위원장이 임명됐다. 김철근 사무총장은 그대로 직을 유지한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개혁신당 사령탑을 맡은 이준석 대표는 20일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통합 논의에 참여하겠다면서도 각 세력이 하나로 합치는 ‘빅텐트’ 구상에 대해선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정당이 창당한 다음 날 합당하는 것은 코미디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개혁신당 초대 대표로 선출됐다.이 대표는 제3지대 세력을 향해 “‘우리도 할 수 있어’식의 창당은 안 했으면 좋겠다. 일이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우리가 할 수 있어’
대통령실은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행사에서 경호원에 끌려나간 진보당 강성희(전북 전주을) 의원에 대해 “경호상 위해 행위라고 판단될 만한 상황이라 퇴장 조치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강 의원이 윤 대통령과 악수를 했을 때 소리를 지르면서 대통령의 손을 놓아주지 않았다”며 대통령의 잡은 손을 자기 쪽으로 당기기까지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경호처에서 계속 잡은 손을 손을 놓으라고 경고했고, 대통령이 지나간 뒤에도 (강 의원이) 계속 고성을 지르면서 행사
국민의힘 김정재(포항북) 국회의원이 과테말라시티에서 개최된 베르나르도 아레발로(Bernardo Arevalo) 과테말라 대통령 취임식에 우리 정부 경축 특사로 참석해 성공적으로 일정을 마쳤다. 정부 특사 임무를 맡고 지난 14일 출국한 김 의원은 4박 5일 간의 일정 동안 아레발로 대통령 취임식 방문 및 대통령 예방을 통해 취임 축하 인사와 윤석열 대통령 친서 전달했다. 아레발로 대통령 예방에서 김 의원은 “양국이 자유·민주주의·인권 등 공동 가치를 기반으로 우호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자”고 전한 뒤 과테말라에 진출한 우리 기업 및
국민의힘이 연일 공천 룰의 공정성을 강조하며 ‘시스템 공천’의 장점을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정인이나 대통령실 참모를 위한 공천 룰을 만드는 것이 아닌 오로지 ‘이기는 선거’를 위한 것만 판단 기준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비공개 회의 후 “현역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 기준을 공천 전 결정했다”며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등 4대악을 규정해 기소유예 처분만 있더라도 공천을 배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공천 룰과 관련한 당 지도부의 비공개 회의 발언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사고 당협 46곳을 제외한 전국 207명의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안을 18일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당규를 통해 당협위원장이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경우 위원장직에서 사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21대 총선 때도 2020년 1월 9일 당협위원장들이 일괄 사퇴서를 제출해 지도부에서 의결됐다. 이는 당협위원장은 당원 명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당협위원장이 아닌 예비후보들은 명부 열람이 불가능해 당원들이 참여하는 경선 과정에서 당협위원장이 아닌 사람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회
국민의힘은 아이를 낳으면 주어지는 출산휴가를 ‘엄마·아빠 휴가’로 명칭을 바꾸고, 산모는 3개월, 아빠는 1개월 유급휴가를 의무화하는 총선 공약을 마련했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18일 ‘총선 1호 공약’으로 저출생 문제 해결과 일·가정 양립을 위한 세부 대책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저출생 문제 해결의 국가책임을 강화하겠다”며 ‘부총리급 인구부 신설’과 ‘저출생 대응 특별회계 신설’을 약속했다. 여성가족부 업무를 흡수하고 여러 부처에 흩어진 저출생 정책을 인구부로 통합해 저출생 정책을 총괄한다는 방침이다. 또, “일하는 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총선 후보 경선에서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과 탈당 경력자의 득표율을 감산하기로 한 규정과 관련, 해당 인사들의 이의 제기가 있을 경우 공관위가 이를 심의해 위원 3분의 2 이상 찬성하면 예외를 두기로 했다. 복잡한 상황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감산 규정을 획일적으로 적용했을 때 불합리하게 불이익을 당하는 피해자가 생겨 오히려 전체적인 총선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을 수용한 것이다. 공관위 핵심 관계자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동일 지역구 3선 이상이나 탈당 경력자 관련 규정은 논란의 여지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