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법 제12형사부(이규철 부장판사)는 말 다툼을 벌이던 지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탈북민 A씨(52)에 대해 국민참여재판을 통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국민참여재판에서 배심원 7명 중 3명은 징역 20년, 2명은 징역 25년, 1명은 징역 30년, 1명은 징역 16년의 양형 의견을 냈다. 2006~2007년 사이 북한을 탈출해 몽골을 거쳐 우리나라에 입국한 B씨(54)가 운영하는 김천시 소재 특수차량 장비 제조 공장에서 직원으로 근무해온 A씨는 지난 2월 12일 새벽 5시께 자신의 원룸에서 술을 마시던
일제강점기 시절인 1944년 대구 중구 삼덕동 구멍가게인 대구상회를 모체로 78년 전통을 이어온 대구백화점의 본점이 52년의 동성로 시대를 끝맺는다. 만성적자에 시달리다 손익·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7월 1일부터 잠정 휴업을 택했는데, 사실상 폐점이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3.3㎡ 당 1억 원 정도에 달하는 6611㎡(약 2000평)의 본점을 매각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본점의 문을 다시 열기는 어렵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1969년 12월 26일 동성로 2가 174번지에 10층짜리 고층건물로 들어선 대구백화점 본점은 당시
대구지법 제1행정단독 최서은 판사는 1995년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한 A씨(49)가 경북북부보훈지청장을 상대로 낸 국가유공자 등록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30일 밝혔다.1992년 12월 입대한 A씨는 1993년 10월께 706특공연대 통신병 소속으로 야간 사격훈련 중 발생한 소음에 노출돼 양쪽 귀에 이명과 난청이 발생했다는 이유로 2016년 2월 1일 경북북부보훈지청에 국가유공자등록 신청을 했다. 보훈지청은 이듬해 2월 28일 양쪽 이명은 군 복무 중 사격 후 발병한 것으로 판단돼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폭염의 도시 대구 지역민이 체감하는 가장 효과적인 대책은 ‘그늘막 설치’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연구원이 대구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여 명을 대상으로 대면·전화면접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에서다. ‘그늘막 설치’는 2019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7년에는 도심 물놀이장 운영이 1위, 2018년에는 클린로드가 1위를 했으나, ‘그늘막 설치’가 전반적으로 가장 효과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구시가 매년 폭염과 도시열섬현상 저감을 위해 시행하는 대책은 도심 물놀이장 운영, 클린로드와 같은 도시온도 저감시설, 그늘막 설
대구지법 제3형사단독 김형태 부장판사는 누범 기간인데도 대낮에 음주·무면허 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기소된 A씨(51)에 대해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A씨는 2019년 12월 29일 오후 2시 20분께 대구 서구 한 도로에서 수성구의 모 호텔 앞 도로까지 8㎞ 구간에서 자동차 운전면허 없이 혈중알코올농도 9.069%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2011년과 2015년 음주운전죄로 벌금 150만 원과 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데 이어 2016년에는 특정범죄 가중처
대구지법 제6형사단독 김재호 판사는 동거남과 마트에서 쌀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특수절도미수)로 기소된 A씨(26·여)에 대해 징역 3개월의 선고를 유예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9일 오후 6시 50분께 동거남과 함께 대구 중구 한 마트에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2만6000원 상당의 쌀 5㎏ 한 포대를 쇼핑백에 넣어 훔치려다 주인에게 들켜 미수에 근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동거하면서 수입이 없자 예전에 물품을 훔치다 들켰는데도 생활고가 있다는 말을 듣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던 마트에
대구 달성군 모 부서 과장인 5급 사무관 A씨는 정년이 3년 남았는데도 지난 22일 명예퇴직 신청서를 제출하고 돌연 휴가를 냈다. 달성군의회 군의원의 고성과 반말 때문에 충격을 받아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이런 선택을 했다고 전국공무원노조 달성군지부의 설명이다. 지난 18일 정례회 회기 중 공식적인 자리에서 군의원이 A 과장에게 ‘당신’, ‘이 양반아’ 등을 포함한 반말과 폭언을 했다는 것이다. 달성군 관계자는 “다사체육공원 생활체육센터 건립과 관련해 군의원들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안다”며 “A 과장은 스트레스를 털어버리는 스타일이 아
대구지법 제4형사단독 김남균 판사는 24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김영만 군위군수에 대해 징역 6월을 선고했다. 검찰은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다. 김 군수는 2016년 12월께 당연직 이사장으로 있는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 명의로 군위축협에 예치된 20억 원 상당의 정기예금을 중도 해지해 군위 농협에 재예치하도록 함으로써 만기 이자 2536만 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군수가 군위 축협 조합원들이 군위군이 추진하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사업을 반대하자 군위축협에 예치된 정기예금을 군위농협에 재예치하도록 함
대구지법 서부지원 제2형사단독 김정우 부장판사는 23일 의정활동 중 알게 된 도시개발사업 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를 한 혐의(부패방지법 위반)로 구속 기소된 고령군의회 전 의원 A씨(58)에 대해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억여 원을 추징할 것도 명했다. 또 동생이 1억5300만 원에 매입한 토지에 대해 몰수 명령을 내렸다. 그는 지난 17일 군의원직을 사퇴했다.김 부장판사는 “범행으로 얻은 이득이 실제로는 없는 점과 군의원직을 사퇴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A씨는 2018년 10월께부터 이듬해
주민 부담금 1400원을 뺀 금액을 대구 달성군이 보전해주는 행복택시가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18년 시작해 5개 읍·면에서 37개 마을에 운행 중인 행복택시는 지난해 5만1580회를 운영해 6만4437명을 태웠다. 2019년에 비해 1만1000명 이상 늘었다. 고령층이 대부분인 농촌 지역 주민이 대부분 이용했다. 기존 시내버스를 이용할 경우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따랐지만, 행복택시는 이용객이 원하는 시간이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데다 목적지로의 빠른 이동이 최대 장점이다. 달성군은 지난해 6월 농촌형 교통모델
대구지법 제5형사단독 예혁준 부장판사는 대회 출전을 위해 운동부 학생의 성적을 조작한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된 대구 영남공고 전 교장 A씨(64)와 카누부 지도교사로 근무하다 퇴직한 B씨(62)에 대해 각각 벌금 700만 원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성적 조작에 가담한 교육연구부장 C씨(57)에게는 벌금 500만 원, 사회 교사 D씨(44)에게는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이들은 2016년 11월 28일 카누부 소속 학생이 사회과목 성적이 최저학력기준에 미달해 전국카누대회 출전이 불가능해지자 교육부의 행정정보시스템인 나이스
대구지법 제11형사단독 이성욱 판사는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KTX 승무원을 폭행한 혐의(철도안전법 위반)로 기소된 A씨(65)에 대해 징역 6월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10월 19일 오전 11시 25분께 서울발 부산행 KTX 열차 안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승무원 B씨(41)에게 욕을 하면서 얼굴과 목 부분을 수차례 밀어 폭행하고 B씨의 유니폼에 붙은 명찰을 뜯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 판사는 “죄질이 좋지 않은 데다 피고인이 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공무집행방해죄 집행유예 기간인데도 자중하지
대구고법 제2형사부(양영희 부장판사)는 23일 여중생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으로 기소된 고교생 A군(18)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했다. 1심 재판부는 장기 12년, 단기 5년을 선고하고, 5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했다. 소년법은 범행을 저지른 만 19살 미만 미성년자에게는 장기와 단기로 나눠 형기의 상·하한을 둔 부정기형을 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단기형을 채우면 교정 당국의 평가를 받고 장기형이 만료되기 전에 조기 출소할 수도 있다. 특히 소년법상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을
칠곡경북대병원이 경북·대구지역에서 감염병 의료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경북권 감염병 전문병원’에 선정됐다.질병관리청은 23일 경북권 감염병전문병원 구축사업 공모에 참여한 대구지역 4개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심사를 거쳐 칠곡경북대병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진료 실적과 감염병전문병원 운영방안, 건축 부지 적합성 등 대부분의 평가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서다.공모에서 경북지역 권역책임의료기관인 칠곡경북대병원은 세계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한 경험을 포함해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서 쌓은 코로나1
대구지법 제11형사단독 이성욱 판사는 22일 시어머니 통장에 든 1억여 원을 빼내 사용한 혐의(절도, 컴퓨터 등 사기)로 기소된 A씨(47·여)에 대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A씨는 평소 시어머니 명의로 개설된 마이너스 대출 계좌의 통장과 비밀번호를 관리해 입출금을 대신했는데, 지난해 3월 1일 시어머니가 숨진 이후 생계에 어려움이 예상되자 106차례에 걸쳐 1억1000여만 원을 인출해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 판사는 “피고인의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범행 이후 피해자 계좌로 8000만 원을 입금한 데
대구지법 제11형사단독 이성욱 판사는 22일 경산시의회 의장단 선거에서 소속 정당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담합해 투표한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양재영(57)·이경원(45)·남광락(40) 경산시의원에 대해 각각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또 배향선(50·여) 경산시의원과 황동희(51) 경산시의원에 대해서는 벌금 300만 원과 벌금 200만 원을 각각 선고했다.이들은 2018년 7월 3일과 지난해 7월 3일 2차례에 걸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기동 당시 시의회 의장 후보를 선출하기로 담합한 뒤 의원별 기표 위
‘스웨덴을 본사로 하는 세계 최대 가구소매업체 이케아, 안심뉴타운 유통상업용지 4만1667㎡ 640억 원에 구매 계약 체결’.최근 대구에서 나돈 소문인데, 안심뉴타운 용지를 분양하는 대구도시공사 보상판매처 관계자는 “이케아가 유통상업용지를 구매했다면 우리가 가장 먼저 알아야 하는데 전혀 모른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해당 용지가 2차례 입찰에서 유찰돼 수의계약 방식으로 매각할 수 있는데, 대구시가 매각을 유보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대구시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물류·유통단지 부지가 대구에서 귀한데, 중고차 단지를 원
대구지법 제11형사부(이상오 부장판사)는 허위의 거래명세서 등으로 방위사업청과 80억 원 상당의 납품계약을 맺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입찰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로 기소된 대구 모 안경제조업체 대표 A씨(53)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업체 간부 B씨(53)에게는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27일 방위사업청이 발주하는 전투용 안경 사업에 전자입찰한 뒤 다음날 1순위 최저가 업체로 선정됐고, 적격심사에서 납품실적을 높게 평가받기
대우건설은 대구 동구 용계동 575-12번지와 492-1번지 일대에 짓는 ‘용계역 푸르지오 아츠베르’의 견본주택을 지난 18일 공개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 1순위 해당지역, 30일 1순위 기타지역, 7월 1일 2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1단지 7월 7일, 2단지 7월 8일이며, 7월 19~23일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용계동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하는 ‘용계역 푸르지오 아츠베르’는 A1블록과 A2블록 2개 단지로 조성하며, 지하 2층~지상 15층, 전용면적 59~99㎡, 21개 동 131
경북·대구지역에서 감염병 의료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경북권 감염병 전문병원’ 선정이 임박했다. 지난 12일 공모를 신청한 계명대 동산병원, 대가톨릭대병원, 영남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에 대한 서면·발표평가가 진행된 데 이어 19일 현장평가까지 모두 진행됐다.허가 병상 수 대비 의료인력 등 감염병 환자 대응 인프라 보유에 대한 서면평가 35점,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 및 운영계획 등 발표평가 50점으로 이뤄진다. 85점에 달하는 서면·발표평가에서 1등과 15점 이상 차이가 나는 병원에 대해서는 현장평가를 실시하지 않는데, 이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