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정신 건강을 해치는 마음의 병들은 남성들보다 더 많다. 그래서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라고 하거나 ‘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다’라고 하는가 보다. 특히 기분의 변화에 문제가 있는 정서 장애와 불안을 주로 나타내는 불안 장애, 먹는 것에 대한 섭식 장애 같은 병들은 더더욱 여성들에게 문제가 된다.정서 장애 중 대표적인 ‘우울증’만 해도 여자들의 발병률은 월등히 높다. 이 우울증은 너무나 다양한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데 신경성 우울증, 주부 우울증, 빈 둥지 증후군, 반응성 우울증, 산후 우울증, 계절성 우울증, 이차성
현대인의 고질병 중 하나인 요통.특히 만성 요통으로 통증이 수주 지속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만성 요통은 문헌마다 표현이 다르지만 보통 6~12주 이상 지속되는 요통을 말하며 근육과 인대의 염좌 등으로 발병해 수 주 내에 회복되는 급성 요통과는 다르다. 만성 요통은 만성적인 외상 수용성 자극이 척수 내로 연속 유입되거나 중추신경계에서 통증을 억제하는 기능이 저하될 때, 통증 자극 유입이 멈춘 상태에서도 민감해진 척추의 후각 신경이 계속 통증 자극을 만들어 내는 경우다.이에 따라 같은 부위에 다른 종류의 자극이 전달돼도 예전의
인간의 정신 행동은 당연히 그 사람이 속해 있는 문화의 영향을 받는다. 그 문화의 차이로 인해 생기는 증상을 우리는 ‘문화관련 증후군’이라 부른다.문화란 무엇인가? 문화란 ‘특정한 인간 집단에 의해 인위적으로 형성되고 전수되어 온 관념 및 가치로서 그 집단 구성원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원형적 틀’이라고 정의해 볼 수 있겠다. 마음의 병도 이런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이 다양한데 그 문화를 모르고 그 사람의 마음의 문제를 진단하려 한다면 나침반 없이 길 찾는 꼴이 될 수도 있다. 현재 우리가 사용 하고 있는 진단 기준에는
나들이가 잦은 요즘, 신나게 도로를 달리다 길게 늘어져 있는 차량 뒤로 멈춰 설 때가 있다.차선이 줄어들거나 출구 등에서 생기는 병목현상이 주요인이며 이런 현상이 우리 몸에도 생긴다.우리 몸에는 뇌에서부터 몸으로 내려가는 ‘척수’가 있다.이 척수가 경추의 척추관 내에서 압박을 받아 좁아지면서 생기는 질환을 경추척수병증이라 한다.차량이 속도를 줄이는 병목현상이 우리 몸 경추부에서 일어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이 질환의 증상은 병이 있는 위치에 따라 다양하게 발생하며 뇌졸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손의
이제 인간들은 홍수나 태풍이나 가뭄 같은 천재지변에 하늘의 노여움을 두려워하며 정화수 떠 놓고 비는 일은 더 이상 하지 않는다. 대신 엘니뇨 현상을 연구하고 지구 온난화를 이해하려고 한다. 인간의 마음 현상에 대한 접근도 이와 같다. 과학이 동원된다. 예를 들면 우울증에 대한 원인을 설명할 때 과거에는 무의식에 존재 하고 있는 죄책감이나 자기 자신에 대한 공격성, 혹은 종교적인 신념의 부족 탓으로 몰아가거나 부정적인 생각의 틀로 인해 모든 생각이 우울하다는 등의 설명을 하여 왔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다. 인간의 다양한 마음에 대한
금세 따뜻한 봄날이 찾아올 것 같더니 아직 쌀쌀한 바람에 옷깃을 여미는 날씨다.이와 같은 환절기에는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많이 나기 때문에 뇌혈관 질환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뇌혈관의 급격한 수축으로 인해 뇌졸중이 발병할 수 있는데, 갑작스런 두통이나 팔다리의 마비, 어눌해지는 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한다.이러한 뇌졸중은 두개를 열고 수술하는 것과 두개를 열지 않고 하는 수술방법이 있다.이 중 두개를 열지 않고 치료하는 것을 ‘뇌혈관내수술’이라 한다.이는 사타구니에 있는 대퇴동맥을 통해 머리에 영양을 공급하
결핵은 폐를 비롯한 장기가 결핵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결핵균이 몸속에 들어온 뒤 인체의 저항력이 약해지면 발생한다. 결핵 환자가 기침하면 공기 중으로 결핵균이 배출되는데,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숨을 쉴 때 결핵균이 폐로 들어가서 감염이 발생한다. 그러나 결핵으로 진단돼도 2주 정도만 항결핵제를 복용하면 주위 사람들에 대한 전염성이 없어지므로 결핵 퇴치를 위해서는 결핵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 결핵 전염을 차단해야 한다. 결핵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어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대개 흉부 방사선 촬영과 객담 결핵균 검사를 시행해 결핵을
소통을 하면 편안해진다. 법보다 주먹이 먼저라고 주장 하는 사람은 소통의 기술을 모르는 사람이다. 소통을 잘하면 주먹이 필요 없다. 소통은 상대방의 마음을 잘 알려고 노력해야 가능하다. 상대방과 잘 소통할 수 있는 기술이 있을까? 있고말고.이런 소통의 기술은 갑자기 알게 되는 것은 아니다. 나와 다른 어떤 한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고 그리하여 그와 함께 새로운 세상으로 가 볼 생각을 가지고 그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있어야 소통은 시작이 된다. 사람의 가치를 이해하고자 하는 호기심은 바로 소통의 시작인데 이를 ‘공감’이라는 첫 번째 기
흔히 허리 디스크라 불리는 추간판탈출증.최근 20~30대 에서도 허리 디스크 발병률이 약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201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더 이상 퇴행성 질환이 아닌 젊은 층에서부터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질환이다.허리 디스크는 수핵을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이 파열되면서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것을 말하며, 이 때 다리 신경을 압박하거나 염증반응을 통해 신경을 자극하면 다리까지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심한 경우, 다리 근력저하로 인한 보행장애와 대소변 장애까지 유발할 수 있다.이러한 허리디스크는 증상에 맞는
치매는 복잡한 병이다. 치매를 기억 장애가 있는 한 가지 병으로 생각을 하는데 그렇지 않다. 치매를 일으키는 병은 매우 많다.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을 해 오던 사람이 후천적인 다양한 원인에 의해, 기억력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인지 기능의 장애가 나타나 일상생활을 혼자 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한 영향을 받는 상태’라고 부족하지만 정의해 볼 수 있겠다. 치매는 한 가지 원인으로 설명되는 단일 질환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는 증후군이다.치매를 가장 잘 일으키는 병으로는 바로 ‘알츠하이머병’이다. 1907년 독일의 정신
명절을 지내고나면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설 연휴 동안 제사상 차림 등과 같은 가사 노동과 장거리 운전이 그 요인으로 사료된다.이번 칼럼에서는 이러한 명절 후 허리 통증에 대해 많은 독자분들께 알려드리고자 한다.허리 통증은 감기 다음으로 흔하다.일반적으로 80% 이상의 사람들이 일생에 한 번쯤은 겪으며 서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인의 약 15% 정도가 허리 통증을 갖는다.특히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명절에 허리를 ‘잘못된 자세’로 ‘과사용’하는 분들이 많기에 ‘명절증후군’이라 불릴 만큼 명절 후 허리 통증으로 힘들어
다가오는 민족 대명절인 설 연휴. 장거리 운전과 과도한 집안일 등 일거리가 많아진다. 평소 손 저림 증상을 가지고 있던 분들에겐 손목 사용이 늘어나 힘든 시기이기도 하다. 이러한 분들을 위해 이번 칼럼을 통해 손 저림에 대한 자세한 해석과 치료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한다.손 저림은 말 그대로 증상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질병으로 인한 하나의 현상일 수 있다. 대표적 질환은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수근관증후군이라고도 불리며 손목의 과도한 사용 등으로 인해 손목의 인대가 두꺼워져 신경이 지나가는 터널을 압박해 생기는 질환이다. 또 감
우리 몸의 생체 반응은 일정한 주기를 가진 리듬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일정한 리듬이 바로 건강이며 만약 리듬이 깨어진다면 당연히 건강도 깨어질 수 있다.우리 몸에서 가장 빠른 리듬을 가진 것은 바로 심장이다. 심장의 박동은 더운 피를 우리 몸의 구석구석으로 배달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그래서 생명의 중추라고 한다. 심장박동은 일 회에 1초도 걸리지 않을 정도의 빠른 리듬을 가지고 있으며 멈추지 않고 생명의 끝까지 함께 하는 리듬이다. 이 리듬에 변화가 온다면 건강에 많은 어려움이 나타난다. 마음이 불편한 사람은 심장 리듬의 변화를
추위가 풀리는가 싶더니 다시 한파가 찾아왔다. 이처럼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 갑자기 뇌혈관 질환이 생기는 환자들이 늘어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특히나 우리 포항 지역은 이미 고령 사회로 접어든 터,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상당하다. 뇌졸중 환자의 절반 이상은 60~70대 환자들이다.뇌졸중은 크게 뇌경색과 뇌출혈로 나뉜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서 피가 뇌에 통하지 않아 발생하는 병이며 뇌출혈은 뇌혈관이 터지면서 뇌 안에 피가 고여 발생하는 병이다. 뇌졸중이 의심될 경우는 한쪽 방향의 얼굴, 팔, 다리 등에 둔하거나 저린
몸 따로 마음 따로 가 아니라 몸과 마음은 하나다. 왜냐면 마음이 건강해야 몸이 건강하고 또 몸이 건강해야 건강한 마음이 자리 잡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이 오묘한 진리를 가능하게 해 주는 것이 바로 자율신경이 하는 일이다. 자율신경이 바로 몸과 마음을 하나이도록 만들어 주는 중요한 연결체이다.자율신경은 말 그대로 자율적으로 활동을 한다. 내 뜻대로 조절할 수 있는 신경이 아니라 내 통제를 벗어나 자율적으로 활동을 하는 신경이라는 뜻이다. 내 몸이니 내가 원하는 대로 될 것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 큰 오산이다. 내 뜻대로 할
날이 풀리는가 싶더니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한껏 몸이 움츠러드는 요즘, 눈까지 내려 운전할 때나 걸을 때에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그만큼 우리 허리가 받는 부담감은 더욱 커진다. 이로 인해 나았던 허리 통증이 재발하는 경우도 있는데 척추 추간판(추간반) 탈출증, 즉 허리디스크가 재발한 경우도 있다. 허리디스크 재발로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이번 칼럼을 통해 재발한 허리디스크에 적절한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요추부 추간판 탈출증의 재발률은 0~12% 정도로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다. 이는 재발의 정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
우리는 매일 밤 꿈을 꾼다. 그러나 아침이 되면 그 꿈이 기억이 나기도 하고 잊어버리기도 한다. 어쨌든 매일 꿈을 꾸지만, 꿈속에 감추어져 있는 중요한 심리적인 의미는 모른 체 지나치기 일쑤다. 그러면 꿈속에는 어떤 심리적 의미가 숨겨져 있을까? 꿈에 숨겨져 있는 중요한 심리적 의미를 알려고 노력을 한다면 자기도 몰랐던 자기 마음을 만나게 되는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매일 꾸는 꿈을 가볍게 여기지 말자.홀어머니의 외동아들과 결혼하여 일생을 살아온 50대의 주부가 있었다. 힘든 시집살이에 결국 화병으로 불안신경증이 오고야 말았다.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위에 몸과 마음이 움츠러드는 요즘은 갑작스러운 심혈관질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는 시기다. 실제 서울소방재난본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심장 질환 관련 구급 활동은 12월에 가장 많았다고 한다. 무려 4천560건이나 된다는 것이다. 이를 시간대별로 나눠보면 아마도 아침이 제일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에 일어나서 갑자기 차가운 공기에 몸이 노출되면 우리 몸의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말초동맥이 수축해 혈압이 높아지며 심장이 느끼는 부담 또한 커지기 때문이다.이때 평소 고혈압이나
포항 지진이 발생 한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당시 큰 충격으로 인한 놀램 반응으로 불안하고 긴장이 되고 작은 진동에도 놀래는 반응을 하시는 분들의 고통을 많이 듣게 되었습니다.재난은 개인과 그 사회가 감당하기 어려운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힘만으로 이겨내기를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많은 사람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것이 바로 재난에서 극복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보건복지부 정신건강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재난정신건강 정보센터에서는 국민을 위한 재난 정신 건강 지침 ‘재난에서 마음 건강 지키기’를 제
심각한 트라우마를 직접 경험하거나 혹은 가까이에서 노출이 되어 그 후에 나타나는 걱정스러운 불안 장애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라 한다. 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트라우마 후 바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약 4주 후부터 문제가 되기 시작한다. 일반적인 급성 스트레스 반응은 약 4주 정도 안에 호전이 되거나 극복해내는 것이 대부분인데 그 기간 내에 극복하지 못한다면 비로소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진단이 된다.이 장애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기억의 회상이다. 그 큰 트라우마에 대한 기억이 원치 않아도 자꾸 회상된다는 것은 그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