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64)는 2006 독일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 가운데 유럽에 진출한 젊은 선수들이 큰 활약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드컵 공식후원사 마스타카드의 홍보대사인 펠레는 7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스타이겐버거 호프 호텔에서 마스타카드가 준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13개국 언론과 가진 동시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의 유럽파 선수들은 스타가 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펠레는 내년 월드컵에서 한국팀 성적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 "지난 월드컵 때 좋은 성과를 거둔 데 대해 굉장한 자부심을 느...
'멕시코-스위스-앙골라.토고(최상)' '브라질.독일-네덜란드.체코-가나.호주(최악)' 축구 전문가들은 한국이 2006독일월드컵 본선 조 추첨(한국시간 10일 오전 4시30분.독일 라이프치히)을 앞두고 4그룹에 배정된 데 다소 실망하는 분위기다. 조별리그에서 유럽 두 팀과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이유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이 톱 시드(1그룹)를 제외하고는 어차피 대륙별 안배 원칙에 따라 그룹을 지정한 만큼 '정면 돌파'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조 편성 결과는 '극과 극'이 나올 수 있다는...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 신만수)는 지난달 30일부터 1주일간 실시한 조합원 쟁위행위 찬반투표에서 79.7%의 찬성률로 파업을 비롯한 쟁위행위를 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조종사노조는 이번 투표에 전체 조합원 1천344명 중에서 1천126명(투표율 83.8%)이 참가, 이 가운데 897명이 쟁위행위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현행 노동관계법에 따르면 노조 쟁위행위 돌입 여부는 조합원 과반수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하며, 이 기준에 따르면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의 쟁위행위 찬성률은 재적인원 대비 66.7%로 집계됐다. 조종사노조는 이날...
2006 독일월드컵 본선 조추첨을 앞두고 32개 출전국의 그룹 배정이 6일(이하 한국시간) 확정됐다. 한국은 일부 유럽 강호들과 함께 2그룹에 포함될 것으로 외신들이 앞서 전망했지만 결국 아시아 3개국 및 북중미 3개국과 함께 4그룹에 속했다. 한국으로서는 1번 시드국 중에서 멕시코, 그리고 유럽 1개팀 및 본선에 처음 오른 아프리카 1개팀과 한 조가 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멕시코는 1번 시드 8개국 중 스페인과 함께 월드컵 우승 경험이 없는 나라로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3승2무5패로 호각세를 이루고 있다. 게다가...
황우석 교수팀이 소속 여성 연구원들의 난자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자 황 교수 연구의 정당성, 윤리성을 놓고 사회적으로 찬반 양론이 뜨겁게 일고 있다. 24일 황 교수가 기자회견에서 책임을 인정하고 공직 사퇴 의사를 밝히자 포털사이트 등 일반 네티즌들이 활동하는 사이트에서는 주로 황 교수를 응원하는 게시물과 뉴스 댓글이 이어졌다. 이날 회견 직후 네이버가 황 교수의 공직 사퇴 입장에 대해 인터넷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참가자 4천800여명 중 90%가 사퇴에 반대해 찬성한 10%를 크게 앞섰다. 야후코리아가 황 교수팀 난자 확...
유력 차기 대권후보중 한명으로 거론되고 있는 고 건(高 建) 전 총리는 23일 "진보.보수의 이념에 사로잡힌 정치 리더십은 시대착오적인 리더십"이라고 밝혔다. 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연세대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행한 특별강연에서 "이념에 사로잡힌 리더십은 우리 사회가 처한 다중적 위험에 대처하는데 도움은 커녕 해가 되는 리더십으로, 권위주의 시대에서 잉태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다시 권위주의 시대의 흑백논리로 돌아가자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 전 총리가 작년 5월 총리 퇴임후 행한 첫 연설...
배아줄기세포 연구과정에서 빚어진 '난자의혹' 으로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가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 황 교수팀에 소속된 50여명의 연구원들은 지난 12일 미국의 제럴드 섀튼 교수가 윤리문제를 제기하며 결별을 선언한 이후 제대로 일손을 잡지 못하고 있으며, 외부 참여 연구자들도 매일 계속되는 대책회의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연구책임자인 황 교수의 경우는 난자의혹에 대한 자체조사 때문에 연구는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황 교수팀의 한 연구원은 22일 "지금 연구실 분위기는 말로 설명하지 못할 정도"라며 "과학...
2006독일월드컵 본선진출 32개국이 확정되면서 전 세계 축구도박사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월드컵 우승 배당률이 150대1로 나왔다. 영국에 기반을 둔 스포츠 베팅업체 '래드브록스(www.ladbrokes.com)'는 17일 월드컵 본선 진출국 32개국에 대한 각각의 배당률을 공개하고 축구팬들의 베팅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했다. 배당률에 따르면 한국은 32개국 가운데 24번째인 150대1로 결정됐다. 한마디로 1달러를 걸면 151달러(원금 포함)를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한국의 우승 가능성이 그만큼 ...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가 2005세계기술네트워크(WTN) 생명공학상을 수상했다. 황 교수는 15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제임스 클라크 회장으로부터 생명공학부문에서 이룬 업적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세계 60개국에 회원을 두고 있는 WTN은 해마다 20개 분야의 기술 혁신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생명공학 부문은 이번이 6번째로, 종전 5명의 수상자 가운데 4명이 노벨상 수상자였고 이번 수상 후보에는 조지 처치(하버드대) 교수 등 15명이 경합했다. 황 교수는 수상 소감에서 "...
권위냐, 대의명분이냐. 아시아축구연맹(AFC)이 '2005 AFC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 발표를 늦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FC는 지난 14일 공식 웹사이트(www.the-afc.com)를 통해 이날 예정됐던 최종 후보 발표를 오는 21일로 연기한다고 알렸다. 지난달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28.토튼햄 핫스퍼) 등 한국 선수 2명이 포함된 올해의 선수 후보 10명을 선정한 AFC는 최종 후보 3명을 압축, 14일 발표한 뒤 오는 30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임박해 영예...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12일로 예정됐던 연가투쟁 방침을 25일 이후로 연기했다. 이에따라 일단 수능시험(11월23일)을 앞두고 수업차질이나 일선 학교의 혼란 등은 피할 수 있게 됐다. 전교조 이수일 위원장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연가투쟁 연기 방침과 향후 투쟁일정 등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열린 집행부 회의에서 이 위원장은 "투표에서 드러난 조합원들의 뜻은 충분히 존중하지만 파국을 막아야 한다"며 25일 이후로 연가투쟁을 연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집행부는 전날...
인천시 초.중.고교 운영위원회 총연합회는 10일 "전교조 교사들이 교실을 이탈, 단체행동을 할 경우 해당 교사에 대한 퇴출운동을 벌이겠다"며 전교조의 교원평가제 수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학부모와 지역단체 대표, 교사들로 구성된 학교운영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국민 대다수는 교원평가제가 모든 학교에서 빨리 시행되기를 원하고 있다"며 "전교조의 대규모 집단 투쟁은 시대착오적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교원평가 합의실패에 따라 학생들이 더 이상 교육의 볼모로 고통받는 것에 대해 학부모로서 집단행동을 자체할 것을 강력...
20세기 스포츠계 최고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미국의 전 헤비급 권투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가 길어야 수 개월 밖에 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 NBC 방송이 4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알리를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친구의 말을 인용, "파킨슨씨 병을 앓고 있는 알리의 병세가 최근 아주 악화됐다"면서 "그가 길어야 몇 개월 정도 밖에 못살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알리의 딸이며 현재 21게임 연속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는 여성 권투 챔피언 라일라 알리의 매니저도 "라일라가 아무래도 아버지를 잃을 것 같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고 전...
쌍용자동차는 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소진관 사장을 경질하고 최형탁(48) 상무를 사장대행으로 선임했다. 하지만 노조측이 소 사장의 경질을 구조조정의 신호탄으로 간주하며 반발하고 있어 향후 진통이 예상된다. 소 사장은 지난 1986년 쌍용자동차와 인연을 맺은 이래 영업, 관리, 기획, 재무, 생산을 두루 거쳤고 1999년 12월 사장에 취임, 6년간 쌍용차를 이끌었지만 실적부진을 이유로 내년 2월까지인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최 사장대행은 한양대 정밀기계공학과를 나온 공학도로 1989년 기술연구...
"우리가 갖고 있는 달력에는 월-화-수-목-금-금-금요일이 있었을 뿐입니다" 삼성전자(당시 삼성반도체통신)가 64K D램의 개발에 성공한 1983년 제품 개발에 매달렸던 연구원들은 주말에도 퇴근하지 못하고 밤낮없이 연구에만 매달렸던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해 12월1일 삼성전자가 64킬로(K) D램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을 때 전세계 반도체 업계는 경악을 금치 못하며 발표사실을 믿지 못했다. 미국과 일본은 6년 이상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64K D램 개발에 성공했으나 삼성은 반도체 사업진출 선언인 '2.8...
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 유치를 위한 주민투표(11월 2일)를 이틀 앞둔 31일 전북 군산에서는 찬.반 양측의 막판 세몰이가 전개됐다. 강현욱 전북도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군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폐장 투표 참여와 유치 찬성을 위한 시민 호소문'을 발표하는 한편 방폐장의 안전성과 지역발전 효과를 설명하고 주민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군산 애향운동본부 등 찬성단체 회원과 찬성측 주민 등 1만여명은 오후 2시 군산시 나운동 롯데시네마 앞 차도에서 `군산 방폐장 유치 성공 결의대회'를 가...
한국 남자테니스의 간판 이형택(111위.삼성증권)이 천신만고 끝에 삼성증권배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총상금 10만달러)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3번 시드의 이형택은 29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 센터코트에서 벌어진 4강전에서 멜 반 게메르덴(161위.네덜란드)과 풀세트 접전 끝에 2-1(4-6 7-6 6-4)로 힘겹게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 대회 3연패 및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형택은 30일 정오 센터코트에서 이번 대회 출장자중 33살로 최연장자인 니콜라스 톰먼(프랑스)과 결승전을 치른다. 그는 2003년...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88년 만에 월드시리즈를 제패하던 순간 한국인 이만수(47) 불펜코치도 선수단과 어울려 주체할 수 없는 기쁨을 만끽했다. 이 코치는 27일 우승 직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비록 선수는 아니지만 지도자로 처음으로 월드 챔피언의 감격을 맛보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삼성 라이온즈 후배인 이승엽 선수가 일본에서 우승했고 나도 지도자로 나서 미국에서 팀이 정상에 오르게 됐다. 한국의 모든 팬들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
대법관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제청되지 않자 사의를 표명한 변동걸 서울중앙지법원장이 26일 사법개혁과 관련, "한옥을 헐고 양옥을 짓는 식으로 이뤄져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대법관 제청 대상 인선 과정에서 제청자문위원회에 추천된 9명의 후보 중 1명이었던 변 법원장은 25일 이용훈 대법원장을 방문하고 사표를 제출했다. 변 법원장은 "대법원이 추진하는 사법개혁의 축은 서울중앙지법이라고 볼 수 있는데 올바른 개혁이 추진될 수 있도록,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적임자가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에서 사표 제출을 결심했다...
25일 발표된 이라크 헌법안 국민투표 결과는 종파 및 종족별 분열상을 극명하게 드러내 일각에서 우려하는 영토분할을 예고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라크는 종파와 민족 구분에 따라 지리적으로 크게 3등분된다. 아르빌, 술라이마니야, 도후크 등 북부 3개 주는 91년 걸프전 이후 독립국가를 꿈꾸고 있는 쿠르드족이 미국의 보호를 받아 자치권을 행사해온 지역이다. 아르빌과 술라이마니야의 길목에 위치한 알-타밈주는 사담 후세인 정권이 이 곳의 석유자원을 장악하기 위해 추진했던 아랍족 이주정책의 영향을 받았지만 여전히 쿠르드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