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6월이면 잊혀지지 않는 아픔이 있다. 불러보고 싶은 이름도 있다. 그 많은 세월, 마음 속에 구겨담아 놓았던 전쟁의 상흔이 새살처럼 돋아나는 때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철원에는 도로 곳곳마다 군 초소가 민간인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지뢰'라고 쓴 빨간 표식과 철망은 이곳이 지뢰지대임을 알려준다. 공산 치하의 산물이라는 노동당사, 금강산 전기철도의 시발점인 철원역, 그리고 녹슨 철마가 다시 달리고 싶어하는 월정역 등은 분단과 전쟁, 냉전의 산물이다.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지난 26~28일 통...
영양군과 국내에 한 민간업체와 공동으로 투자해 키르키즈스탄에서 시험 재배한 내한성 양파가 성공을 거두면서 해외농업에 대한 새로운 시장이 열렸다. 영양군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권영택 영양군수와 박상도 영양군의회 의장 등 20여명의 공무원들과 군의원 농민 등이 직접 키르키즈스탄을 방문해 수도인 비쉬켁 근교에서 국내에서 개발한 내한성 양파 '강원 1호 탠신황' 수확 현장과 인근 양파 농장 등을 견학을 했다. 이번 키르키즈스탄과 카자흐스탄 방문에서 본지에서는 해외 농업에 대한 투자 가능성과 영양군이 실험 재배에 ...
포항시는 지난해 6월 28일 '장애인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선포식 이후 장애인 일자리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애라는 편견 때문에 많은 사회활동 제약을 받고 있는 2만 6천여명의 등록 장애인들의 설움을 떨쳐버리고 비장애인과 더불어 아름답게 살아가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장애인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이 1년을 맞았다. 이에 포항시의 장애인복지 정책 추진성과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살펴본다. △장애인 일자리 확충 포항시의 복지정책 가운데 아름다운 동행 선포식 이후...
(재)명동·정동극장(극장장 최정임)의 경주브랜드공연 '미소2-신국의 땅, 신라' (이하 '미소2')가 내달 공연 오픈 1주년을 맞이한다. '미소2'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전통예술공연을 통한 관광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경주시·경상북도와 손잡고 기획한 작품으로 정동극장이 제작과 운영을 하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만남, 전통예술과 관광산업의 만남, 지역 초유의 상설공연 등, '미소2' 상설공연은 그동안 시도된 적이 없었던 참신한 도전이었다. 오픈 당시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공연 문화계, 관광업계의 우려와 ...
경주 양남주상절리는 10m가 넘는 정교한 돌기둥들이 고대 희랍의 신전 기둥처럼 줄지어서 있는가 하면, 원목을 포개 놓은 것 같은 형상으로 누워 있어 신비감을 자아내고 있다. 경주시는 이곳 양남주상절리 인근 지역인 양남면 하서항에서 읍천항까지 이어지는 1.7km 해안산책로에 포토존, 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지난 13일 파도소리 길이란 이름으로 개통식을 가졌다. 이처럼 경주지역에는 최근 다양한 테마를 가진 아름다운 길이 잇따라 조성되면서 지역의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상절리와 파도소리, ...
울진군민과 함께 해온 울진원자력본부가 상업운전을 시작한지도 어느덧 20년의 세월을 훌쩍 뛰어넘었다. 원전 건설 초기 해외 원자력 선진국에 핵심기술을 의존했던 우리나라는 이제 기술 자립을 넘어 해외수출로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원전 르네상스 시대를 개막하고 있다. 이제 한수원(주)은 단순 전력공급자의 차원을 넘어 지역민과 상생하는 초일류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다. 원전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비롯 나눔의 행복을 추구하는 울진원전이 걸어온 발자취를 살펴본다. □울진...
△지역단위 식량작물 활성화 정책, 들녘별 쌀 경영체 육성사업 우리나라 농업은 농가호당 경지면적이 1.46ha에 불과하고 3ha이상 농가는 8.3%미만이다. 쌀 농가의 호당 경지면적은 1.1ha로 영세하고 쌀 농가중 60세 이상의 비율은 70%를 상회하고 있다. 규모화도 정부정책에 의해 이행되는 추세지만 아직도 전형적인 소농위주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쌀 소득은 쌀 시장개방과 소비 감소, 농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농가소득 향상 체감도는 높다고 보기 어렵다. 정부는 이러한 쌀 산업의 경영한계를 극복하기 위...
◇행복나눔 1.2.5 운동 포스코ICT가 행복나눔 운동을 처음 시작한 것은 지난 2010년. 통합 초기 서로 다른 기업문화를 극복해 화학적인 융합을 이뤄내기 위해 행복나눔 1.2.5 운동을 도입한 것이다. 포스코ICT 기업문화의 키워드는 '신뢰와 소통'이다. 이러한 기업문화를 기반으로 직원들의 신뢰(Trust)를 높이고, 업무에 대한 자부심(Pride)을 키우며, 즐겁고 보람 있게(Fun) 일하는 'Great Work Place'를 구축하기 위해 행복 나눔 1.2.5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행복 나눔 1.2.5은 ...
우리나라 쌀 농업의 위기는 1993년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의 서막을 연 우르과이라운드(UR)가 타결되면서 시작됐다. 협상과정에서 우리나라는 모든 농산물 시장 개방을 하는 조건으로 쌀은 2004년까지 10년간의 유예기간 동안 최소시장접근물량(MMA)을 수입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후 재협상에서 우리나라는 2014년까지 쌀 관세화 유예를 할 수 있게 됐지만, 유예 기간이 끝나는 2015년부터 관세화(수입개방)가 불가피하게 됐다. 쌀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역대정부는 생산기반정비, 영농규모화, 품질고급화,...
지난해 10월 15일 구미보를 시작으로 낙동강 살리기 전 구간 보가 순차적으로 개방됐다. 준공을 한달 앞 둔 최근에는 관람객이 증가해 오전9시-12시, 오후1시-6시까지 개방시간을 늘렸으며 평일에는 200~300명 주말에는 1천여명 넘게 방문하고 있다. 경북일보는 보 준공을 앞두고 각 보의 특성을 알리고 이들과 인접한 관광지 및 지역 특산물을 각 보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소개해 지역관광산업 발전과 주민들의 경제적 수익이 창출되길 기대하면서 구미보를 중심으로 상주보, 칠곡보를 살펴본다. ▲구미보 ...
지난 3월 15일 한국과 미국의 FTA가 정식 발효됐고, 지난 1일에는 중국과의 FTA 협상을 개시한다고 양국 정부에서 밝혔다. 우리나라는 무역국가로서 교역량 증대를 위해서는 FTA 등 자유무역체제의 확대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만 자동차, 반도체 등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종과는 정반대로 농업처럼 경쟁력이 취약한 일부 산업분야에서는 많은 손해를 각오해야 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특히 FTA 최대 피해예상 지역인 경북의 농가 어려움이 크게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경북일보는 FTA체결 확대 등 개...
포항복합화력발전소 건설에 현대건설이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포항 장기그린복합화력발전소 유치위원회(위원장 오성만)도 내심 화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유치위원회는 9일 포항시청 브리핑 룸에서 '포항그린복합화력발전소 재추진 건의'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시의회에 호소문을 전달했다. 올 들어 잇단 원전 사고로 고리원전 1호기 등 노후 원전 폐기론이 불거지고 있어 화력발전소 확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지만 포항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시의회가 반대한 사안을 또 다시 전면에 나서서...
포항시는 매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새마을의 날(4월22일)을 맞아 19일 대잠홀에서 기념식을 갖고 '포항시 새마을운동의 성과와 비전'을 발표한다. 이날 행사에는 특별히 동국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10개국 80여명이 새마을운동을 체험하기 위해 참석한다. 또 미래 우리나라의 주역들인 관내 중·고학교 새마을동아리학생 100여명 등 600여명이 참가한다. 포항시 새마을운동은 1970년대 문성리에서 시작돼 포스코와 더불어 우리나라 근대화와 산업화의 두 축이 됐다. 특히 포항시는 이러한 새마을운동의 성공신화를 더불어 잘사는...
새마을의 날(4월22일)을 앞두고 포항시가 전국 최초로 '새마을운동 세계화 원년'을 선포한다. 새마을운동은 1970년대 포항시 문성리에서 시작돼 우리나라 근대화의 밑거름이 됐다. 이에 포항시는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가에 전파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 잘사는 지구촌건설을 위해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는 박승호 포항시장을 만났다. △올해 새마을의 날을 맞아 전국 최초로 '새마을운동 세계화 원년 선포'를 했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 - 포항시 새마을운동은 ...
포항 세명기독병원(원장 한동선)이 병원 증축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세명기독병원은 본관 앞 부지를 매입, 17일 병원 증축 착공식을 가졌다. 새롭게 증축될 세명기독병원 본관은 지상 10층, 건축 연면적 1만515㎡ 규모로 2013년 7월 준공 예정이다. 세명기독병원은 총 공사비 250억원 이상 소요되는 이번 공사를 통해 기존의 병원 연면적 1만8천170㎡에서 총 2만8천786㎡로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가동 병상규모도 현재의 445병상에서 600병상 이상으로 늘어 지역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
대한민국 부동산신탁회사 1위 기업인 한국토지신탁이 6일,모전2지구 문경 코아루 73㎡,84㎡ 450세대 견본주택을 공개한다. 전국적으로 중소형이 아파트시세의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중소형단지로는 문경에서 10년만에 처음으로 분양하는 대규모아파트단지이며, 빌라형 소규모단지에서는 볼 수 없었던 대규모단지의 공원과 부대시설 등을 갖춘 문경 첫 아파트로 문경시민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경에서는 처음으로 20평형대 아파트에 방3,욕실2, 안방에 고급가구형 수납장 및 드레스룸까지 들어가며 현관,주방,작은방 곳곳에도 ...
지난해 가을걷이가 끝나갈 즈음인 10월 23일 경북 칠곡군 지천면 영오리 마을회관 앞에서 풍년농사에 대한 감사와 마을안녕을 기리는 마을 축제가 열렸다. '이칸정지 띠디리고 삼칸정지 춤을 추네'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날 축제는 풍물단이 치는 장단에 맞춰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 신명나는 잔치가 펼쳐졌다. 그런데 이 풍물단의 뒤를 따르는 만장들이 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풍물단에 앞장 선 '영오리 천왕제'라는 만장만하더라도 큼직하면서도 단정하게 쓰여있었지만 뒤따르는 만장들은 들쑥날쑥한 글씨로 뭐라 썼는지 조차 알아보기 힘들었...
2010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는 '글로벌 코리아'의 국격을 한껏 제고시킨 외교 이벤트 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번 회의를 통해 선언적 의미에 그쳤던 워싱턴 핵정상회의 코뮈니케를 한 단계 높여 '실천'의 차원으로 끌어올리면서, 핵물질의 제거 또는 최소화를 위한 구체적 조치들이 나오게 된 것은 의미있는 수확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세계 2대 화약고로 불리는 한반도에 북한의 김정은 체제 등장이후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최된 이번 회의가 한반도 평화 안정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
최근 학교폭력 및 청소년왕따로 특징짓는 청소년문제에 대한 사회적관심과 함께 대처방안에 대한 각계의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청소년 문제는 현장에서 직접 청소년을 지도하고 있는 현장에 그 해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경북 청소년수련센터를 방문, 김정국 원장으로부터 문제점및 해결방안을 들어 본다. ▶김정국 원장 약력 제11대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중앙회장 경상북도기독교장로총연합회 총회장 전)제4대 김천시의회 의장 역임 전)김천시 해병향우회 회장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표창 2009년 경영...
성류굴은 울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관광 1번지다. 2억 5천만년의 긴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 석회동굴의 대명사라 할 만큼 유명하며 지질학·고고학적 가치 또한 매우 높다. 한 때는 수학여행과 단체관광지로서의 유명세와 함께 지역경제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지금은 화려했던 과거를 뒤로한 채 쇠퇴할 때로 쇠퇴해 이름만 남긴 '한물간 관광지'로서의 명맥만 겨우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성류굴이 매번 지자체의 새로운 관광개발 정책에 밀려나 설움받던 것에서 벗어나 '보석의 원석'을 다듬듯 과감한 투자와 계획을 통해 탈바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