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요즘 대 정부 관계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정부와 삼성 사이의 껄끄러운 일이 알려지는가 하면 최고경영자(CEO)가 정부의 경제정책을 정면 비판한 것으로 비쳐지는 등 뜻밖의 ‘사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발단은 최근 열린 디지털방송 선포식과 관련해 청와대 양정철 비서관이 삼성그룹에 전화를 걸어 행사비 분담 문제를 거론했다는 사실이 지난 7일 한 매체를 통해알려진 데서 비롯됐다. 관련 보도가 나오자 양 비서관은 “디지털방송 선포식 행사 취지를 설명하면서 분담금 문제를 거론했으나 강요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해 논...
극심한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 해외사용액은 급증, 분기별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04년 2.4분기 신용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 4-6월 신용카드 해외사용 금액은 6억7천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3%증가했으며 전분기에 비해서도 9.0% 늘었다. 신용카드의 해외사용 인원 역시 119만명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34.0%, 전분기에 비해 8.0% 증가했다. 카드채 부실 문제 등의 여파로 상반기중 내국인의 전체 신용카드 지급결제액(해외사용 포함)이 작년 동...
경제주체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 실업률이 경제통계상의 지표 실업률보다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같은 체감 실업률과 지표 실업률간 괴리현상이 지속되고 확대될 가능성까지 있어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고용창출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삼성경제연구소 손민중 연구원이 14일 발표한 ‘지표 실업률과 체감 실업률의 괴리 원인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체감 실업률은 7.0%로 같은 기간 지표 실업률 3.6%의 2배에 육박했다. 체감 실업률은 지표 실업률을 계산할 때 들어가는 실업자(돈을 벌기위한 근로시간이 1주...
시중 음식점이나 할인매장 등에서 쓰이는 업소용식품포장 랩 대부분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 중국집 등에서 탕수육, 자장면 등을 시켜먹을 경우 뜨거운 음식이 직접 랩에 닿은 상태로 배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경호르몬 용출 위험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www.cacpk.org)은 14일 음식점, 대형할인매장, 유통업체 식품매장 등에서 쓰이는 업소용 식품포장 랩 6종을 수거해 국가공인시험·검사·제품 인증기관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1개 제품을 제외하고 ...
우리나라가 파이낸셜 스톡 익스체인지(FTSE)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공식 관찰 대상국’에 편입됐다. 이에 따라 2006년 3월부터 FTSE 선진국 지수에 정식으로 편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FTSE그룹은 이날 한국을 대만과 함께 FTSE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 대상국에 포함시킨다고 발표했다.FTSE 지수는 선진국시장, 준선진국시장, 신흥시장으로 분류되며 한국과 대만은현재 준선진국시장에 속해 있다. FTSE그룹은 향후 12개월 정도의 관찰 기간을 거쳐 2005년 9월 한국을 선진국지수에 편입...
2003년 8월까지 포항북부경찰서에서 접수된 청소년 사건은 87건(초범에 한함)이고 올해 79건으로서 그 중 폭력 24건, 절도 55건으로 작년에 비해 약간 감소하였다. 그 중 범죄의 절반이상이 절도범이고 내용면에서 보면 오토바이 절취사건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청소년 범죄자의 연령이 15세부터 18세 사이고 중학교 2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으로 오토바이를 절취하는 것은 재산적 가치면 보다도 오토바이를 타고 싶은 욕망에서 2~3명씩 어울려서 오토바이를 절취하에 타고 다니다가 경찰의 불신 검문에 검거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피해...
어느 날 딸아이의 친구 엄마로부터 전화가 왔다. 이틀 전 딸 아이의 생일이라 월차휴가까지 내서 집에서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하고 아이들을 기다렸는데 집에 온 아이들은 고작 서너명이었다고 한다. 게다가 아이들은 이씨가 장만한 잡채나 불고기 미역국 등의 음식에는 손도 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엄마는 직장에 다니느라 엄마들과 교류가 없다보니 변질돼가는 아이들 생일문화에 정보가 없었다고 한다. 요즘 우선 생일이 무슨 요일이건 상관없이 주로 토요일에 친구들을 초대한다. 학원 다니느라 바쁜 아이들은 토요일 아니면 시간 내기가 어려워...
우리나라의 일부 과학자들에 의해 이뤄졌던 핵물질 추출실험을 둘러싼 국제적 파장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오스트리아 빈에서 13일 개막된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제48차 정기 이사회에 보고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의 발언으로 증폭되는 분위기다. 같은 날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한국이 우라늄 및 플루토늄 관련 실험을 신고하지 않은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우라늄 분리실험과 관련, 그는 “신고되지 않은 3개 시설 중 1개 시설에서150㎏의 금속우라늄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이 사실은 그동안 과...
포항시의회 총무경제위원회(위원장 박종연)는 14일 오전 10시 30분께 제 104회 임시회 6일째를 맞아 관계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현안사항을 보고 받았다. 이날 총무경제위는 운전면허시험장 이전지에 대해 포항시 남구 오천읍 문덕리 일대를 최종 결정하고 시 부담 토지매입비 16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포항시의회 제104회 임시회 7일째인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 동안 의회 본회의장에서 정장식 포항시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시정에 관한 질문’을 편다. 첫째날인 15일에는 이명덕, 권광호, 이동걸 의원이 16일에는 김종린, 문명호, 박경열 의원이 각각 나서 시정운영 전반에 관한 심도 있는 질문이 펼쳐진다. 이명덕(대보면) 의원은 포항시 해수욕장 특화사업 및 해안선 개발계획과 관련해 발굴되지 못한 해안절경, 비지정 간이 해수욕장, 체험 프로그램 등을 찾는 노력과 아울러 해양문화관광도시 이미지 창출을 위해 체계...
전기·전자 솔루션 부문의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는 지멘스(Siemens)는 14일 경주에서 의료용 초음파 진단기 생산시설인 초음파기술 주식회사(UTL. Ultrasonic Technologies Ltd.) 경주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경북도·경주시 관계자와 클루아수 헤르초그(Klaus Herzog) 주한 독일 참사관 등 국내외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초음파기술’ 경주공장 준공에 거는 높은 기대를 보여줬다. UTL 경주공장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천80평의 현대식 건물로 연간 400억원 규모의 초음파 영...
정부(과학기술부)에서 대덕연구개발특구육성에관한특별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14일 오후 3시께 과학기술회관(역삼동)에서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대전 대덕지구만을 R&D 특구로 지정하려는 정부 입법(안)으로써 이날 공청회를 거쳐 이번 정기국회 시 특별법으로 제정할 계획이나, 포항을 비롯하여 대구, 광주 등 여타지역에서 반발이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정장식 포항시장은 대덕만 R&D 특구로 지정하는 특별법 제정을 적극 제지하고 우수한 과학 및 연구개발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고 산업화 성공가능성이 큰 지역에 대해 R&D 특구로 지정...
국가보안법 폐지 당론을 확정한 열린우리당이 일부 ‘저명한’ 사회원로들의 국보법 폐지 반대 의사 표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있다. 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13일 종교계 지도자 연쇄 면담의 첫 일정으로 조계사를 방문, 조계종 총무원장인 법장(法長) 스님에게 국보법 폐지와 보완입법 계획을 설명하고 지지와 협조를 요청하려 했으나, “충분한 의견수렴을 해야 한다”는 쓴소리만 들어야 했다. 또 같은 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예방을 받은 김수환 추기경도 국보법 개폐 논란에 대해 “법 개정이 필요하고 합리적이지만, 폐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
고위공직자라고 할지라도 본인이 신탁을 원하지 않을 경우, 직무와 관련이 없는 주식은 백지신탁하지 않고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14일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행정자치부가 마련한 이같은 내용의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심의, 통과시켰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회의원과 선출직 지방자치단체장 및 의원, 1급 이상 공무원등은 3천만원~1억원 이상 보유주식을 백지신탁하고 신탁을 원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에 심사청구를 할 수 있다. 주식신탁 하한액은 향후 마련될시행령에 명시한다는 계획이다. 심사위원회는 입법부와 행정부, ...
한나라당은 14일 김덕룡 원내대표 주재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내달 4일부터 열리는 국정감사 대책을 논의했다. 한나라당은 회의에서 “국감을 통해 `현 경제파탄 및 국가위기의 중심에 노무현 대통령이 있다’는 `노무현 책임론’을 부각시키고 여권이 추진하는 국가보안법 폐지, 친일진상규명 활동 등 `개혁 드라이브’의 허구성과 정략성을 집중 추궁키로 했다”고 참석자가 전했다. 한나라당은 국감 4대 주요 쟁점으로 ▲자유민주체제 훼손 ▲민생경제 파탄 ▲사회안전망 붕괴 ▲수도이전졸속 추진 등을 선정하고 대여 공세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한...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집무실에서 고교 선배인 김모씨로부터 현금 100만원을 수수한 사실이 정부합동 단속반에 의해 적발된 김주수 농림차관의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라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 차관은 지난 10일 오후 집무실에서 농림부 유관기관에 근무하는 고교선배 김모씨로부터 현금 100만원을 수수한 사실이 조금 뒤 정부단속반에 의해 적발됐다”면서 “액수는 소액이지만 포괄적 업무의 연관성이 있다고보고 사표를 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차관은 소명 과정에서 “돈인 줄 모르고 받았으며 추...
삼성, SK, LG 등 국내에서 판매되는 휴대폰가격이 수출하는 휴대폰 가격보다 거의 2배 정도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통신부가 14일 국회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강재섭 의원(대구 서구)에게 제출한 ‘휴대전화 단말기 판매 및 매출현황’ 자료에 따르면 내수판매는 2001년도 1,400만대에서 2003년에는 1,500만대로 거의 비슷한 수준이나, 매출액은 오히려 4조원보다 1조 1,600억 원이 증가한 5조 2,000억 원으로 휴대폰 1대당 가격이 2년전 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2001년 286,000원, 2002년 324...
한국원자력연구소가 지난 1982년 150㎏의 금속우라늄을 생산한 것은 방사선 차폐용기 제작 등 금속우라늄의 활용도를 연구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활용도 실험과정에서 12.5㎏ 가량이 손실된 것으로 밝혀졌다. 장인순 한국원자력연구소장은 14일 과천 과학기술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브리핑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로 부터 지적을 받은 금속유라늄 150㎏의 생산목적과 손실분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금속우라늄은 물보다 비중이 19배나 커서 작은 부피에도 매우 무겁기 때문에 방사선 차폐용기외에도 비행기나 기중기의 무게조절 장치에 사용되는 ...
이헌재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삼성경제연구소가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올해부터 2010년까지 4%로 추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과 관련, “국가경제를 이끄는 입장에서 매년 40만~50만명씩 고용을 늘려야 하 는데 그런 수준으로 가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삼성경제연구소가 저성장 가능성을 내놨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정부가) 정책적인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3일 한국의 우라늄 농축과 플루토늄 분리실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정기이사회 모두 보고를 통해 우려를 표명한 뒤 추가 조사를 거쳐 오는 11월 4분기 정기이사회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 보고서에서 한국이 핵안전조치 협정에 따라 IAEA에 신고해야할 우라늄 변환 농축과 플루토늄 분리를 보고하지 않은 것은 “심각하게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한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