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대구도심 통과방안을 두고 지하화, 지상화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시민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대구도심통과방안과 경부선철도변 정비계획’에 대한 설명회가 4일 오후 3시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날 설명회는 최근 경부선 철도변 주민들의 청원 및 진정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어 대구시가 마련한 것이다.
대구와 경북이 산업자원부의 지역혁신 특성화 시범 사업과 특별사업, 그리고 기초자치 단체의 ‘포럼 사업’ 등에서 전국 최다의 사업을 확보(본보 3일자 1면보도)함으로써 지방혁신 사업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이번 산자부의 발표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은 지역혁신특성화 시범사업으로 각각 3, 4개씩의 사업을 선정 받았으며 공동으로 제출한 ‘임베디드 산업’도 전국 공모에 선정되고 기초자치단체 주관의 ‘포럼활동 지원사업’도 포항공대의 ‘첨단과학도시 건설’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15개 사업을 확보했다. 이는 최근 대구...
가만히 있어도 등줄기에서 땀이 주르륵 흘러내리는 10년만의 찜통더위를 이겨내려는 지역 산업계의 기발한 ‘더위탈출’전략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포항철강공단을 중심으로한 지역 산업계는 1천600도를 넘는 용광로를 비롯 고열작업요인이 많고 공장 실내기온도 50도이상 넘나드는 고열작업장이어서 근로자들의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업체마다 그간의 노하우를 총동원, 비장한 여름나기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등 쇳물을 다루는 제선공장의 고로 작업장 을 비롯해 전로 작업장, 연주공장내 주상 작업장 등에서 작업하는 직원들을...
대구·경북지역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지역의 322개 업체(제조업 216곳, 비제조업 106곳)를 대상으로 조사한 7월중 제조업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61로 전월의 79보다 무려 18p나 하락했고 지난해 7월 60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았다. 8월중 업황전망 BSI도 65로 전달 전망치 78보다 13p나 떨어졌고 지난 2001년 1/4분기(55)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여 제조업체의 업황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7월중 제조업 업황은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부진한...
경북도의 고위간부와 시. 군의 부단체장 등이 ‘환경선진지 견학’이라는 이름으로 무더기 관광성 해외 연수를 떠나기로 해 말썽이 되고 있다. 경북도의 보건환경산림국장과 군위·의성·청송·성주·울진의 부군수, 영양군 기획감사실장, 김천시 사회산업국장, 안동·구미·상주·경산·청도·고령의 환경과장, 울릉군 보건의료원 원무과장 등 15명은 4일부터 15일까지 12박 13일 일정으로 페루와 브라질 등 남미로 떠난다.이번에 해외연수를 떠나는 공무원들은 실무자가 아닌 고위간부들인데다 특히 이중 일부는 정년을 코앞에 둔 부단체장등도 포함되어 있어...
‘칼잡이 블랙 잭’. 1888년 런던 밤거리를 공포속에 몰아넣은 살인범의 별명이다. ‘칼잡이 블랙 잭’의 연쇄살인사건 첫희생자는 창녀 마리·앤·니콜스였다. 그녀는 검정색 코트를 입은 한 사나이의 칼에 난도질을 당했다. 이 살인마는 계속 밤거리에서 여인을 교묘히 유인, 변태성욕을 충족시키고는 무자비하게 칼질해 길거리에 버렸다. 칼솜씨를 봐 정신이상의 외과의사이거나, 타락여성을 증오하는 청교도거나, 러시아황제의 비밀공작원일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퍼졌다. 그러나 범인은 모계(母系)로 정신병이 유전된 돌위트라는 변호사로 밝혀졌다. ...
건설교통부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 2조3천억원을 들여 경주권 고속철 새복선철도를 건설하고 기존의 동해남부선 철도 대부분을 패쇄키로 결정했다. 화천리 신경주역을 중심으로 울산역까지, 그리고 포항역을 잇는 일반철도 등 78.4km가 이설대상 철도이다. 이 일은 경주시로서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경주 왕경지역의 상당수 중요 문화재가 기존 철도로 인해 훼손됐던 것이다. 김유신장군 묘소, 안압지, 사천왕사지 등이 훼손지역인데, 이것은 30년대 중반 일제가 동해남부선을 개설하면서 ‘조선 민족정기 말살’을 목적으로 그 유적지...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해가 완전히 진 밤이 되면 그나마 시원한 해수욕장을 찾는 시민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일몰 이후 바다에 들어가서는 안되는 해수욕장 이용수칙을 어기고 부표가 있는 선까지 손전등을 들고 들어가는 피서객들이 있어 보는 사람을 아찔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바람이 없어 파도가 잔잔한 요즘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손전등 하나만을 의지한 채 자신의 가슴까지 차는 바다에 몸을 맞기는 사람들. 술을 한 잔하고 좋은 기분에 끼리 끼리 야간에 바다에 들어가는 사람들. 조개를 잡고 좋아하는 피서객을 보고 있으면 걱정이 앞서지...
당시(唐詩)를 읽다보면 이백의 시 ‘하일산중(夏日山中)’을 만나게 된다. 산 속에서 보내는 여름 삶의 멋을 노래한 듯이 보이는 시다. ‘백우선을 부치기도 귀찮다 / 숲속에 들어가 벌거숭이가 되자 / 건은 벗어 석벽에 걸고 / 머리에 솔바람을 쏘이자(難搖白羽扇 / 裸袒靑林中 / 脫巾 石壁 / 露頂灑松風 // 이원섭 역해).’ 날씨가 너무 더워 부채를 부치기도 싫으니 숲속으로 뛰어들어 상의를 확 벗어던지고(裸袒) 솔숲에 부는 바람이나 쏘이자는 내용이다. 벌거벗지 않고 웃옷 정도만 벗고 앉아 있겠다는 게 성에 차지 않...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3일 "국민은 삶의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며 "정치인들은 당장 정쟁을 멈추고 민생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와 여야 정치인들은 민생과 국가 안위를 외면한 채 아집과 독선, 쓸모없는 정쟁으로 날을 지새우고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한 대표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목포 발언` 이후 불거진 열린우리당과 합당설과 관련, "이미 여러 차례 입장을 밝힌 대로...
대구지하철 파업 사태가 14일간이나 장기화되면서 지하철 운행상 안전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파업사태의 조기 종결을 위해 대구시와 노.사 양측이 성의있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대구참여연대와 대구경실련 등 지역 8개 시민.사회단체는 3일 성명을 내고 대구시가 지하철 파업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단체들은 성명에서 "지하철 파업에 대해 대구시가 노사 양측의 문제이므로 개입 할 수 없다며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
대구시는 산업자원부의 지역혁신특성화(RIS) 시범사업(158건)에 10개 과제가 선정돼 올해 39억8천만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3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혁신체계 구축을 위한 RIS 시범사업 중 혁신기반사업 3건(23억원), 혁신특별사업 1건(15억원), 포럼활동사업 6건(1억8천만원)이 선정됐다. 혁신기반사업은 계명대 주관의 `지역산업 인프라를 이용한 텔레메틱스산업 육성`과 경북대 산학협력단의 `지역기반 스타 컴퍼니 크리에이션 프로젝트`, 삽살개보존회의 `BT.IT.CT 융합애견산업 기반조성` 등이다. ...
대구 달서경찰서는 3일 전국을 돌며 강도나 절도를 일삼은 혐의(특수강도 등)로 정모(41.무직.주거부정)씨 등 6명을 구속하고 박모(39.공구업)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탁모(32.무직)씨 등 3명을 쫓고 있다. 선후배 사이인 정씨 등은 지난 6월 30일 오전 9시 30분께 경남 마산시 내서읍 모 금은방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가 주인 황모(48)씨를 위협, 8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빼앗는 등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대구와 대전, 경남북 등을 돌며 68차례에 걸쳐 3억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거나 훔친...
3일 오전 1시 10분께 경북 김천시 남면 오봉리 오봉저수지에 최모(22.여.울산시 중구 복산동)씨가 빠져 숨졌다. 최씨는 투신 직전 남자친구인 조모(22.경북 김천시 봉산면)씨와 말다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씨와 유족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북 영주시가 감사결과를 인터넷에 공개하는 등 투명 행정책을 잇따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영주시에 따르면 행정의 신뢰성을 높이고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달부터 자체감사 결과를 시청 인터넷 홈페이지(www.yeongju.go.kr)를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특히 시는 주민과 함께 하는 공개감사를 실시하기 위해 감사 10일 전에 대상기관과 기간, 범위 등을 공표해 수감 기관의 부당한 업무처리, 공무원의 위법 행위, 수범 사례 등을 접수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이달부터 시청이 발주하는 각종 ...
경관을 살해한 혐의로 전국에 수배된 이학만(35. 택시기사)씨와 비슷한 사람을 봤다는 제보가 잇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후 10시 10분께 "이날 오후 4시 29분 서울역 출발 부산행 무궁화호 열차 안에서 이씨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이 동대구역에 내렸다"는 김모(42.여.부산시)씨의 제보 전화가 걸려왔다. 이에 따라 경찰은 동대구역 대합실과 주변 숙박업소와 유흥업소, PC방 등을 상대로 수색 작업을 벌였다. 이어 3일 오전 7시 45분께는 대구 중부경찰서에 ...
포항공대 학생 47명이 이 대학을 설립한 포스코의 양대 제철소가 있는 경북 포항에서 전남 광양까지 300여㎞를 행진하는 대장정에 올랐다. 3일 오전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항제철소를 출발한 이들은 9박 10일 동안 경주-창녕-진주-하동을 거쳐 12일 광양제철소에 도착할 예정이다. 국토 대장정 기획을 맡은 신효철(申孝澈. 전자전기공학과 3년)씨는 "우리나라의 과학기술계를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키우고 대학설립 주체인 포스코를 이해하는 계기로 삼으려고 이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포항공대생들...
2일 오후 10시부터 본교섭을 시작한 대구지하철 노사는 파업 14일째를 맞는 3일 오전까지 철야 교섭을 벌였으나 별다른 접점을 찾지 못하고 지루한 공방만을 주고 받았다. 대구지하철공사 사장과 노조위원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이날 본교섭에서 양측은 인력 충원과 근무 형태, 휴일 일수 등 쟁점 교섭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하는 데 그쳤다. 노사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5~6 차례의 정회를 거듭하면서 10시간이 넘게 마라톤 교섭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 대화는 파업 이후 노사 대표가 참석하는 첫 ...
2일 밤부터 3일 오전 대구와 경북 서남부지역에 단비가 내려 연일 계속되던 무더위를 잠시 식혔다. 3일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대구에 12.4mm가 내린 것을 비롯해 안동 11mm, 구미 2.5mm, 봉화 1.5mm의 비가 내렸다. 특히 전날 경남지역에 내려진 호우주의보의 영향으로 경북 경계지역인 고령과 성주에도 시간당 20~30㎜가량의 집중호우가 내려 각각 66mm, 59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지역에는 이날 열대야가 나타나지 않아 시민들도 모처럼 밤잠을 설치지 않았다. ...
한국어를 전공하거나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본 대학생 11명이 한국문화 체험을 위해 경북대학교를 찾아 눈길을 모으고 있다. 3일 경북대에 따르면 시마네(島根)현립대학 학생 9명과 와카야마(和歌山)대학학생 2명 등 일본 학생 11명은 이 날부터 오는 26일까지 경북대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한국문화여름학교`에 참여했다. 경북대 기숙사에 여장을 푼 학생들은 이 기간에 매일 오전에는 `한국어 강좌`에 참가하고 오후에는 `한국의 역사`, `한국의 문학작품` 강좌를 수강하는 등 대구.경북지역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