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노조파업이 16일로 1주일째를 맞으면서 전반적인 진료차질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지방에선 전면 파업 등으로 강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의료공백'이우려되고 있다. 병원 노조는 15일 오후부터 밤샘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여전히 주40시간 근무제 등 주요 쟁점을 놓고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면서 16일 새벽 협상이 중단됨에 따라 병원로비 점거농성을 재개하는 등 투쟁 수위를 높이면서 사측을 압박하고 나섰다. 특히 동아대병원 등 부산지역 8개 병원은 외래환자수가 줄고 진료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 일부 진료차질이 ...
정운찬 서울대 총장은 15일 "한국경제의 회복과장기적 성장 발판을 마련하려면 반복되는 경제위기를 미시경제 측면에서 풀어야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이날 오후 경북과학대학원 사회교육원이 대구 에어포트호텔에서 주최한 특별강연에 참석해 '내가 본 한국경제와 대학'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40년간 경제성장률과 물가 등 거시경제 지표에 비춰볼 때 한국경제는 괜찮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지만 제조업에서 총자산 수익률, 금융부문의부실채권 등 미시구조는 매우 열악하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15일 병원에서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절도미수)로 모 사찰 승려 신모(45ㆍ대구시 남구)씨를 현행범으로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경북대병원 안과 대기실에서 진료대기 중 옆에 앉아 있던 고모(54ㆍ여)씨의 쇼핑가방에 든 핸드백을 몰래 열어 금품을 꺼내려다 미수에 그쳤다. 신씨는 마침 진료를 받으러 온 경찰관에 붙잡혔는데 조사결과 절도 전과8범으로 드러났다.
송광수 검찰총장은 15일 밤 서울 압구정동 자택을 찾은 기자들에게 거취 문제와 관련, "법무장관으로부터 특별하게 언질받은 것이 없다"고 말해 현재로서는 자의든 타의든 거취에 변화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송 총장은 이날 오후 서초동 대검청사에서 곧장 압구정동 자택으로 퇴근,휴식을 취하다 밤 10시 10분께 남방과 면바지의 편한 옷차림으로 산책을 나서는 길에 아파트 현관에서 대기중이던 기자들과 마주쳤다. 이날 퇴근때까지만 해도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던 송 총장은 나름대로 결심을 굳힌 듯 한결 여유를 찾은 ...
북한은 앞으로 3년 내에 핵폭탄 2-4기를 제조할 수있는 양의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고 일본의 관변 연구팀 소식통들이 15일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후원하는 연구팀은 2002년 12월부터 지난해말까지 북한이 파키스탄으로부터 입수한 것으로 여겨지는 유럽 컨소시엄 우렌코사(社)의 1세대(G1) 또는 2세대(G2) 원심분리기를 활용할 것을 전제로 북한의 우라늄핵폭탄제조 능력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북한의 핵 개발 능력에 관한 연구 결과가 외부에 알려진 것은 이번이처음이다. ...
'6.15 공동선언은 조국통일의 이정표, 통일 강성대국 건설의 기초, 조국통일 3대 원칙의 구현' 15일 6.15 공동선언 4주년을 맞아 북측 매체를 통해 전해진 북녘 주민들의 반응은 공동선언에 각별히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매체들은 "6.15공동선언은 민족 공동의 이익을 귀중히 여기고 통일을 바란다면그 누구와도 단합할 것이라는 장군님의 대용단"이라는 등 김정일 국방위원장 찬양에 집중하면서 "북한 주민들은 통일 강성대국 건설이라는 일념으로 기어이 떨쳐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이형택(삼성증권·세계82위)이 그랜드슬램인 윔블던테니스대회 예선 1차전을 가볍게 통과하면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형택은 14일 밤(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예선 1차전에서 토마스 텐코니(이탈리아)를 2-0(6-3 6-1)으로 꺾었다.
김수연(포철고)이 제29회 KBS배 전국기계체조대회남자 고등부 개인종합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수연은 15일 강원 화천고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단체전 겸 개인종합 경기에서 합계 53.75점을 기록, 이봉희(53.1점·강원체고)를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영일정비가 파죽의 7연승을 구가하며 단독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영일정비는 지난 13일 포항야구장에서 계속된 생활체육 직장야구리그에서 지난해 우승팀 웅지를 8-6으로 제압, 개막 이후 7연승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포라리스와 P-이글스도 리더스와 현대종합금속을 각각 물리치고 3승째를 올려 알바트로스와 함께 공동 5위권을 형성했다. 이에 앞서 열린 경기에서 웅지가 포라리스를 17-9로 물리치고 5승째를 올리며 여전히 2위를 지켰다.
‘한국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희망’ 최윤희(18·김제여고)가 생애 9번째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최윤희는 15일 말레이시아 이포 페락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주니어육상선수권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3m80에 걸린 바를 넘어 자신이 갖고 있던 종전 한국기록(3m66)을 14㎝나 끌어올리며 3위를 차지했다. 최윤희는 이로써 올해 출전한 4개 대회에서 4회 연속 한국기록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러시아의 ‘철각’ 데니스 니제고로도프(23)가 육상 최장거리 종목인 남자 50㎞ 경보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니제고로도프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서부 체복사리에서 열린 러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 3시간35분29초에 50㎞ 코스를 주파해 작년 파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챔피언 로베르트 코제니우프스키(폴란드)가 세운 종전기록(3시간36분3초)을 34초 앞당기며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박성화 한국축구대표팀 감독 대행이 사임했다. 박 대행은 15일 “이달 초 터키와의 2차례 평가전과 2006독일월드컵 예선 베트남전을 치르고 오늘 아시안컵 본선 예비엔트리를 제출하는 임무를 수행한 것을 끝으로 감독 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며 대한축구협회에 사의를 표시했다. 협회는 수뇌부 협의를 거친 뒤 박 대행의 뜻을 받아들여 사표를 수리했다. 움베르투 코엘류 전 대표팀 감독이 지난 4월 19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중도 하차한 이후 한시적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박 대행은 이로써 66일 만에 한국축구 임시 지...
27세 동갑내기 투수 김선우(몬트리올 엑스포스)와서재응(뉴욕 메츠)이 18일(이하 한국시간) 나란히 선발 출격해 시즌 4승과 함께 빅리그 선발 롱런을 노린다. 중간계투로 활약했던 김선우는 선발투수로 보직이 변경돼 18일 오전 8시5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하고 서재응은 같은 날 오전 8시5분 클리블랜드인디언스전에 선발로 나서 시즌 4승에 재도전한다. 김선우의 선발 등판은 일본인 투수 오카 도모카즈가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어부지리로 이뤄졌다. 김선우는 1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3회 ...
“운동이 너무 재미있어요. 열심히 운동해 육상이나 축구 국가대표가 되는 게 꿈입니다.” 이 달 초 전주에서 막을 내린 제33회 전국소년체전 육상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인환(포항초 4)은 육상 입문 1년 만에 전국대회에서 입상하는 타고난 재능을 과시했다. 지난해 6월 포항교육장기대회 80m에서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 올 초 경북소체선발전에서 경북대표로 선발됐다. 김인환은 공식대회 단 3차례 출전만에 전국 3위에 오르는 눈부신 성장세로 육상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포항초 권표인 교사에 의해 발굴된 김인환은 박경식 ...
부상에서 갓 복귀한 미국프로야구의 ‘영건’ 마크 프라이어(24·시카고 컵스)가 사이영상 6회 수상에 빛나는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1·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기며 10연승을 저지했다. 프라이어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미니트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아내며 상대 타선을 산발 5안타, 1볼넷,무실점으로 틀어막고 7-2 승리를 이끌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18승을 올렸던 3년차 프라이어는 지난 겨울 오른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시즌 개막전부터 2개월 ...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던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45일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승엽은 15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 0-5로 뒤진 7회말 바뀐 투수 이바로부터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2회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 4회에는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던 이승엽은 7회타석 볼카운트 2-0에서 파울을 하나 걷어낸 뒤 4구째 시속 130㎞짜리 포크볼이 가운데 높게 들어오자 호쾌한 스윙으로 펜스를 넘겼다. 지난 5월1일 세이부전이후 45일만에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한 이...
‘바이킹 군단’ 스웨덴이 막강 화력을 선보이며 200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스웨덴은 1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호세알발라데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C조 불가리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헨리크 라르손(2골)-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프레드릭 융베리(이상 1골)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5-0으로 대승했다. C조 최강으로 꼽혔던 ‘아주리군단’ 이탈리아가 이날 무기력한 플레이 끝에 덴마크와 0-0 무승부에 만족한 것과 대조를 이룬 것. 또 스웨덴은 이날 승리로 불가리아와의 A매치에서 10경기 연속...
덴마크 응원단이 200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대형 태극기 응원을 벌인 것을 두고 국내팬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오전(한국시간) 양팀의 경기가 열린 포르투갈 기마랑스의 아폰소엔리케스스타디움에서 덴마크 응원단이 자리한 한쪽 귀퉁이에 내걸린 대형 태극기가 TV 생중계 화면에 잡힌 것이 사건의 발단. 이는 이탈리아가 지난 2002한일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에 1-2로 역전패한 것을 조롱하고 자국 선수단의 사기를 살리려고 한 행위라는 분석이 잇따랐다. 네티즌들은 뜻밖의 장소에서 태극기를 ...
▲2004한·미교류전(22~27일, 문화예술회관)=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한미작가들의 세번째 교류전. (☎053-606-6125) ▲이인희전(22~27일, 문화예술회관)= 일본에서 활동 중인 이인희의 국내 첫 작품전이 ‘공유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053-606-6125) ▲서양화가 권윤이 세번째 개인(17일까지, 스페이스129)=영남대 조형대학 서양화과 졸업, 영남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윤영한 염색전(16~21일,대백프라자갤러리)= 계명대와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염색을 전공한 섬유공예가 윤...
삼국유사에는 여성 산신이 많다. 선도성모, 운제성모, 치술신모가 그 중 대표적인 여성 산신이다. 또 다른 많은 이야기에서도 여신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여성을 찾아볼 수 있다. 삼국유사 감통편 조에 나오는 선도성모는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여인이다. 여기에는 선도성모가 비구니인 지혜를 도와 불전을 수리하는 이야기, 중국 황실의 공주였다가 선도산에 자리잡게 된 이야기, 경명왕의 잃어버린 매를 찾아준 이야기, 알영과 혁거세를 낳았다는 이야기, 김부식이 중국에서 선도성모의 신상을 본 이야기 등 다섯 가지 에피소드가 실려있다. 이 에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