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로 변신한 배우 박신양, 제4의 벽을 그리다! 화가로 변신한 한국 대표 배우 박신양과 예술에서 철학적 가치를 읽어내는 인문학자 김동훈의 그림 이야기를 담은 ‘제4의 벽’이 민음사에서 출간됐다. ‘파리의 연인’의 로맨틱한 왕자님에서 ‘싸인’의 냉철한 법의학자까지 철저한 캐릭터 분석으로 유명한 배우 박신양이 러시아 유학 시절부터 화가가 되기까지 고통스럽고 솔직한 고백이 펼쳐진다. “연기할 때 나는 내가 느끼는 만큼만 표현했다. 올곧고 정확하게. 그림을 그리는 마음도 그렇다. 나의 진심만큼만 전달되리라는 심정으로. 연기든 그림이든,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가 2·28민주포럼의 22년 학술 성과를 집대성한 총서 ‘2·28민주운동, 그리고 민주주의’를 발간했다. 사업회는 2001년부터 2·28민주운동의 정신과 이념을 발전적으로 계승하고 민주시민의식을 높여 수준 높은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2·28민주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총서는 포럼에서 발표된 각 분야 전문가의 옥고 60여 편을 모아 600여 쪽 분량으로 발간됐다. 또한 2·28민주운동을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시대정신으로 정립하기 위해 전개한 다양한 학술 활동의 성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17개의
“이토록 작은 존재들이 어떻게 그렇게 중요할 수 있을까?” SF 작가 아이작 아시모프는 미소 세계를 사는 생물들을 가리켜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그렇지만 우리 눈의 최소 초점 거리는 너무 길고 해상도는 매우 낮기 때문에 지구 생명체는 대부분 맨눈으로 보기에 너무 작다. 동식물마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특별한 기능을 수행하도록 적응된 다양한 세포를 갖고 있다. 세균처럼 가장 단순한 단세포 미생물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똑같아 보이지만, 유전적 · 화학적 구성은 매우 다양해서 진화론적인 측면에서 볼 때 식물인 경우도 있고 동물인 경우
김태한 국회의원 예비후보(의성·군위·청송·영덕군)가 ‘내년 1월 6일 의성읍에서 ‘부드럽게 세상을 움직여라’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김태한 예비후보는 “출판기념회가 선거자금을 모으기 위한 편법으로 인식되고 있다”라면서 “국민에게 정치에 대한 혐오와 불신을 주지 않기 위해 정가만 받고 거스름돈은 돌려드리겠다”라고 말했다.그는 또 “행사장에 화환과 축하 난 등이 배달되면서 출판기념회가 마치 정치력을 과시하는 위세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라면서 “출판기념회는 정치와 무관한 행사로 진행돼야 하고 법에서도 그렇게 명시된 이상 책을 통해 저자의
신일희 계명대 총장이 인문학 정신을 담은 ‘타불라 라사Ⅱ’을 출간했다. 이 책은 2005년 신일희 총장이 집필한 ‘타불라 라사’의 연장선에서 시대를 종횡으로 가로지르는 인문학 정신을 표현하고 있다. 책 제목은 계명대 본관에 걸려있는 백지초상화의 문구 ‘우리가 얼굴을 가질 때까지’를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불라 라사는 존 로크가 말하듯 아무것도 새겨지지 않은 인식의 백지 상태를 가리킨다. 이 책은 아카데미아 후마나를 통해 강연한 내용 등을 중심으로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제1부는 ‘사람됨의 길목’으로 백지 위에 새겨진 인류의 생
오지 산간마을에서 16년, 도합 40년간 수많은 환자들을 진료한 ‘화타 김영길 선생’의 치유 철학과 치유 사례를 담았다. 1990년대 중반에 의학서로는 전무후무하게 100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전 5권)의 첫 번째 책이 나온 지 근 30년 만에 ‘총알개미’(전 5권) 등 저자의 다른 전작들까지 정리, 보완하고 전작을 쓸 당시에는 깨닫지 못한 새로운 통찰을 더한 책이다. 죽을병에 걸렸지만 건강을 되찾고 새로운 삶을 찾은 사람들의 실제 사례를 통해 병을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만 잃지 않는다면, 병에
김창학 전 서울 양천중학교 교감이 3년 동안 법무부 서울보호관찰소 특별보호관찰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체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특별한 금쪽이 900일의 기록’(도서출판 소락원)을 출간했다. 저자는 공사립 중·고교에서 35년을 근무하고 지난 2020년 8월 정년퇴직했다. 현장에서 보호청소년의 변화를 지켜본 저자는 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 전문성을 갖고 멘토링한다면 보호청소년의 일탈을 막거나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사회의 무관심과 냉대에 등을 돌렸던 우리 금쪽이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다시 학업을 이어가고 일자리를 찾아 새 삶을 개척하는
페미니스트 철학자이자 장애학과 돌봄이론 분야의 석학, 에바 페더 키테이의 ‘의존을 배우다’가 출간됐다. 이 책에서 키테이는 중증 인지장애를 가진 딸 ‘세샤’의 어머니로서 딸을 보살핀 경험이 철학자인 자신에게 제기한 문제들을 사유한다. 책은 딸의 장애와 함께 살아낸 개인적인 현실에서 출발해서, 기존 철학의 틀을 토대부터 허무는 새로운 철학을 써나가는 데까지 나아간다. 전통 철학은 사유할 줄 아는 ‘이성’적인 인간을 전제해왔다. 그렇다면 인지장애를 비롯해 다양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키테이의 딸 세샤를 철학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제42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작 박참새 시인의 ‘정신머리’가 민음의 시로 출간됐다. 그 어느 때보다 상당한 수준에 오른 작품이 많았다고 평가한 올해 김수영 문학상 투고작 가운데서도 박참새의 ‘정신머리’는 활화산처럼 들끓는 에너지로 심사위원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풍부한 문학적 레퍼런스를 토대로 한 과감한 발상과 파격적인 형식들, 다채로운 화자가 빚어내는 매력은 압도적인 장점이었지만, 심사위원들이 이 작품을 지지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그 너머에 있었다. 바로 우회나 주저함 없이 끝까지 시적 주제를 파고드는 정통적인 힘, 낱낱의
구미시는 최초로 제작한 웹툰 ‘오! 록주’가 카카오페이지 구독 횟수 84만 뷰를 기록하며, 경북 도내 브랜드 웹툰 중 최고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7일부터 연재된 ‘오! 록주’는 시에서 처음으로 제작한 지역 홍보 웹툰으로, 실존 인물인 지역출신 명창 박록주 선생과 100년 전 구미로 타임슬립한 해원의 이야기로, 박록주 선생과 동편제를 홍보하며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하고 있는 젊은 세대에 희망과 용기를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웹툰을 본 구독자들은 리뷰를 통해 “지역홍보 웹툰인 줄 모를 정도로 재미있다”, “구미 도
2002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한승태 시인의 시집 ‘고독한 자의 공동체’가 걷는사람 시인선 104번째 작품으로 출간됐다. 시집 ‘바람분교’, ‘사소한 구원’과 산문집 ‘#아니마-시와 애니메이션의 미메시스’를 집필하며 왕성한 활동을 선보여 온 시인 한승태의 새로운 행보다. 특히 이번 신간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 위에서 시간과 삶의 퇴적이 오롯이 담긴 흔적을 정직하게 기록”(신철규 시인, 추천사)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우리는 왜 고독할 수밖에 없는가. 시인은 이 질문에 골몰하며 가만히 걸음을 옮긴다.
한국추리문학대상 수상 최혁곤 작가와 소강체육대상 언론상 수상 기자인 이용균 작가가 합심해 쓴 본격 야구 추리 소설인 ‘몽키스 구단 미해결 사건집’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됐다. 축구와 함께 한국인이 사랑하는 양대 구기 종목인 야구를 소재로 가상의 제10 구단인 ‘몽키스 구단’의 전략대응팀 신별이 겪게 되는 구단의 여러 비화를 추리 소설 형식으로 담아냈으며, 전작 ‘수상한 에이스는 유니폼이 없다’는 드라마화 계약까지 체결되며 화제를 불러모았다. ‘몽키스 구단 미해결 사건집’은 전직 프로선수와 엮인 의문의 살인사건, 승부조작에 얽힌 구단 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가 유전자변형생물체와 바이오안전성 관련 정보와 동향을 집대성한 ‘2023 바이오안전성 백서’를 발간했다. 바이오안전성 백서는 우리나라 유일의 바이오안전성 정보 지침서로 2003년 3월 첫 발행 이후 현재까지 20년간 유전자변형생물체에 관한 국내·외 주요 동향과 정보를 제공해왔다. 이번 14호에서는 2021년 하반기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의 국내외 정책·제도, 안전관리, 커뮤니케이션, 연구·개발 및 산업화 동향 등을 담았다. 특히, 바이오안전성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7개 관계기관의 준비과정, 의정
시인이자 작가인 이상규(경북대 명예교수, 전 국립국어원장)의 아홉 번째 시집 ‘프네우마의 시편’(예서)이 12월 10일 출간됐다. 올해 8월 ‘외젠 포티에의 인터내셔널가 변주(에서)’ 이후 불과 석 달 만에 출간된 시집이다. 이번 시집에는 장시 ‘프네우마 시편 1~18’ 포함해 총 96편의 시가 실려 있다. 이번 시집에는 ‘출렁이는 강물’ 등 풍경을 파노라마처럼 펼친 시와 ‘양지다방 여주인’처럼 인물에 관해 형상화한 시에서는 인간에 대한 성찰을 통해 문학의 본질을 인간 삶 속에서 찾고자 하고 있다. ‘발해사론’과 같이 고전적 발상을
만화가이자 웹툰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도솔세(박원열)가 ‘거기에 독도가 있다’(도솔세 웹툰·애니연구소)를 출간했다. 도솔세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독도, 생각만 해도 왠지 가슴이 뭉쿨해 지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독도에 대해 하고 싶은 말도 많이 있을 것이며 아직도 다 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독도의 위대한 섬 주변에 있는 작은 섬은 섬의 생김새에 담긴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졌어요. 독도가 삶의 터전인 새와 식물 그리고 곤충 등과 독도 바닷속의 물고기와 심층수, 지하자원 등도 알고 싶어서 이 책을 그리게 됐다”고 예
대구 지역 비영리단체 생명평화아시아가 그림대본집 ‘팔현 반상회’를 15일 출간한다.‘팔현 반상회’는 수성구 고모동 팔현마을 인근 금호강에 형성된 팔현습지가 배경인 그림대본집이다.왜가리와 하식애, 할머니 나무, 버드나무 군락 등 동식물의 이야기가 담겼다.대구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집단 ‘금호강 디디다’의 감정원(영화)·민주(미술)·안지경(디자인)·이지수(연극)·서민기(음악) 등 예술인 5인이 직접 금호강을 방문했고, 현장 활동가와 전문가의 자문을 얻어 도서를 제작했다.생명평화아시아는 금호강 현장 생태조사사업 내용을 바탕으로 예술을 결
언론과 평단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으며 2023년 영미 최고의 추리 소설에 수여되는 에드거 상 최우수 장편부문을 수상한 화제작 ‘어느 사형에 관한 기록’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됐다. 사형을 12시간 앞두고 탈옥을 준비하는 연쇄살인마, 안셀 패커의 삶을 어머니, 아내의 여동생 등 그의 인생에 얽힌 여자들의 시각으로 들여다본 문학적 서스펜스 소설이다. 안셀 패커의 삶을 추적하는 소설은 연쇄살인마를 둘러싼 비정상적인 사회의 열광, 경찰 내의 구조적 차별, 아동 학대 문제까지 낱낱이 해부하며 연쇄살인마 소재에 관한 문학적 집대성을 이루어내 ‘시
“앞서가는 사람의 굽은 등 바라보며/ 어리석은 삶을 산다고 비난한 적 있었다/ 등뼈가 휘어지도록 탐욕을 부린 거라고/ 환한 곳에 나가면 등 뒤로 숨은 그림자/ 빛을 등지고 돌아올 때 마주 볼 수 있었다/ 비대칭 무너져 있는,/ 꼿꼿한 줄 알았던 내 등” 김귀현 시인의 첫 시조집 ‘너라는 화두’(책만드는집 펴냄)에 실린 시조 ‘등 뒤’ 전문이다. 김 시인은 2012년에 시집 ‘꽃이 진 자리’(뿌리 펴냄)를 낸 이후 10여 년 만에 시조집을 묶었다. 김 시인은 시조 ‘등 뒤’가 보여주듯 자연스럽게 주변 풍경을 끌어들여 자기성찰의 모습을
가족이란 단어만큼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게 하는 것이 있을까.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따뜻해지고, 사랑이 넘쳐 흐르는 기분이 드는 가슴 찡한 단어. 그런데 또한, 가족이라서 가슴 아픈 일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남이라면 연을 끊고 서로 만나지 않으면 될 문제들도 가족이라서 끊어내지 못하고 결국 미워하게 되고 마는 사이. ‘사랑해서 미워하고’의 저자들은 70대의 엄마와 40대의 두 딸이다. 이들은 각자의 삶을 글로 풀어내면서 동시에 서로간의 이야기를 독자에게 전한다. 가족이라서 사랑하고 미워하게 되는 복잡한 관계에 관해 서술한다. 어린 시
포항문인협회(회장 서숙희)가 최근 ‘포항문학 통권 50호 특별호’를 발간했다. 1979년 빈남수·손춘익·박이득·김일광씨 등 네 명에 의해 포항문인협회(한국문협 포항지부)가 출범했고, 2년 뒤 1981년 ‘포항문학’이 창간됐다. 이후 ‘포항문학’은 경북 포항에서 정신·문화적으로 중요한 거점 역할을 담당해오며 지난 42년간 한 번의 결간도 없이 꾸준한 행보를 이어왔다. 올해 ‘포항문학 통권 50호 특별호’의 편집주간은 시인 손창기씨가 맡았다. 먼저 기획특집 ‘포항문학, 지역을 넘어’와 ‘표지로 보는 포항문학’를 필두로 주목받는 작가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