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랑 볶아 먹어도 '일품'

국도 31호선을 따라 영양읍으로 들어오는 첫 길목으로 들어가면 입암면 혜성식당이 있다.

열평 남짓한 건물과는 달리 돌곱창집으로 유명한 이곳은 이일출(68), 권춘남(60)부부가 42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곱창전문집으로 유명하다.

식사시간이면 열평 남짓한 이씨의 식당에는 곱창 맛을 보기 위한 손님으로 자리가 꽉 차 예약 없이는 맛보기 힘들정도라고 하니 그 맛이 상상이 간다.

이곳을 즐겨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하다는 이곳은 돌판에 양념곱창과 10여가지의 신선한 야채를 육수와 함께 보글보글 끓여내는 전골 맛이 일품이다.

혜성식당의 곱창은 막 잡은 싱싱한 돼지 곱창에 붙어 있는 기름기를 모두 제거하고 곱창 속을 3~4회 뒤집은 뒤, 5번 이상 깨끗이 씻어낸다. 그 뒤에 밀가루와 소금을 섞어 다시 잘 버무린 후 맑은 물이 될 때까지 이런 식으로 10여회 정도를 반복해 깨끗이 씻어낸다. 이렇게 손질한 곱창을 적당한 크기로 썬 후 고추장과 후추, 물엿 등 10여가지의 양념을 넣고 숙성시켜 초기 냄새를 잡아 낸 뒤 밤새 고아낸 뼈 국물에 깻잎, 파, 마늘, 양파, 쑥갓, 청양초,미나리 등 10여가지의 야채를 첨가해 돌솥에 담아 끓여낸다.

보글보글 끓을 때 건져먹는 곱창은 입맛 잃은 사람들의 미각을 돌아오게 하지만 돌곱창 위에 묵은 김치와 콩나물 등을 넣어 밥과 함께 볶아 먹는 맛이 일품으로 진정한 곱창의 맛을 볼 수 있다.

1인분 5천원.

문의:(054)682-4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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