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철화학

포항시 남구 청림동 철강공단 청림단지에 소재한 동양제철화학(대표 백우석) 포항공장.

2007년 총매출액 1조3천426억원, 순이익 1천370억원으로 포항지역 소재기업중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에 이어 다섯손가락안에 드는 경영규모와 세계 2위권 과탄산소다 생산업체, 세계 3위권 소다회,카본블랙 및 핏치 생산업체이지만 동양제철화학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세계적인 화학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품목들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동양제철화학은 무기화학·정밀화학·석유·석탄화학 분야에서 과산화수소·과탄산소다·소다회·흄드실리카·카본블랙·핏치· TDI·PVA 등 40여 종의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굴지의 화학기업이다.

사실 이 회사는 국내에 포항,광양,군산 등 7개 사업장이 있을 뿐만 아니라 2006년에 세계적인 카본블랙 메이커인 컬럼비아 카본을 인수한 이후 미국, 브라질, 캐나다, 영국, 독일, 헝가리, 스페인, 이태리 등 해외 10개국에 16개 공장을 가진 Global 화학회사가 되었다. 특히 포항공장은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업체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콜타르와 조경유를 활용, 자동차 타이어 원료인 카본블랙과 플라스틱 연성제인 무수프탈산을 생산, 한국 자동차산업 및 타이어산업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동양제철화학이 걸어온 길

동양제철화학은 지난 1959년 8월 동양화학공업으로 설립한 뒤 68년 소다회관련사업, 78년 핏치사업, 79년 과산화수소사업, 80년 전자시약 및 일반시약 사업, 81년 카본블랙사업, 92년 PVA사업 등을 시작했으며, 2000년 제철화학과 제철유화를 인수한 뒤 2001년 동양제철화학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0년대 들어 세계적 화학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경쟁력 있는 품목들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2001년 미국 앨라배마주 PC공장 준공, 2006년 미국 컬럼비안케미컬 및 중국 산동해화 카본블랙 케미컬을 인수, 카본블랙사업부문을 대폭 강화시켰다.

특히 중국 샹위(上虞)의 져장(浙江) DC Chemical과 미국 앨라배마 주의 과탄산소다 공장은 동양제철화학의 과탄산소다 생산량을 세계 2위로 끌어올렸고, 소다회와 핏치 부문에서도 세계 3위의 지위를 확고히 마련했다.

이와 함께 2006년 국내최초로 반도체 웨이퍼와 태양전지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한 동양제철화학은 지난해 12월 공장 준공과 함께 폴리실리콘 상업화에 성공했으며, 1만 규모의 공장 증설을 통해 세계 폴리실리콘 시장을 이끄는 5위 메이저 업체로 부상할 전망이다.

■미래비전

동양제철화학은 '지속적인 성장과 이익을 바탕으로 세계 선도 화학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 글로벌화, 미래성장산업 진출, 핵심인재 육성에 나서 오는 2010년 세계 50대 화학기업이 되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세워놓았다. 이를 위해 기회(Cha-nce)·도전(Cha-llenge)·변화(Cha-nge)를 포용하는 '차차차(Cha-Cha-Cha)정신을 기업의 핵심가치로 삼아 미래의 기회를 인지하고 포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진취적인 사고로 난관을 극복하며, 지속적인 변화추구에 주력하고 있다.

■다양한 지역협력사업 전개

지난 1974년 포스코와 함께 포항과 인연을 맺은 뒤 2000년 제철화학 및 제철유화 인수로 기업확장을 이룬 동양제철화학 포항공장은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에도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 왔다.

또한 '96년 회사에서 13억여원을 지역발전기금으로 기탁하여 주민과 공동으로 "청림동복지회"를 설립하여 그 이식으로 경로잔치 등 주민복지사업을 행하고 있으며, 인근 경로당에는 난방용 스팀을 무료공급하여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게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포항공장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DCC천사봉사단은 1구좌당 1천4원씩의 적립금을 모으는 1004기금과 회사에서 내놓는 기탁금 등으로 매년 3천만의 기금을 마련, 헌신적인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활동으로 회사인근 청림초등교의 발전을 위해 매년 1천만원씩 내놓는 학교발전기금. 지난 1993년 청림초 축구부가 창단되면서 축구발전을 위해 부족한 재원을 기탁해온 동양제철화학은 지난 2006년 축구부가 해체된 뒤부터는 학교발전기금으로 전환, 학교발전을 위한 다양한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종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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