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해양 역사문화의 중심 '경주'

감포에 조성될 해양관광단지

경북도의 GO­PIA(Gyeongbuk Ocean Paradise In Asia) 계획은 주로 심층수 및 해양에너지 개발, 연구단지 조성, 항만·어항·레저항·마리나 시설 확충, 해양관광 및 레포츠 단지 조성 등이 골간을 이룬다.

경북도는 여기에다 이른 바 '7+1 전략'으로 △환동해권 해양물류HUB 육성 △해양관광레포츠 기반구축 △해양 R&D 기반조성 △해양자원의 산업화 △환동해 에너지 메카 조성 △바다목장실현으로 어업인 소득향상 △아름답고 깨끗한 청정해역 보전 등의 7개 사업과 △고속교통 인프라 확충 (철도, 고속도로, 항공)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의 감포항

■ 어항 및 해양관광지 개발에 집중 투자

경주시는 주로 어항, 해양관광지 개발 등에 투자가 집중될 전망이다.

해양 관광레포츠 사업의 경우 경북도는 자연해안권, 도심해안권, 도서해안권으로 나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 경주시는 포항과 함께 도심해안권으로서의 개발이 준비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주시를 비롯한 동해안 4개 시·군에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 핵심지구에 기본테마 관광 시설 유치, 환경처리 시설, 도로, 주차장, 화장실 등 관광기반 중점 개선, 해양관광 소프트웨어 개발 착수 및 육상 교통 인프라 조성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양남면에 들어서는 '씨 랜드' 조감도

그리고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핵심지구 내 기본테마 관광 시설을 마무리하고 보조 어촌관광 기반 시설, 관광 편의 시설, 해양체험 및 어촌체험 등 해양관광 소프트웨어 개발, 기간 도로, 시설 접근로 등 육상 교통 인프라를 완비한다는 것이 경북도의 장기 복안이다.

이같은 사업을 위해 경주시의 경우 올해부터 2015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민자 등이 2천500여억원, 2016년부터 2020년에는 3천400여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경주시의 해안 개발 기본방향을 '해양 역사문화 중심'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양남 씨랜드 개발 구상도

이를 위해 양남면 '씨랜드'를 중심으로 역사문화관광 사업을 전개하고 감포항을 종합해양레저시설로, 나곡항을 바다낚시공원으로 조성한다는 큰 틀을 잡았다.

양남면 '씨 랜드' 사업은 방폐장 사업과 연계해 해양역사문화촌, 워터파크, 마린리조트 기반 및 숙박시설 등의 사업들이 추진된다.

여기에는 국비 1천825억원 등 사업비 3천65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양남면 씨랜드 개발 구상도 참조)

이와 함께 감포항은 해양레저시설 및 해변레스토랑 등이 들어서면서 종합해양레저시설로 변모하며 문무 대왕릉은 바다속에 CCTV를 장치해 생중계하는 역사유적 학습장, 역사문화 테마시설 등이 들어서는 '해양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읍천항도 어항시설, 체육시설, 공원 등이 조성되면서 관광어항으로 변한다.

또 전촌항은 어촌어항 관광단지, 나아리와 전동리는 해양에너지공원으로 각각 조성된다.

경주시는 무엇보다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사업의 핵심 지역.

■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사업의 핵심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사업에는 모두 4조3천98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울진군에 3천161억원, 영덕군에 9천158억원, 포항시에 9천81억원이 투입되는데 비해 경주시에는 이들 시군보다 2.5~7배나 되는 2조2천588억원이 집중적으로 투자되는 것이다.

에너지 클러스터 사업에서 경주시는 양성자가속기, 저준위방폐장, 원자력발전소 등을 가지고 '청정 에너지 중심도시'로의 우뚝 서게 된다.

이를 위해 경주에는 신재생에너지연구단지, 양성자가속기단지, 방사선실용화단지, 원자력기반 첨단산업단지, 동해안에너지 환경 기업단지 등이 조성된다.

아름다운 동해안을 가꾸기 위해서는 최근 들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동해 연안의 침식을 방지하는 일이 무엇보다 급하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경주 해안 5곳에 4.2km에서 침식이 진행되고 있는 곳으로 파악하고 침식의 특성에 따른 공법을 적용, 침식방지에 나서기로 했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경주시와 다른 시군들을 아울러 수산자원 조성사업, 고속교통 인프라 구축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 동남권 국제공항에 가장 많은 수혜

철도의 경우 경주에는 포항~경주~울산가 73.2㎞를 잇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의 중간지역으로 경주시민들의 조기 완공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지역보다 높은 편이다.

동해남부선은 올해 설계가 완료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남권 국제공항의 경우 동해안 개발 계획이 추진되면 더욱 필요성이 높아가게 된다.

동해안 프로젝트의 핵심분야가 관광인 만큼 국제공항으로부터 1시간 이내의 접근성이 뒤따르게 되면 동해안이 국제 관광지로 변모하게 되고 무엇보다 환동해권 해양물류HUB 육성이라는 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업이 가장 힘을 얻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동해안 프로젝트 뿐 아니라 지역 전체의 경제살리기 차원에서 동남권 국제공항 신설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경주의 경우 동남권 국제공항 신설은 어느 지역보다 많은 혜택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경주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경북도 해양정책과 노진학 과장은 "동해안 개발 계획에 따라 경주는 역사 문화 관광을 콘셉트으로 개발이 진행될 것"이라며 "특히 경주는 방폐장을 유치해 이로 인한 반대급부 사업들이 많아 동해안에서 가장 급변하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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