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예방 위한 촛불함 철거…LED 촛불 도입 추진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남산지구의 산불예방을 위해 기도터 촛불함을 철거하고, LED 촛불을 시범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국립공원인 경주 남산의 기도터 촛불함에 LED 촛불이 도입된다.

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최근 전국적으로 대형 산불이 발발함에 따라 남산지구의 선제적 산불예방을 위해 그동안 상시 산불위험에 노출돼 있던 촛불함을 철거하고 LED 촛불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겠다고 24일 밝혔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이번 달부터 사전예고를 거친 후 이용 빈도가 낮은 촛불함부터 철거할 예정이며, 이용 빈도가 높은 촛불함의 경우 화재에 취약했던 기존의 알루미늄 재질을 불에 강한 스테인리스 재질로 교체하고 촛불 대신 LED 촛불을 비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남산지구의 상습 무속행위지에 대한 야간비상순찰, 산불감시원 집중배치를 통해 단속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국립공원 내 흡연·취사 금지 및 인화 물질(라이터, 버너 등)소지 금지 등에 대한 대국민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도 병행할 계획이다.

최원욱 경주국립공원사무소 탐방시설과장은 “최근 발생한 강릉 산불이 기도터 촛불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산불에 의해 소실된 자연생태계가 다시 회복되기까지는 100년이라는 긴 세월이 소요된다”며 탐방객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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