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갈치시장서 시작, 25일까지 민생현장 방문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 대장정에 돌입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7일 오후 부산 사상구 덕포 시장을 찾아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7일 민생현장 방문 행보를 재개했다.

황 대표가 민생현장을 찾은 것은 지난달 18일 문재인 정부의 보 해체 움직임에 반대하는 의미로 공주보·세종보 현장을 찾은 이후 18일 만이다.

특히 이번에는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이후 정국 상황이 엄중해졌다고 보고, ‘민생투쟁 대장정’으로 이름을 붙였다. 정부·여당에 맞서겠다는 의미에서 ‘투쟁’이라는 표현을 새로 넣은 것이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부산 자갈치시장 정문 앞에서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 대장정’ 출정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총체적 난국의 대한민국을 구하고, 국민의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투쟁을 시작한다”며 “이 정부가 정신을 못 차리고 있어서 민생대장정에 덧붙여 민생투쟁 대장정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국회에서의 투쟁만으로는 문재인 정권의 좌파독재를 막아낼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며 “한국당만의 투쟁으로는 대한민국과 국민의 삶을 지켜내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그래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 싸우기 위해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오늘부터 전국을 걷고 사람들을 만나겠다”며 “가는 곳이 어디든 끼니 때가 되면 지역 사람들과 식사를 하고, 마을이든 경로당이든 재워주는 곳에서 잠을 자겠다”고 했다.

또, “이 정부 폭정을 막아내는 반독재 좌파 투쟁을 계속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자유민주주의와 민생을 지키기 위해 좌파 폭정을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시민과의 접촉면을 넓힌다는 차원에서 자갈치시장에서 택시업계 간담회로 이동할 때에는 택시를, 택시업계 간담회장에서 덕포시장으로 이동할 때에는 지하철을, 덕포시장에서 부녀회 간담회로 이동할 때에는 버스로 이동하기로 했다.

‘민생투쟁 대장정’은 이날부터 25일까지 19일 동안 이어진다.

황 대표는 이 기간 17개 시·도를 방문할 계획이며, 13일에는 경북, 16일에는 대전, 22일에는 경기 지역의 대학가 등지에서 젊은층과 함께 토크콘서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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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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