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까지 지역내 모든 소·염소 일제접종

관내 양돈농가들이 전염병 차단을 위해 현수막을 부착했다.
영천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종규)는 구제역 및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13일부터 31일까지 일제 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접종은 지역 내 모든 소와 염소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전업규모(소 50두 이상) 농가는 영천축협 및 대구축협에서 직접 백신을 구입 후 자가 접종하고, 소규모 농가는 공수의가 예방접종한다.

특히 시는 최근 중국, 몽골, 베트남 등에서 확산 추세에 있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돈농가별 담당관제를 운영한다.

또 농장에서 고용한 외국인 근로자 현황을 파악, 돼지열병 발생 국가의 불법 축산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교육을 강화하는 등 악성 가축전염병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권호산 한돈협회 영천시지부장은 농가 스스로 가축방역의 주체로서 책임의식을 갖고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에 총력을 다짐하는 현수막을 전 양돈 농가에 배부, 부착하는 등 청정 사수에 앞장서고 있다.

최기문 시장은 “구제역·ASF 발생국이 우리나라와 인적·물적 교류가 많아 국내 유입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며 “가축 사육농가는 이번 접종기간 동안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과 불법 축산물 반입금지, 자체 소독 강화 등 차단 방역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