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조리주 캔자스시티센터에서 열린 2019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대회에 참가한 영천고등학교 세븐기어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천고등학교 학생들이 2019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Destination Imagination Global Finals)에 참가해 즉석과제 부문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영천시장학회에 따르면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 대회는 전 세계 학생들이 모이는 축제의 장으로 공동의 관심과 주제로 학생 상호간 의견과 생각을 교환·공유하며 문제해결 과정을 통해 글로벌 리더들과 서로 친구가 되고 우정을 쌓는 자리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미국 미조리주 캔자스시티센터에서 열렸으며 20개국 1400여 개 팀 1만7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은 14팀 90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지난 2월 수원 삼일공고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올림피아드예선대회에서 영천고 세븐기어팀(Seven Gear·7명·구조공학분야)과 성남여고 LIFO팀(7명·과학원리분야)이 각각 금상과 대상을 수상, 한국 대표팀에 선발돼 출전권을 획득했다.

영천시장학회 지원으로 첫 출전한 영천고 세븐기어와 성남여고 리포팀 학생들이 이번 대회에서 역량을 발휘한 결과 한국이 종합 14위에 올랐다.

학생들은 “6개월 동안 대회를 준비하며 힘든 일도 있었지만 팀원들과 서로 아이디어를 내고 타협하고 조율하면서 창의력과 융합적인 사고가 향상됐다”며 “즉석과제에서 1점차로 2위한 것이 아쉽지만 세계대회에서 많은 외국인 학생들과 어울리면서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기문 (재)영천시장학회 이사장은 “창의력 올림피아드는 미래 사회의 핵심 역량인 창의 사고력을 바탕으로 한 협력적 문제해결 과정을 경험하는 대회이다”며 “세계 인재들이 모인 이번 대회에서 우리 지역 학생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것을 넘어 좋은 성적까지 거둬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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