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까지 영천시청 로비…등록문화재 태극기 등 30여점 전시

3·1운동 100주년 기념 태극기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시청 로비에서 광복소나무모임 회원들과 최기문 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복소나무사랑모임(회장 최주원)은 지난 12일 영천시청 현관로비에 3·1운동 100주년 기념 ‘나라사랑 태극기 바로알기’ 전시회를 개최, 시민들에게 태극기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9일까지 열리며 대한제국 당시 고종이 외교 고문 데니(O.N.Denny)가 1890년 미국으로 갈 때 하사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태극기부터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 남상락 자수 태극기, 태극기 목판 등 등록문화재 태극기를 포함해 30여 점의 사진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등록문화재 태극기는 우리 한민족과 애환을 함께해 온 역사적 가치가 큰 옛 태극기로 2008년 8월부터 2015년까지 21점이 등록돼 있다.

이에 대구지역 유일의 광복 당시 기념물인 ‘광복소나무’를 통해 결성된 애향·애국 봉사단체인 광복소나무사랑모임은 전국을 돌며 ‘나라사랑 태극기 바로알기’ 전시회를 개최해 우리나라의 자존심을 지키는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최주원 회장은 “이번에 사랑하는 고향 영천에서 미력하나마 재능기부를 하기 위해 전시회를 개최했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태극기 전시회를 통해 고향 사람들의 태극기 사랑과 애국심 고취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먼저 태극기를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광복소나무사랑모임 회원들이 영천에서 전시회를 개최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시민들이 태극기에 대한 역사를 바로알고 애국심을 갖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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