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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미래로] FIRA 동해본부, 천연해조장 보호·보전사업 시작
[바다로미래로] FIRA 동해본부, 천연해조장 보호·보전사업 시작
  • 손석호 기자
  • 승인 2019년 08월 15일 19시 33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8월 16일 금요일
  • 1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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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생물 보물창고 울진 왕돌초, 국가 핵심바다숲 조성…동해안 랜드마크로
왕돌초.
울진 왕돌초가 국가 핵심바다숲 조성 사업으로 동해안 바다의 랜드마크, ‘씨마크’로 거듭난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이사장 신현석) 동해본부(본부장 신성균)는 경북 울진 왕돌초에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10억 원을 투입해 천연해조장 보호·보전사업을 추진해 동해안 자연문화 및 생태 공간으로 씨마크(Seamark·바다 지역을 대표할 만한 곳) 건립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왕돌초는 경상북도 울진군 후포리에서 동쪽으로 23㎞에 있는 3개 대형 기반암 구조 봉우리 형태 수중 암초로 가장 높은 봉우리를 기준으로 수심 5m, 주변 수심은 20~100m이다.
왕돌초 위치
왕돌초는 남북 6~10㎞, 동서 3~6㎞로 전체 면적은 약 여의도 크기의 2배인 5㎢에 달하며 과거에는 한류성·외양성·난류성 등 영향으로 다양한 어종과 해양생물 보고(寶庫)였다.

FIRA에 따르면 왕돌초 주변은 한류·난류가 계절마다 교차하는 조경 수역뿐만 아니라 수중암초가 융기돼 있는 용승 해역으로 영양염 공급이 풍부해 다양한 해양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조사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해양 연구 전문기관인 한국해양연구원(현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왕돌초 주변 해역 특성 및 서식 생물상 조사를 했다.
왕돌초 오징어
조사 결과 왕돌초 주변에는 해조류 21종을 비롯해 어류 25종·해면동물 4종·연체동물 30종 등 약 126종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는 지구온난화, 해양산성화 등 기후 변화와 해양 환경 변화, 무분별한 남획 등으로 해조 군락지가 사라지고 주변 해역에 서식하고 있는 해양 생물량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갯녹음이 심화되고 있는 왕돌초 해저 지형
이에 따라 추진되는 왕돌초 국가핵심바다숲 조성은 우선 올 한해에는 해저 지형 및 해양환경·생물 조사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조 군락지 관리·보전 방법을 강구해 서식 생물 증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기존 바다숲 사업이 단기간 일정 수준 이상 물량 투입을 통한 단기성과 도출에 집중한다는 지적에서 벗어나 바다 생물과 인간 공존 공간 구축을 통한 바다 ‘천연 해조장’을 공공재로서 잠재력이 높은 국가핵심가치 바다숲 지정·관리코자 하는 사업이다. 천연 해조장이란 연안 해역 암반지역에 자연적으로 감태, 모자반, 다시마 등 해조류 군락이 무성하게 번성한 곳을 말한다.

신성균 동해본부장은 “천연해조장 보호·보전사업은 갯녹음 예방과 연안 생태계 복원 수단을 넘어 인간과 수산생물이 공존하는 해양자연문화 공간 및 유산으로의 공감대가 확산해야 한다”며 “동해안 천연해조장 지속성 유지·관리 및 조성 성과 확산을 위해 해양생태계 주요지역에 장기·집중 관리체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왕돌초 해역에 국가핵심바다숲을 조성해 천연해조장을 보호·보존함으로써 천연해조장 자연 회복력 증진시키고, 기술복합형 조성관리 등 기술 확대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양보호구역 지정 등을 통한 해양생물의 추가적인 보호 대책 또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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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호 기자
손석호 기자 ssh@kyongbuk.com

포항 북구지역, 검찰, 법원 등 각급 기관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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