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전통시장 상인·주민 고충민원 상담

국민권익위 이동신문고 직원들이 영천 공설시장에서 현장출동 상담을 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이동신문고는 17일 영천시 장날을 맞아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공설시장에서 상인 및 시민상담을 실시했다.

이동신문고 상담센터는 지역주민들의 고충민원과 생활불편 및 현장상담을 통해 시민들의 고민을 헤아리고 신속한 처리를 돕는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또 일반행정, 문화 등 분야별 전문조사관과 고용노동부, 대한법률구조공단 등 협력기관 관계자로 구성된 상담반이 지역 전통시장 상인과 주민들을 찾아가 고충을 듣고 해결하는 현장 중심의 고충민원 상담서비스이다.

이날 이동신문고는 공설시장 입구 상담 버스 내에서 상인들과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의 민원을 상담했다.

특히 시장 상인들은 이날 영천에 준·대형마트가 많아 전통시장에 장사가 안된다며 대형마트가 더 이상 안 생기도록 조치해주기를 바란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상인들은 “전통시장 계약 만기 시 권리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 이번 추석 같은 특수한 상황에 주차장과 주차료 등으로 인한 문제로 시장을 잘 안 찾는다”며 명절 같은 시기에는 인근 주차장과 시장 내 주차장의 주차료 면제 등 전통시장 운영의 불편사항들을 건의했다.

영천시 정옥구 감사담당은 “이동신문고는 현장에 출동해 여러 가지 사유로 민원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안들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시민들이 찾아와 생활 속 불편 상황부터 고충민원·법률상담까지 폭넓은 상담을 나누고 갔다”고 말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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