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개막한 ‘2019경주세계엑스포’가 첫 주말을 맞아 가족단위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사진은 국내 최초 맨발 전용 둘레길 ‘비움 명상길’을 걷고 있는 관광객 모습.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첫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과 단체 관람이 이어지면서 경주엑스포 공원이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다음 달 24일까지 펼쳐질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을 주제로 찬란한 신라역사문화와 첨단기술이 결합된 콘텐츠를 선보인다.

행사 첫날인 11일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공개되는 경주엑스포의 4대 킬러콘텐츠를 체험하기 위한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고 그 인기는 주말 내내 계속됐다. 12일은 맨발학교 회원 500여 명이 전국 최초 맨발 둘레길인 ‘비움 명살길’을 이른 아침부터 방문했다.

또한 서울 대원외국어고등학교와 대구 범물중학교, 경주 계림중학교 등 많은 학생들과 단체 관람객이 경주엑스포를 방문해 신라역사와 미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교육의 시간을 가졌다.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개막 첫주말을 맞아 가을 나들이객들로 엑스포 공원이 크게 북적였더. 사진은 12일 엑스포 문화센터 1층에서 열린 실크로드 문화축전 모습.
경주타워 맨 꼭대기 선덕홀에서 펼쳐지는 ‘신라천년, 미래천년’ 전시관에서는 컨버전스 타임트립이 구현하는 서라벌의 모습이 나오면 환호가 이어졌고, 옥외 공간 ‘오아시스 정원’도 아파트 30층 규모인 82m 높이의 스카이워크에서 짜릿한 경험을 하기 위한 관람객들로 만원을 이뤘다.

천마의 궁전에서 열리는 ‘찬란한 빛의 신라’ 전시관의 반응형 미디어아트에서는 화려한 영상미가 감탄을 자아내고 신기한 체험을 간직하기 위해 카메라 세례가 이어졌다.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30분 두 차례 진행되는 인피니티 플라잉 공연도 매 공연 매진행진을 이어가며 3D홀로그램과 로봇팔이 결합된 세계최초 퍼포먼스 공연의 인기를 실감했다.

경주엑스포 백결공연장을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공연으로 물들인 해외 공연팀의 무대도 찬사를 이끌었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인 ‘캄보디아 왕립무용단’은 절제된 동작과 균형미가 주는 아름다움을 뽐냈다.

55년 역사의 베트남 호찌민 시립 봉센 민속공연단은 음악, 무용, 서커스 등 장르를 뛰어넘는 다양한 무대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2일 경주엑스포 백결공연장에서 열린 베트남 호찌민 시립 봉센민속공연단의 공연모습.
12일 엑스포 문화센터 1층에서 열린 ‘실크로드 문화축전’은 중국과 우즈베키스탄, 터키, 몽고,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아시아 6개국의 전통의상과 음식 등을 소개하며 실크로드를 형성한 각국의 문화를 한자리에서 펼쳐 보였다.

특히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천년 신라, 빛으로 살아나다’는 슬로건 아래 찬란한 경주의 신라문화 유산에 최첨단 ICT를 접목한 새로운 콘텐츠들을 선보이고 있다.

경주타워 선덕홀에서 열리는 ‘신라천년, 미래천년’과 경주의 문화유산을 영상아트로 재해석한 ‘찬란한 빛의 신라’, 국내 최초의 맨발 둘레길인 ‘비움 명상 길(낮)’ 및 홀로그램과 LED조명이 경주의 신화와 전설의 이야기로 안내하는 ‘신라를 담은 별(밤)’, 세계최초로 3D홀로그램과 로봇팔이 접목된 퍼포먼스 공연 ‘인피니티 플라잉’ 등 4대 킬러 콘텐츠가 이번 행사의 주요 동력이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