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교류 새물꼬…경제·문화 협력 모색
30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사하공화국의회 친선교류단이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4일간 도의회와 경북지역을 공식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지난 6월 경북도의회에서 실시한 사하공화국 친선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으로, 앞서 도의회에서는 장경식 의장 등 11명의 의원으로 친선교류단을 구성해 사하공화국을 방문, 교류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사하공화국 친선교류단은 지르코프 알렉산드로 니콜라예비치 사하공화국의회 제1부의장을 단장으로 해 치치기나로프 블라디미르 상임위원장 등 4명의 의원과 집행부 키릴린 대외관계 장관 등 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30일 입국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영주의 소수서원에서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의 환영을 받으며 소수서원과 선비촌을 함께 둘러보며 한국의 선비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31일에는 도의회를 공식 방문해 양 기관의 공동 관심사와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오후에는 도청으로 발길을 옮겨 양 지방정부간의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하게 된다.
다음달 1일에는 경주로 이동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방문해 진행상황과 주요현장을 살피고, 사하공화국의 엑스포 참가 및 문화교류 등 문화를 통한 국제교류의 새로운 물꼬를 열 예정이다.
2일에는 북방경제의 상징인 포항 영일만신항을 방문해 브리핑을 듣고 항만을 이용한 물류와 관광크루즈 운행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며 한-러간 교류협력의 필요성을 재확인한다. 또 세계적인 철강기업 포스코 시찰로 한국을 대표하는 철강산업시설을 둘러보고 자원을 매개로한 양 지자체간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포항크루즈 체험도 계획돼 있다.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은 “지난 6월 도의회의 방문 이후 4개월 만에 사하공화국의회가 답방하는 등 양 기관간의 협력관계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며 “사하공화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경북이 가진 지리적인 한계를 뛰어넘어 실질적인 경제영토를 확대하는 한편 신북방 시대를 경북이 주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