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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숲] 김천 수도산 치유의 숲
[경북의 숲] 김천 수도산 치유의 숲
  • 박용기 기자
  • 승인 2019년 11월 06일 21시 28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1월 07일 목요일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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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숲·맑은 공기·깨끗한 물…자연과 더불어 신체·정신적 건강 회복
김천 수도산 치유의 숲. 김천시

수도산은 경북 김천시 증산면과 대덕면, 경남 거창군 가북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동쪽에는 가야산 국립공원, 서쪽에는 덕유산 국립공원이 있어 경치가 수려하다.

수도산에서 동남 능선을 따라가면 단지봉(1327m)과 목통령을 거쳐 가야산에 닿는다.

수도산 - 민봉산 - 가야산 능선 종주는 평균 고도 1200m 고원에 수림과 초원, 바윗길이 잘 어울린다.

정상 부근에는 억새, 싸리 등 잡초가 무성하고 진달래 군락이 있으며, 정상은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을의 수도산 모습. 김천시

수도산 북쪽 기슭의 골짜기를 불령동천이라 하는데 심산유곡을 따라 울창한 수목과 옥류가 어우러진 불령동천의 그윽한 풍치는 비경이다.

수도산은 지난 6월 산림청에서 발표한 숲의 경관과 생태적 가치가 우수하고 숲 여행하기에 좋은 ‘국유림 명품 숲’ 5개소에 포함됐다.

산림청은 경관 숲, 자작나무숲, 낙엽송 보존림, 단지봉 경제림단지 등 다양한 형태의 숲으로 이루어져 있는 수도산과 그 주변으로 수도계곡과 장전폭포, 수도암 등 지역 관광자원이 풍부해 자연의 풍광을 즐길 수 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산림청은 이번에 선정된 명품 숲을 체계적으로 경영·관리해 산림관광 명소 등 지역경제 활성화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천 수도산 치유의숲 세심정. 남부지방산림청

2018년 12월 김천시 수도산 일원에 조성된 ‘김천 치유의 숲’은 기존의 우수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조성한 산림치유공간으로 산림휴양, 건강증진 등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나이에서 나무와 물, 바람을 다양하게 느끼며 치유를 누릴 수 있도록 ‘관찰의 숲’, ‘성장의 숲’, ‘자아의 숲’ 등 총 3개의 숲이 있다.

‘관찰의 숲’에서는 다양한 시설을 집약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친수공간인 세심지와 세심정을 조성하고 습지 데크, 숲속 교실을 통해 체험, 휴식, 관찰 등 이용객들의 치유 효과를 극대화했다.

김천 수도산 치유의 숲 시와음악의길.남부지방산림청

‘성장의 숲’은 시와 음악이 있는 길, 잣나무길 데크 등 치유 동선을 따라 걸으며 갈등 가족, 위기 부부, 오래된 연인 등 처음 관계의 회복에 도움이 되고자 조성된 공간이다.

이곳은 분임토의장으로 활용 가능한 숲속의 집(3동)과 물소리 쉼터 등에서 걷고 쉬며 마음의 성장을 느낄 수 있다.

‘자아의 숲’은 음주, 약물, 게임중독 등으로부터 지친 몸과 마음이 벗어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주 계곡의 물소리와 함께 명상할 수 있도록 전나무 쉼터가 조성돼 있다.

이곳과 연계해 조성된 곳으로 ‘단지봉 경관 숲’이 있다.

‘단지봉 도시경관 숲’은 김천 치유의 숲과 같은 곳인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에 조성된 숲으로 한반도 모양을 나타낸 연못이 인상적이다.

연못은 물론, 주변에 조성된 정자와 돌탑, 파노라마 포토존이 모두 돌과 나무 등을 이용해 만들어져 있다.

이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자작나무가 아름다운 ‘힐링 숲’이다. 자작나무는 활엽수 중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내뿜어 삼림욕 효과가 크고 강력한 살균 효과로 아토피에도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김천 수도산 치유의 숲 ‘자작나무 숲’. 김천시

자작나무는 나무를 태우면 자작자작 소리가 난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며 한자로 화(華)로 쓴다.

결혼식을 보통 ‘화촉’이라고 흔히 말하는데 이는 다름 아닌 자작나무 껍질을 말한다. 자작나무 껍질에는 기름이 많아 물기가 있어도 불이 잘 붙어 촛불을 대용했기 때문이다.

또한 목재는 단단하고 치밀해 조각재로 많이 쓰이는데 특히 우리나라의 국보 팔만대장경의 일부가 이 자작나무로 만들어져서 그 오랜 세월의 풍파 속에서도 벌레가 먹거나 뒤틀리지 않고 현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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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 기자 ygpark@kyongbuk.com

김천,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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