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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경주 김성철 교수 ‘역설과 중관논리’ 논문 모음집 펴내
동국대 경주 김성철 교수 ‘역설과 중관논리’ 논문 모음집 펴내
  • 곽성일 기자
  • 승인 2019년 12월 12일 21시 36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2월 13일 금요일
  • 1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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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과 중관논리 표지.
불교 중관학의 최고 권위자,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부 김성철 교수가 지난 30년 동안 발표했던 논문들 가운데, 중관학의 반논리학 관련 논문 모음집이다. 총 3부로 구성돼 있는데, ‘집합론의 역설과 중관학의 반논리학’(도서출판 오타쿠)이라는 제목의 제Ⅰ부에는 가산학술상 수상 기념 논문 ‘역설과 중관논리’가 실려 있다.

제Ⅱ부에는 ‘중관학과 불교논리학의 만남’이라는 제목으로 ‘중론≫에 대한 인명학적 주석의 가능성’, , ‘무인(無因), 지비지(至非至)상사 논법에 대한 중관학적 수용과 인명학적 해석’, ‘중관논리의 기원에 대한 기초적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 네 편이 실려 있다.

제Ⅲ부에는 ‘ 중론 게송 제작의 비밀’이라는 제목 아래 ‘팔부중도(八不中道)사상의 시원으로서의 도간경과 연기의 중도적 의미’, ‘중론 귀경게 팔불의 배열과 번역’, ‘중론 loka의 제작방식과 번역’이라는 제목의 논문 세 편과 ‘불설도간경’(번역)이 실려 있다.

이 책 머리말에서 저자는 중관논리의 성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중관논리는 대승불교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용수에 의해 창안되었지만, 그 사상적 연원을 ‘반야경’의 공(空)사상과 초기불전의 연기설(緣起說)에 둔다. 따라서 중관논리는 ‘공의 논리’이기도 하고, ‘연기의 논리’이기도 하다. 또 흑백논리적으로 작동하는 우리의 사유를 비판하기에 ‘중도의 논리’라고 부를 수도 있고, 중관논리를 통해 종교적, 철학적 번민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안을 얻기에 ‘열반의 논리’라고 부를 수도 있으며, 온갖 이론과 망상을 만들어내는 생각의 속박에서 해방되기에 ‘해탈의 논리’라고 부를 수도 있다. 또 인간 이성의 이율배반적 사유가 빚어낸 갖가지 이론의 허구성을 드러내기에 ‘해체의 논리’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요컨대 중관논리는 우리의 논리적 사유를 비판하는 ‘반논리(反論理, Counter Logic)’인 것이다. 우리는 중관학의 반논리학을 훈련함으로써 종교적, 철학적 의문에서 해방되며, 그동안 내가 견지하던 인생관, 가치관, 세계관의 상대성을 자각하게 된다.”

저자 김성철 교수는 법명은 도남(圖南). 1957년생.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한 후,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인도불교를 전공해 박사학위를 취득했다(1997년). 현재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부 교수, 불교사회문화연구원장, 사단법인 한국불교학회 회장(제23대) 겸 이사장이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문화대학장, 불교문화대학원장, 티벳장경연구소장과 ‘불교평론’편집위원장을 역임했다.

10여 권의 저·역서와 80여 편의 논문이 있으며, 저서 가운데 ‘원효의 판비량론 기초 연구’등 3권이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고, ‘승랑-그 생애와 사상의 분석적 탐구’는 한국연구재단 10년 대표 연구 성과로 선정된 바 있다.

제6회 가산학술상(가산불교문화연구원, 1996), 제19회 불이상(불이회, 2004), 제1회 올해의 논문상(불교평론, 2007), 제6회 청송학술상(청송장학회, 2012)을 수상했다. ‘김성철 체계불학’ 스마트폰 앱(Google Play)이 있으며 ‘김성철 교수의 체계불학’ 카페(www.kimsch.net)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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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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