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8개교·중학교 12개교 2700명 대상 교육 진행

중앙초등학교 학생들이 스마트폰 절제력 향상 프로젝트 수업을 받고 있다.
영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우영)은 스마트 미디어 시대를 맞아 2019학년도 역점사업으로 스마트폰 절제력 향상 프로젝트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청에 따르면 아동 청소년 스마트폰 보급률이 월등히 높은 우리나라 10대 아동 청소년 절반 이상인 57.7%가 스마트폰 중독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2018년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실시한 ‘인터넷 과의존(중독) 실태조사’ 결과 청소년(만10~19세)의 30.6% 164만9000명이 스마트폰 중독에 빠져 있으며 27.1%는 잠재적 위험군으로 청소년의 57.7%가 스마트폰에 중독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타 국가들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으로 이에 영천교육청은 예방책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판단해 놀이미디어교육센터와 함께 스마트폰 절제력 향상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교육청은 스마트폰 중독에 가장 취약한 아동 청소년과 가족들에 대한 대응력을 갖도록 교육하는 한편 지난 2월과 3월에는 스마트폰 절제 능력을 키우기 위한 교원 직무연수, 찾아가는 학부모 특강을 실시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청은 관내 초등학교 18개교 4-6학년과 중학교 12개교 1학년 학생 27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절제력 향상 교육을 진행했다.

놀이미디어교육센터는 절제력 향상을 위한 워크북 수업과 학생·학부모들이 참여하는 실천 기록장 활동, 스마트폰 가림 거치대를 제공하는 등 스마트폰 절제력을 키우는 수업을 운영했다.

또 스마트폰 절제력 향상 프로젝트 실천사례 공모전을 실시해 우수 학생을 시상하며 지속적인 실천을 유도했다.

권장희 놀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은 “미디어 사용의 첫 번째 원칙은 학생들이 가능한 미디어는 늦게 접하도록 하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시간을 보내며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영향을 주는 존재로 자리매김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영천여중 김미연 학부모는 “이번에 스마트 미디어 절제력 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며 “집에서 자녀들과 함께 굿바이 스마트폰 실천기록장을 활용해 행복한 가정을 가꾸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우영 교육장은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안 프로그램이 우리 영천에서 시작되어 기쁘다”며 “이번 스마트폰 절제력 향상 프로젝트를 통해 영천이 스마트폰 중독 청정 지역으로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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