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영천·청도
김 예비후보는 17일 “영천지역 전체 4만1678동 중 6124동(14.69%)·청도지역 2만523동 중 4209동(20.51%)가 빈집으로 흉물화되고 있다”며 “빈집을 수리해 도시 젊은(신혼)부부들에게 5년간 1000원에 분양해주는 획기적인 빈집정비정책을 추진해 도시를 재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택을 1000원에 분양한다는 정책은 다소 황당하게 여겨질 수 있지만 이탈리아 한 소도시에서 빈집을 1유로(약 1200원)에 분양하는 도시재생정책이 이탈리아 전체로 확산된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예비후보는 제시한‘빈집 1000원 분양정책’은 농촌빈집 문제 해결과 내집 없는 도시 젊은 부부들에게 주거문제를 해결해주는 일거양득의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정부와 지자체가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도시에 흉물이 되고 있는 빈집 수리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이를 원용해 영천·청도지역 농가 빈집을 리모델링 해 싸게 공급하면 도시재생과 인구유입 효과가 까지 거둘 수 있다는 복안이다.
특히 영천과 청도는 집값이 비싼 대구·경산과 인접해 있어 출퇴근이 가능하므로 도시 신혼부부에게 1000원에 분양한 뒤 현재 정부 등에서 지원하는 빈집재생비용(평균 3000만 원)으로 리모델링하면 추가비용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실제 대구시의 경우 올해 8억3000만 원을 투입해 빈집 30동을 정비할 계획이며, 지난해까지 모두 307동의 빈집을 철거한 뒤 임시주차장·쌈지공원·간이쉼터 등 주민 편의시설 조성하는 데 평균 3000만 원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또 신혼부부가 5년간 농촌주택을 사용한 뒤 정부의 내집마련 매칭펀드 정책 등을 통해 살고 있는 집을 구입할 수 있어 농촌정착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탈리아의 경우도 지난 2018년 사르데냐섬의 올롤라이시가 오래된 집 200여 채를 1유로에 분양해 선풍을 일으키자 시칠리아섬의 레갈부토와 살레미시·토스카나주의 몬티에리·라치오주의 피트리카 등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대돼 CNN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 예비후보는 “획기적인 농촌주택 분양 정책을 펼치지 않으면 농촌 빈집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빈집 1000원 분양정책을 통해 사람들을 불러모으고 마을의 활력을 되찾아 영천과 청도를 전성기로 되돌리고 싶다”고 밝혔다.
영천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