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는 제65회 현충일을 맞아 범어공원에 있는 인도 군인 우니 나야 대령의 기념비 앞에서 참배 행사를 열었다. 나야 대령은 한국전쟁 때 국제연합 한국위원단 인도 대표로서 참전, 낙동강 전투가 치열했던 1950년 8월 12일 칠곡군 왜관 근처에서 지뢰 폭발로 사망했다.
1950년 12월 7일 나야 대령이 안치된 장소에 기념비를 건립한 후 수성구청이 1996년 보수공사를 통해 주변을 단장했으며, 매년 현충일을 맞아 주민, 학생과 함께 기념비를 참배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머나먼 이국땅에서 장렬히 순직한 나야대령의 기념비가 수성구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꾸준히 그 희생정신을 되새겨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기자명 배준수 기자
- 승인 2020.06.07 17:13
- 지면게재일 2020년 06월 08일 월요일
- 지면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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