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과 2019년에 경주시청 소속 철인3종경기 선수로 활동한 최 선수는 지난 3월 대구지검 경주지청에 김규봉 감독과, 운동처방사 안주현씨, 주장 장윤정 선수, 선배 김도환 선수를 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경주경찰서는 5월 29일 김 감독에게 아동복지법 위반, 강요, 사기, 폭행 혐의를, 안주현씨와 선배 선수 2명에게 폭행 혐의를 각각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대구지검 경주지청은 5월 31일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의 주소지 관할인 대구지검으로 사건을 이송했다.
경주시체육회는 다른 선수들 진술을 바탕으로 성추행과 폭행 혐의로 지난 8일 검찰에 안씨를 추가 고발했고, 경주시청 소속 트라이애슬론팀 선수 2명도 폭행 등 혐의로 9일 검찰에 추가 고소한 상태다.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3일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김 감독과 안씨 등의 위법행위를 집중수사하고 있으며, 지난 13일 ‘팀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 안주현(45)씨를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폭행,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한 뒤 17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또 지난 16일 폭행, 사기 혐의로 김규봉 감독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대구지법은 21일 오후 2시 30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