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까지 '경북관광 그랜드 세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넓은 야외공간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이 ‘언택트 휴가지’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경주타워 앞 해먹공원 모습.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면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이 ‘언택트 휴가지’로 떠오르고 있다.

(재)문화엑스포는 23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심비 높은 언택트(비대면) 휴가를 보낼 수 있는 경주엑스포공원의 테마별 관람 포인트를 제시했다.

57만㎡(축구장 80개 규모)에 이르는 경주엑스포공원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안전하고 넓은 야외 공간 가운데 ‘비움 명상길’과 ‘해먹정원’이 으뜸으로 꼽힌다.

‘비움 명상길’은 전국 최초의 맨발 전용 둘레길로, 100년 된 연리목과 60년 된 화살나무, 연못 ‘아평지’ 등 천혜의 환경을 자랑하는 ‘화랑숲’ 내에 위치해 있다.

적당한 높낮이의 2km길이 산책로는 편안한 맨발 걷기에 안성맞춤이며, 500년 된 왕버들이 자태를 뽐내는 연못 ‘연지’도 신비로운 분위기로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여행의 즐거움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이색적인 ‘포토존’도 SNS를 즐기는 젊은층 관광객을 경주엑스포공원으로 유혹한다.

수려한 건축외관과 한국화의 거장 박대성 화백의 대작이 조화를 이룬 ‘솔거미술관’은 발길이 닿는 모든 곳이 사진 명소다.

제3전시실의 ‘아평지’가 내려다보이는 유리창 ‘내가 풍경이 되는 창’은 그 가운데서도 으뜸이다.

정돈된 유럽식 조경과 한국적 조형물의 절묘한 만남을 자랑하는 ‘시간의 정원’과 왕릉 위에서 올라선 듯한 모습의 ‘왕릉림 포토존’도 SNS를 장식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전국 최초의 야간 체험형 산책코스 ‘신라를 담은 별(루미나 나이트 워크)’은 시원한 밤바람과 춤추는 레이저 불빛이 온몸을 감싸는 황홀한 체험을 가능케 한다.

코스구성은 경주엑스포가 ‘기마인물형토기(국보91호)’를 주인공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 ‘토우대장 차차’를 배경으로 한다.

‘비움 명상 길’ 코스에 3D홀로그램으로 해당 스토리를 입히고 구간별 체험요소를 설치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이번 여름은 ‘경북관광 그랜드 세일’ 기간과 맞물려 오는 31일까지 저렴하고 효율적인 금액으로 경주엑스포공원을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경주엑스포공원을 가장 즐겁게 체험하는 방법은 시간을 갖고 여유롭게 돌아보는 것이다”며 “여름휴가에 나선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 속에서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시설과 방역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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