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27일 대구 수성구청에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종합민원실 입구에서 구청공무원들이 시민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경북일보 DB.
대구 수성구는 오는 30일 8개 구·군 중 유일하게 감염병 관리 전담부서인 ‘감염병관리과’를 신설한다.

현재 수성구는 보건소 내 보건행정과를 중심으로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고 있으며, 보건행정과는 지역보건의료 정책, 의료인 및 의료기관 업무, 응급의료업무 및 감염병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감염병 관련 업무에 치중하고 있고, 코로나19로 과중된 업무와 일상의 행정업무를 병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수성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책으로 전문적인 기초 역학조사, 환자이송 등 감염병 대응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감염병관리과를 신설한다. 과 내에는 기존 감염병관리팀, 검사팀에 감염병대응팀을 신설해 3개 팀으로 구성했다.

신설되는 감염병관리과는 감염병 관리 종합계획 수립 및 시행, 감염병 예방업무와 신종 감염병발생시 역학조사 및 사후관리, 방역소독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한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한다.

전문가들은 신종 감염병 발생주기가 앞으로 3년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성구는 향후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주기적으로 유행하는 감염병의 적극 대응을 위해 전담부서를 신설한 것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신설되는 감염병관리과가 감염병 업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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