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사적지 관광객 편의 개선

경주시는 첨성대 일대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쪽샘지구에 500면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조성해 다음달 개장키로 했다. 사진은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쪽샘지구 임시주차장 모습.
주차공간 부족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경주 첨성대 인근에 500면 규모의 주차장이 조성됐다.

경주시는 동부사적지 일원을 찾는 관광객들의 주차편의 제공을 위해 조성에 나선 경주쪽샘지구 임시주차장이 다음달 개장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임시 주차장 조성사업은 경주쪽샘지구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사업비 30억 원이 투입됐다.

이달 말 준공 예정인 임시주차장은 일반 468면, 대형 7면, 장애인 23면 등 총 498면의 주차공간으로 조성된다.

시는 완공 후 시범운영 기간 동안 별도의 이용요금은 받지 않을 예정이다.

주차장이 위치한 곳이 첨성대 등 주요 문화재 인근인 만큼, 주변 경관을 고려해 길이 3m, 너비 1.2m의 미니 화단 84개가 설치되고 주차장 바닥은 인조화강블럭으로 마감된다.

또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 내 화장실도 설치된다.

특히 임시주차장 진출입로 주변 보행로 정비와 야간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주차장 내부와 주변 보행로에 크고 작은 조명·보안등 400여 개도 함께 설치된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경주쪽샘지구 임시주차장 개장으로 첨성대 등 동부사적지의 주차난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 주요 관광지의 쾌적한 주차환경 제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쪽샘지구는 4∼6세기에 걸쳐 조성된 삼국시대 신라 왕족과 귀족들의 묘역으로 현재 경주시 황오·황남·인왕동 일대 총면적 38만 4000㎡ 일원을 지칭한다.

문화재청과 경주시가 지난 2002년부터 사업비 680억원을 들여 일대 민가 359가구와 사유지 등을 매입하는 등 정비·발굴사업이 진행 중이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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