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영천시 신녕면 성환산 공원에서 최기문(오른쪽 네번째) 시장과 국방부 및 50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에서 시삽을 하고 있다.(권오석 기자)
육군 제50보병사단(사단장 문병삼)은 16일 6·25 전쟁의 교두보 역할을 한 신녕전투지구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종도 2작전사 정보 차장을 비롯한 군 관계자와 최기문 시장, 조영제 시의장, 안진형 경북남부보훈지청장, 이상순 영천호국원장, 이홍우 6·25참전유공자 영천지회장, 주민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열렸다.

영천시 신녕면 성환산 공원에서 열린 이날 개토식은 추념사, 헌화·분향, 시삽 등으로 진행된 가운데 호국영령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유해발굴에 투입하는 장병들의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작업을 펼칠 수 있도록 기원했다.

유해발굴은 21일부터 내달 22일까지 5주간 신녕면 화서리 일대에서 국방부 및 유해발굴지원팀, 장병 100여 명이 투입돼 유해발굴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녕지구는 6·25전쟁 당시 영천으로 진출하려는 북한군 8사단에 맞서 국군 6사단이 조국의 명운을 걸고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격전지로 지난해 부분 유해 6구, 유품 1510여 점을 발굴했다.

문병삼 사단장은 “이곳은 영천 낙동강 방어선 최고의 격전지로 선배 전우님들의 목숨을 걸고 지켜낸 승리의 현장이다”며 “영천대첩은 대구를 점령하려는 북한군을 완전 격퇴하는 한편 6·25 전쟁의 교두보를 마련해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불멸의 전공을 세운 전투 중 하나이다”고 말했다.

최기문 시장은 “코로나19 등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6·25 전사자 유해발굴에 애쓰시는 50보병사단장과 장병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와 유족들의 숭고한 뜻을 잊지 않고 보훈가족의 예우와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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