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풀무원식품 업무협약…우수농산물 생산·판로 제공 약속
농식품부 스마트 그린 기술도입 모델 '도남 농공단지' 선정 호재

김진홍(왼쪽) 풀무원식품 대표와 최기문 시장이 7일 영상회의실에서 농산물 유통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권오석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농공단지형 스마트 그린 기술도입 모델 사업’ 대상지로 영천 도남 농공단지를 비롯해 검상 농공단지(충남 공주), 서흥 농공단지(전북 김제) 등 3곳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구 유출 등으로 활력이 저하된 농공단지의 근로조건 등을 개선하기 위해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기반의 인프라 도입을 지원하는 것이다.

선정된 대상지에 2년간 총 105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최정미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스마트그린 기술 도입을 통해 농공단지가 쾌적하고 일하고 싶은 공간으로 거듭나서 농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영천시는 스마트팜 단지 조성과 관련해 국내 식품기업 풀무원식품㈜과 지역의 우수 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7일 체결했다.

영천시는 스마트팜 생산기반을 바탕으로 지역의 우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풀무원식품은 지역 농산물의 판로를 제공함으로써 유통 활성화를 서로 약속했다.

김진홍 풀무원식품㈜ 대표는 “먼저 개인적으로 부친 고향이 영천이어서 오늘 협약이 남다르게 느껴진다”며 “우리 회사는 바른 먹거리와 지속 가능한 식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게 큰 전략 중의 하나이다. 오늘 협약을 계기로 영천시와 스마트팜 사업을 성공적인 사례로 만들어 앞으로 더 많은 협업으로 서로 윈-윈하는 관계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기문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우리시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며 “스마트팜에서 생산된 딸기와 토마토가 풀무원을 통해 전국적으로 판매되고 청년 농부들의 안정된 유통망 확보로 소득 증대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또 “양 기관이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우수 농산물의 생산·관리에 최선을 다하며 첨단 농업을 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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