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민선 8기’-대구 달서구

이진훈 달서구청장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이태훈 국민의힘 대구 달서구청장 후보가 무투표로 손쉽게 3선 도전을 이뤄냈다.

6석인 대구시의원 선거는 모두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이 당선했다. 제7대 지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석을 차지했으나 이번에는 당선자가 없었으며 6석 중 4석이 무투표 당선이었다.

기초의원 선거는 비례대표 3명 포함, 24명으로 의석수는 변화가 없었으나 지역구는 조정됐다.

지역구 21명 중 민주당 5명, 무소속 1명이 당선됐으며 국민의힘 후보는 15명으로 과반을 넘겼다. 비례대표는 국민의힘 2명, 민주당 1명이다. 4년 전 민주당이 24석 중 10석, 바른미래당 1석 등 총 11석을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국민의힘 이외 당선자 수가 많이 줄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 달서구 투표율은 41.4%로 8개 구·군 중 가장 낮았다.

선거인 46만4339명 중 19만2191명 만 투표에 나서는 등 투표율이 저조했다.

달서구청장 선거는 국민의힘 이태훈 후보가 단독 출마, 기초단체장 선거가 이뤄지지 않아 전체 투표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태훈 구청장은 “대구신청사와 서대구 역사의 개통 등 대구의 서부권시대가 열린다”며 “착실히 대비하는 것은 물론이고 대구중심, 달서의 시대를 활짝 열어가겠다”고 전했다. 또 “현장을 누비는 소통과 참여행정 강화로 활기 넘치는 젊은 도시 달서를 구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부권시대를 맞아 도시뉴딜과 생활SOC 사업을 확대, 도시의 공간구조혁신을 촉진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바탕으로 일자리확충은 물론 달서구에 문화와 예술의 향기를 더욱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금호·낙동강 합강 생태계를 서부권 대표 관광 명소화로 만들어 시민 품에 안기겠다는 구상이다.

마지막으로 대구미래 혁신을 주도하고 기술과 환경이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ESG의 선도 도시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시의원 선거는 국민의힘이 모두 석권했다.

제1선거구 이영애 후보, 제2선거구 허시영 후보, 제3선거구 황순자 후보, 제4선거구 이태손 후보, 제5선거구 윤권근 후보, 제6선거구 전태선 후보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민주당은 제4선거구 김성태 후보 1명만 냈으며 제6선거구는 무소속 김태양 후보가 나섰다.

이들 선거구를 제외한 4명이 무투표 시의회에 입성했다.

선거가 치러진 제4·6선거구도 국민의힘 이태손 후보가 73.19%, 전태선 후보가 80.16%의 높은 투표율로 당선됐다.

8개 지역구에서 21명, 비례대표 3명을 뽑은 기초의회는 국민의힘이 비례대표 2명 포함, 17명의 당선인을 배출했다.

민주당은 비례대표 1명 등 총 6명이 기초의회에 진출했으며 무소속 후보는 1명이 당선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원이 3명인 아 선거구는 후보자가 3명만 출마, 전원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전체 24명 중 초선이 16명으로 가장 많고 재선 6명, 3·5선 각각 1명이다.

연령대별로 50대가 14명으로 가장 많고 30·60대 각각 3명, 70대 2명, 20·40대 각각 1명으로 확인됐다.

3명을 뽑은 가 선거구는 무소속 1명을 포함, 5명이 경쟁을 펼쳤다.

개표결과 국민의힘 황국주 후보가 득표율 37.74%로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서민우 후보가 22.04%, 민주당 이영빈 후보가 20.38%로 당선됐다.

3명 정원인 나 선거구는 국민의힘 김기열 후보가 31.61%, 국민의힘 권숙자 후보가 31.33%, 민주당 박종길 후보가 21.91%를 각각 득표했다.

2명을 선출한 다 선거구는 국민의힘 강한곤 후보가 37.53%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무소속 박왕규 후보가 23.38%로 2위를 차지했다.

박 후보는 18.13%의 득표율로 3위를 차지한 국민의힘 최안집 후보를 비교적 여유롭게 따돌렸다.

이에 따라 지역 기초 의원 중 유일하게 무소속 당선인이 됐으며 3선 고지를 밟았다.

라 선거구 역시 2명을 선출한 가운데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힘 김해철 후보가 54.47%, 국민의힘 이선주 후보가 24.42%로 기초의회에 입성했다. 김해철 후보는 4선의 경험을 바탕으로 5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5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민주당 배지훈 후보는 21.10%로 고배를 마셨다.

3명이 배정된 마 선거구는 국민의힘 김장관 후보가 50.70%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민주당 서보영 후보가 23.54%로 2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장호섭 후보는 18.94%를 득표, 3위로 당선됐다.

바 선거구는 국민의힘 정순옥 44.37%, 국민의힘 이진환 30.77%로 각각 1·2위에 올라 배정된 2석 모두 국민의힘이 차지했다.

사 선거구는 3석으로 국민의힘 손범구 후보가 52.86%로 가장 많이 득표했으며 국민의힘 정창근 후보 22.36%, 민주당 최홍린 16.11%로 당선자 명단에 포함됐다.

투표가 진행되지 않은 아 선거구는 민주당 김정희 후보, 국민의힘 고명욱·박정환 후보가 무혈 입성했다.

비례대표의 경우 민주당 1번 임미연(50·여·민주당 대구시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 후보와 국민의힘 1번 남현주(70·여·대한어머니회 대구시연합회 이사), 2번 도하석(57·한국자유총연맹대구달서구지회사무국장) 후보가 당선됐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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