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청사진

이태훈 대구시 달서구청장.

“신청사와 두류공원, 이월드를 잇는 대구판 뉴욕 센트럴파크를 만들어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

이태훈 대구시 달서구청장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무투표로 당선됐다. 지난 2016년 재보궐선거에서 구청장으로 당선된 뒤 3선에 성공한 것이다.

비록 무투표로 당선됐지만 이 청장은 더욱 낮은 자세로 구민들과 함께 호흡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대구시청 신청사 유치 등 지난 성과를 더욱 발전시키고 일자리 창출에 집중, 새로운 달서를 열겠다는 각오다.

-3선 연임에 성공했다. 새 임기 각오와 포부는 무엇인가.

△구민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민선 8기 달서의 새로운 4년을 이끌어갈 엄중하고 뜻깊은 소임을 다시 맡게 돼 감사드린다.

지난 6년은 구민의 바람을 낮은 곳에서 경청하고자 지역 곳곳을 살피는 현장행정을 실천해왔다고 자부한다. 그 결과 7개 분야의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구정 전반에서 눈부신 결실을 맺었다. 특히 대구시 신청사와 대구산업선 호림역사 유치를 통해 서부권 시대의 기틀을 다졌다.

민선 8기는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생활SOC사업 확대를 통해 도시 공간구조혁신을 촉진하겠다. 일자리확충은 물론 문화와 예술 향기를 더욱 높이고 소통과 스마트행정을 강화하는 열린 구정을 실현하겠다.

-지난 임기 중 주요 성과는.

△가장 큰 성과는 시 신청사 유치와 대구산업선 성서공단 호림역사 유치를 꼽고 싶다.

시 신청사 유치는 60만 달서구민이 합심해 일군 땀의 결실로 KTX 서대구 역사 개통과 함께 달서구가 대구의 중심으로 달서의 시대를 열었다고 생각한다. 2027년 완공 목표인 대구산업선 성서공단 호림역사는 대구산업과 경제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 성서산업단지뿐 아니라 지역 전체 산업단지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달성습지와 대명유수지를 연계한 관광자원 조성으로 생태관광의 중심 역할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부처와 각 기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달서목재문화관, 시니어전용체육관, 50플러스 센터 등 30개소의 구민생활공간과 편의시설이 문을 열었다. 달서아이꿈센터, 달서선사관, 달서반려견놀이터, 월배 복합센터 등 16개소의 공간과 시설이 완공을 앞두거나 추진중에 있다.

초저출산 인구문제 해결과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2016년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했다. 결혼 특구 선포, 결혼장려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인구절벽 해소를 위해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달서구는 대구시 신청사 유치 등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는데, 준비사항은.

△대구시 신청사 건립 예정지는 2019년 신청사 시민평가단 252명이 2박 3일 합숙토론이라는 민주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 옛 두류정수장 부지를 선정했다. 달서구는 국내외 공공청사 사례, 시민의식 설문조사, 시 신청사 건립구상 안을 만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신청사 주변지역 발전을 확산시켜 서부권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신청사 주변의 미래발전 전략을 담은 ‘대구시 신청사 건립방향 및 주변지역 발전전략 제안서’를 지난해 6월 시에 제안했다.

제안서에 두류공원 주변 도로 지하화를 통한 ‘신청사-두류공원-이월드’를 연결하는 센트럴파크 조성이 담겨 있다. 두류공원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 받는 방안과 신청사를 둘러싼 주변 도로의 폭을 확장, 신청사 주변 도로교통망을 개선하는 방범도 포함됐다. 시민 편의를 위한 대규모 지하 주차장 조성 등 신청사 주변지가 역사·문화·경제·4차산업혁명·관광을 아우르는 대구의 중심지가 되도록 청사진을 내놨다. 달서구는 대구의 역사적 상징성을 가진 신청사를 중심으로 두류공원과 이월드를 잇는 광장을 조성, 뉴욕 센트럴 파크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번 임기 주요 공약과 4년 뒤 어떤 달서구로 변화되길 기대하는지.

△우선 일자리가 많아지는 활기찬 지역경제를 만들고 싶다. 최고의 복지인 일자리 확충과 서민 경제 진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성서산업단지가 청년과 혁신인력이 선호하는 대전환의 주체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개조와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지원하며 기업전환·신기술 습득을 위한 노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청년창업지원센터와 청년센터 중심의 청년일자리지원 플랫폼 구축과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지속 지원하고 중장년기술창업센터, 1인창조기업지원센터를 통한 창업지원과 직업교육도 강화하겠다. 신달서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비롯해 체계적인 여성취업 네트워크 구축으로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과 경제활동을 확대하는 등 달서웨이 일자리프로젝트 2단계 고도화를 통해 구민이 체감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구민이 생애주기별 촘촘한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꼼꼼하게 살피겠다. 위기아동 보호를 위해 가칭 학대피해 아동쉼터를 운영하고 돌봄과 체험, 놀이와 학습을 결합한 지역 최초의 아동전용시설인 달서아이꿈센터를 건립하겠다. 문화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선사시대로 미니어처 테마거리 조성을 비롯해 9월 개관 예정인 달서선사관과 한샘청동공원을 포함한 3개의 거점공원을 연계한 선사시대로 거점형 관광벨트를 완성, 지역의 대표 문화관광명소로 가꿀 것이다.

별빛캠프캠핑장, 목재문화관, 생태놀이터와 연계해 놀이와 체험, 교육을 접목한 달서별빛천체과학관을 건립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잠재력을 이끌어 내는 창의교육환경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1988년 출범한 달서구는 그 동안 눈부신 발전으로 명실상부 대구의 중심으로 대구를 리더하고 있다.

달서구민의 단결된 힘과 1300여명의 공직자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4년은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다. 40년간의 풍부한 행정경험으로 정직과 성실의 행정을 펼치며 달서구를 사랑하는 뜨거운 열정, 미래에 대한 통찰력으로 새로운 달서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변화(Change)는 기회(Chance)’로 변화의 바람을 기회로 만들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개신창래’의 자세로 구민 여러분과 함께 힘차게 나가겠다. 새로운 달서시대는 구민 한분 한분의 삶이 더욱 살맛나게 변화되는 행복의 시대가 될 것을 확신한다. 희망으로 웅비하는 달서를 위해 멈추지 않고 힘차게 달려감을 약속드리며 구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 드린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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