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향에 베이징·장쑤성·지린성 등지도 역성장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2020년 우한 사태 이후 최악인 0.4%를 기록한 가운데 봉쇄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의 2분기 경제 충격이 특히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분기 상하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3.5%로 중국 31개 성급 행정구역 중 가장 낮았다.

2분기에 특히 큰 경제 충격을 받으면서 상하이의 상반기 경제성장률도 -5.7%를 기록했다.

중국의 금융·상업·무역 거점인 인구 2천500만의 초거대 도시인 상하이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 말부터 5월까지 두 달 넘게 봉쇄되면서 생산·투자·소비 전반에 걸쳐 일대 경제가 심각하게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상하이 외에도 수도 베이징, 지린성, 장쑤성, 하이난성 등 4곳의 성급 행정 구역의 2분기 경제성장률도 각각 -2.9%, -4.5%, -1.1%, -2.5%로 마이너스권에 머물렀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면·부분 봉쇄됐던 곳이다.

하이난성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이 심하지는 않았지만, 상하이, 베이징 등 소득 수준이 높은 대도시들 봉쇄의 여파로 관광·쇼핑 등 주력 산업이 타격을 입으면서 2분기 경제가 역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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