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시청사 유치 범구민 추진위원회가 19일 시청을 찾아 ‘신청사 건립 과정 전반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성명서를 전달했다. (추진위 제공)

대구 달서구 주민 대표들이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과정 전반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대구 달서구 시청사 유치 범구민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19일 시청을 찾아 ‘신청사 건립 과정 전반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성명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성명서를 통해 시청사 이전사업 정상 추진에 대한 서남부권 주민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홍준표 시장의 신청사 건립 계획 일정과 추진 의지, 예산확보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 신청사 건립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는 청사 건립 기금 폐지 등의 내용이 담긴 재정 혁신 방안을 내놨다.

총 9개 기금을 폐지하고 일반 회계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달서구는 신청사 건립이 늦춰지거나 최악의 경우 좌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4월 홍 시장이 후보자 시절 시청사 이전 재검토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양종학 추진위원장은 “시장이 신청사 건립 계획 이내에 추진 의지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신청사 관련 예산 확보 계획 등 주민들의 의구심에 대해 답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시는 건립 기금을 폐지한 것과 시청사 이전 사업은 연관성이 없다고 주민들을 안심시켰다.

사업 재검토나 계획에 변경이 생길 수 없으며 기금이 폐지돼도 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지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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