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에게 듣는다

대구시 달서구의회 김해철 의장.
김해철 대구 달서구의회 의장은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6.1 지방선거로 5선 고지를 밟은 김 의장은 제7대에 이어 제9대 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제8대 의장단 구성이 한달 이상 지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이번에는 별다른 잡음 없이 의장단 선출이 이뤄졌다.

김 의장은 의장직을 고사했으나 제8대와 같은 혼란을 겪지 않기 위해 출마를 결심, 사실상 추대형식으로 의장에 당선됐다.

-5선 고지를 밟으셨고 의장까지 역임하게 됐다.

△구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55만 구민의 권익신장과 복리증진으로 살기 좋은 달서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더 겸손하고 더 낮은 자세로 구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는 의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4번의 임기를 돌아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

△골목길까지 자전거를 타고 구석구석 다니다 보니 자연스레 주민과의 소통의 거리를 줄일 수 있었다. 구의원직을 역임하기 전부터 자전거를 탔는데 구민들과 만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됐다. 구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물리적인 거리가 가까워 각종 민원을 포함,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직접 눈으로 보는 경우도 많아 구민들이 불편해 할 수 있는 것을 선제적으로 해결하는데도 도움이 됐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법제도의 한계나 예산 등 현실적인 문제로 해결방안이 없을 때 가장 아쉬웠다. 앞산 터널 개통 당시 삭발투쟁 등 구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다고 자부한다.

제9대 구의회도 현장 중심으로, 현장에서 답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다. 모든 정답은 현장에 있을 수밖에 없고 많이 찾아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찾겠다.

-대구시청 신청사 유치로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신청사 건립은 대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신청사건립과 그와 연계한 두류공원 일대를 대구의 랜드마크로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다.

신청사 건립이 조금 늦춰진다는 우려가 있지만 시와 시민의 약속이다. 건립속도에 대한 시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신청사 건립이 가지는 역사적 가치와 대구의 균형발전이라는 관점에서 흔들림 없이 나가야한다. 의회도 지역주민의 뜻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시와 적극 소통하겠다.

-앞으로 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

△경험있는 의원의 의정경륜과 초선의원의 참신한 의정감각의 조화를 통해 화합하는 선진의회를 만들겠다. 구민이 보내주신 성원을 마음에 새기고 초심을 잃지 않고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약속드린다. 구민들도 의회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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