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시청사유치 추진위, 감상동서 긴급대책회의 개최
"특혜 시비·난개발 발생 우려…획기적인 발상의 전환 필요"

대구시 달서구 시청사유치 범구민 추진위원회는 7일 감삼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구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앞서 대구시는 신청사 예정 부지 일부를 민간에 매각하겠다는 방안을 내놨고 달서구민들은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구시의 신청사 계획에 대한 달서구 구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는 지난 5일 두류정수장 부지 일부를 민간에 매각해 신청사 건립자금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기존 신청사 건립 시기가 늦어지며 부지도 줄어들 수밖에 없어 신청사 유치에 성공한 달서구민들은 즉각 반발했다.

이에 따라 달서구 시청사유치 범구민 추진위원회는 7일 구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달서구 감삼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양종학 추진위원장은 시가 민자유치를 통한 ‘통개발’로 지역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신청사를 건립하라고 촉구했다.

부지 일부를 매각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시민을 기만한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부채 절감에만 초점을 맞춘 계획에 불과하고 오히려 시가 자화자찬하고 있는 것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건립예정지 확정 후 부지 전체를 공공용도로 활용하겠다는 것은 지역사회의 합의였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럼에도 시가 아무런 소통도 없이 일방적으로 약속을 파기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부지 매각은 민간개발업자에 대한 특혜 시비와 난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청사를 세계적인 문화·관광지의 중심 역할을 수행 할 랜드마크로 건립, 대구의 새로운 미래와 지역 균형 발전을 견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양 위원장은 “대구의 백년대계를 바라보는 진정한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며 “두류공원과 연계한 행정·상업·문화 공간 등을 계획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민자 유치 촉진을 통해 전체부지 개발과 청사 이전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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