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타운-군부대 유치 전략
부시장 단장 유치 추진단 구성 본격 활동, 화합·소통 행보로 시민 공감대·여론 형성
타 지자체보다 강한 잠재력·경쟁력 강점

‘충의공 정기룡장군 상주성 탈환 기념탑’ 제막식이 열린 지난 11월 25일 강영석 상주시장이 호국의 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정기룡 장군의 기상으로 대구시 통합 군부대이전을 기필코 상주시로 유치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상주시제공

상주시가 대구 통합군부대 이전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상주시는 인구증가와 지역 발전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가져 올 대구 통합군부대 이전에 사활을 걸었다.

박천수 미래전략추진단장은 “상주시는 전란의 위기마다 전세를 역전시킨 지증학적·군사적 요충지다”며 “역사적으로 재해 발생 걱정이 없는 지형과 도심과 연접해 이질감 없이 융화 가능한 콤팩트하고 스마트한 민군상생복합타운 후보지로 경쟁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대구시 군부대 이전 유치 제안서를 제출한 지난 10월 12일 강영석 상주시장(오른쪽·두번재)이 홍준표 대구시장(왼쪽·두번째)을 직접 만나 상주시의 경쟁력과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상주시제공

△ “더 이상 실패는 없다” 군부대 유치 올인.

지난 과거 각종 유치전에서 실패의 쓴맛을 본 상주시는 집행부와 의회 및 시민이 공감대를 형성해 혼혈 일치된 단결로 극복한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말 대구시에 유치 의사 전달을 시작으로 9월에 군사시설 이전 후보지 발굴과 제안서 작성, 부대이전 관계자의 현장답사를 진행한 결과 민군상생복합타운 후보지로 시내와 연접한 연원동 일원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도출됐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12일 군사시설 이전 후보지 제안서를 제출하고 11월 8일 군사시설 유치 타당성 검토서를 대구시에 제출하며 본격적인 유치전에 돌입했다.

또한 유치 성공을 위해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구군사시설 통합이전 유치 추진단’을 결성해 차근하면서도 면밀한 준비를 착착 진행 중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2022년 10월 12일 직접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을 통해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고 10월 31일 상주시의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유치전의 필연성을 소통하며 동행을 당부했다.

이번에는 기필코 시민 모두의 화합과 소통 행보로 시민 전체의 공감대와 여론을 형성해 유치전에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 범시민 유치 행보도 본격화.

상주시민의 자발적이고 범시민 유치 추진 행보도 진행됐다.

매번 2등의 고배를 마셨던 상주 시민은 지난 11월 10일 ‘범시민 유치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시민의 염원을 모으며 유치 성공의 공감대를 세운다는 의지를 보였다.

추진위원회(공동 위원장 김홍배 상주문화원장·안경숙 상주시의회 의장)는 지난 12월 16일 제1차 실무진 회의를 열고 유치 추진 현황을 확인하며 세부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김홍배 공동 추진위원장은 “그동안 많은 사람을 만나고 의견을 청취한 결과 모든 역량을 집중해도 만만치 않다”며 “상주시가 유치전에 뛰어든 타 지자체보다 강한 경쟁력이 있는 만큼 ‘파부침주(破釜沈舟)’ 각오로 결사적 각오를 새겨야 한다”고 결의를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2023년 신년 교례식과 맞물려 대대적인 범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통일신라의 전초기지이자 삼국통일을 완성한 곳인 상주시는 역사적으로 대 항몽전투, 임진왜란 북천 전투, 6.25 전쟁 화령장 전투 등 역사적으로 전란에 휩싸이며 전세를 역전 시키고 반전시켜 왔다.

이는 역설적으로 상주시가 군사적 요충지임을 증명하고 있다.

앞으로 상주시는 대구시와 국방부의 업무협약 등에 대응해 유치 당위성의 추가 자료를 준비하고, 지역민 공청회와 언론 홍보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범시민 유치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상주시의회도 유치 결의문 채택과 특위를 구성해 유치의 필연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지난 유치전의 실패를 발판삼아 절치부심하며 임하고 있다”며 “여러 유치전에서 막판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는 것은 그만큼 다양한 잠재력과 상주시민의 유치 열망이 크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주시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으로 원활한 군 작전 수행이 용이하고 이전 조성사업의 경제성 또한 우수하다”며 “최적 입지를 바탕으로 콤팩트하고 스마트한 도시를 구현해 민·군이 상생하는 군부대 이전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을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진 기자
김범진 기자 goldf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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