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4월 2일까지 행사
벚꽃같이보깅·RE.커피 등 봄 만끽 다양한 이벤트 마련
이번 경주벚꽃축제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는 만큼 지역의 벚꽃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경주벚꽃축제는 그동안의 축제형식을 벗어나 친환경과 반려견 그리고 봄을 만끽할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들로 준비했다.
이가운데 ‘벚꽃같이보깅’은 벚꽃을 오래 보기 위한 친환경 프로그램이다.
첫 번째는 ‘RE.커피(다시 커피)’는 경주역사유적지 및 황리단길 등 축제장 인근 카페에서 구매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세척 후 가져오면, 친환경 소재로 만든 컵으로 교환할 수 있으며 1일 500개 한정으로 운영된다.
두 번째 ‘벚꽃플로깅’은 벚꽃을 보며 쓰레기를 줍는 프로그램이다. 사전 신청 및 현장 신청 두 가지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에게는 자원봉사 시간 및 플로깅 키트를 제공한다. 플로깅 종료 후 희망자에 한해 선착순 업사이클링 플라스틱 사출 체험도 진행된다.
또 ‘벚꽃댕댕이놀이터’는 반려견을 동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대릉원돌담길과 분리해 봉황대 광장에서 진행한다. 소형견과 중형견으로 분리된 오프리쉬 반려견 놀이터에는 동물등록제에 따라 등록된 반려견만 입장 가능하며, 보호자 1인당 반려견 1마리만 입장할 수 있다. 안전상의 이유로 대형견 놀이터는 운영하지 않으며 맹견 등은 입장이 불가하다.
이와 함께 대릉원돌담길에서는 흩날리는 벚꽃과 어우러진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먼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소개된 대릉원돌담길에 차량을 전면 통제해 그동안 고질적으로 제기됐던 방문객 안전을 확보하고, 축제 기간에만 즐길 수 있는 일상 속 일탈을 선사하고자 한다.
‘벚꽃 멍’은 벚꽃이 흩날리는 차도 위에서 즐기는 힐링 쉼터로 볼거리(벚꽃거리예술로), 먹거리(푸드트럭), 살거리(플리마켓), 즐길거리(아트체험존) 등의 벚꽃을 온전히 즐기며 휴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인조 잔디 위에 폐자재를 활용한 팔레트 테이블과 하늘을 수 놓는 파티라이트 등으로 젊은 세대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벚꽃 빛 & 벚꽃샤워’는 경주의 벚꽃을 사진으로 기록할 수 있는 공간조성이다.
올해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는 야간형 축제로서 조명을 활용한 공간연출과 벚꽃과 어우러진 벚꽃 포토존을 만들어 SNS를 주로 사용하는 젊은 세대의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한다.
그 외에 경주벚꽃축제 기간 이후에도 경주의 다양한 벚꽃 명소를 관광할 수 있도록 2022년 공모로 선정된 ‘벚꽃명당 가이드북’도 배포한다.
경주문화재단 오기현 대표이사는 “경주의 벚꽃은 능과 돌담길, 문화유적 등 경주만의 지역적 특색과 어우러져 경주에서만 볼 수 있는 벚꽃축제이다”면서 “4년 만에 개최하는 축제로 오시는 분들이 경주 벚꽃을 만끽하고, 좋은 기억을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축제는 안전을 우선시해, 축제장 내 밀집도에 따라 음성 및 영상 안내가 있을 예정이며, 특히 도보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대릉원돌담길 일원이 축제 기간 전 방향 교통이 통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