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명 방문객 버스킹 공연 등 행사 '호평'

지난 18일 영천강변공원에서 열린 마미삼 소비촉진 행사에 참여한 가족들이 아이들과 함께 고기를 구우며 즐거워하고 있다. 권오석 기자

“삼겹살과 봄 향기 가득한 영천미나리를 마음껏 먹고 재미있게 놀다 갑니다.”

영천시가 봄을 맞아 마련한 ‘2023년 마미삼(마늘·미나리·삼겹살) 소비촉진 행사’가 19일 마무리됐다.

지난 17일부터 강변공원에는 마·미·삼 행사를 즐기려는 외지인과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미나리와 삼겹살을 구워먹으며 봄기운을 만끽했다.

아이들과 함께 손잡고 나온 가족단위와 대구 등 인근 지역에서 온 방문객들은 야외에서 시원한 봄바람을 맞으면서 고기를 굽는 낭만을 즐겼다.

특히 영천 와인과 함께 미나리를 곁들인 삼겹살을 구워 먹는 젊은 부부와 연인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발했다.

이밖에도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통기타·섹스폰 연주, 영천아리랑공연, 블루뮤직의 재즈 버스킹 공연을 관람하는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농·특산물 판매장에는 스마트팜 영천청년 딸기와 쌈채소를 살려는 손님들로 붐벼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권정연 마늘산업특구팀장에 따르면 행사 기간 동안 미나리(800g) 1500단, 삼겹살(100g) 2500팩, 마늘 300봉 가량 판매했으며 누적 방문객수는 8000여명 정도로 추산했다.

대구 수성구에서 왔다는 한 50대 여성은 “주말을 맞아 봄내음을 맡을려고 친구들과 함께 영천 마·미·삼 행사장을 찾았다”며 “값싸고 인심이 좋아 맛있게 먹고 간다. 이런 좋은 행사는 영천만 홍보할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지역에서 올 수 있도록 홍보를 더 크게 했으면 좋겠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이남융 과수한방과장은 “매년 봄이면 신녕 등 지역 곳곳에 향긋한 미나리와 찰떡궁합인 삼겹살을 구워 먹는 외지인들과 시민을 위해 처음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마·미·삼 소비촉진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찾아줘 감사드리고 지역 특산품인 마늘, 미나리, 양돈농가에 큰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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