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화된 학습여건 갖춰 '성실하고 지혜로운 기술인' 양성

문경공업고등학교 전경

문경공업고등학교는 새로운 시대 변화에 대응하고자 끊임없는 변화를 도모해 오고 있다.

1952년 개교이래 70년간 수많은 격변기를 겪어오면서 사회 각 분야의 인재를 2만 여명이나 배출한 명문고등학교다.

그동안 배출된 인재들은 전국 각지에서 국가발전의 디딤돌이 되어 왔으며 남다른 애향심으로 지역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문경공업고등학교 박형래 교장

△ 각급 교육기관서 명문 교육 현장 인증.

지난해 고희(개교 70주년)를 맞은 문경공업고등하교는 1951년 문경고등학교(인문계)로 설립인가를 받아 10년 후인 1961년과 1963년 광산과와 토목과·건축과 등을 각각 신설하고 이듬해인 1964년 문경종합고등학교(인문과·토목과·건축과·광산과)로 교명을 변경했다. 또한 1977년 기계과 신설과 함께 현재의 문경공업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한 것이다.

그동안 수차례의 끊임없는 과목 신설(변경), 그리고 교명 변경은 급변하는 시대 변화에 부응하기 위한 발 빠른 전략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문경공업고등학교는 2002년 경상북도교육청 지정 시범학교 운영보고회를 시작으로 2004년 연구시범학교, 2010년 경상북도교육청지정 시범학교 PATS 운영 발표, 2014년 경상북도교육청 지정 인성교육 시범학교 운영, 2017년 체육교육 거점학교 운영, 2017년 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사업 선정(교육부) 등 각급 교육기관으로부터 명문 교육 현장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2020년에는 특성화고로 재지정(2020년 3월 1일~2025년 2월 28일)에 이어 특성화고 혁신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증명하듯 2004년 경상북도 실고생 경진대회(금 2, 은 1, 동 2),같은해 9월에 열린 2004년 경북산업 교육페스티벌 기술산업경진대회(금 12, 은 12, 동 17), 2005경산업교육페스티벌 고교생실기경진대회(금 1, 동 3), 2005전력산업기초인력양성실고생대회(금 1, 동 1, 장려 2) 등에서 많은 수상을 했다.

이렇게 오랜 세월 각종 경진대회에서의 수상은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이어졌다.
 

승강기기능사 실습

△우수 인재 요람…성공적인 취업전략.

‘성실하고 지혜로운 기술인이 되자’라는 교훈 아래 반세기를 훌쩍 넘는 동안 지역은 물론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 우수한 인재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교육과정 최우수 학교, 학교체육 활성화분야 최우수기관으로 표창을 받은 바 있는 문경공업고등학교는 ‘비전있는 행복한 공간에서 인성과 학력을 겸비해 성공적인 취업을 약속하는 학교’라는 목표로 ‘매력적인 직업계고 사업’을 통한 신제품 개발 및 다양한 아이템 개발을 위한 비즈쿨, 발명창업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기술 영재성을 발굴하고 글로벌 리더쉽을 함양한 기술인 육성을 위한 ‘영재학급(기술영역)운영’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취업 전담부서를 운영해 취업률 향상을 위해 전국 대기업 및 강소기업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공무원 준비 야간 Study 교실’ 운영, 해외 글로벌 취업 추진 등 성공적인 취업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새롭게 전개될 사회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고 국가적 과제인 청년일자리 문제에 더욱 능동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계 CAD 실습

△하우징디자인과.

현재는 특성화고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명실상부한 전문 기술인의 핵심 요람으로 4차산업을 주도할 맞춤형 기술 인재를 육성하고 있는 문경공업고등학교는 주거공간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는 하우징디자인과 CDM/CAM 3차원 시스템을 이용해 제품을 설계하고 가공하는 기계과, 전기시스템을 컨트롤하는 전기다기능 기술자를 양성하는 전기에너지과, IT전자 분야의 전자CAD, 회로설계 등을 습득하는 IT전자과에서 많은 학생들이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경상북도교육청 건설거점학교로 선정된 하우징디자인과의 경우 가구 직종 전공심화동아리 및 자율봉사동아리 운영, 건설(건축직·토목직) 공무원 대비반 운영,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 운영(지게차·굴삭기·가구제작 운영), 창업을 위한 청소년 비즈쿨 동아리 운영(뚝딱뚝딱, C.T), 전공관련 공모전 참가(나무장난감 만들기대회, 스파게티 교량만들기 대회 등)등 특색사업을 펼치고 있다.

토목직 공무원 합격을 목표로 삼은 하우징지다인과 재학생인 이정현 양은 “학생편의시설이 많다. 자격증 준비과정이 교과와 연계돼 있어 실기시험을 대비하기 좋다”며 “실습 위주의 수업으로 활기차고 전공관련 공모전 대회출전 기회를 통해 1석 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문경공업고등학교 3D 프린터 제작 실습

△기계과,

기계과의 경우 특색사업으로 경상북도교육청 지원 글로벌(호주) 현장학습 및 취업(2학년 1학기 선발, 용접기술교육센터(경산소재) 연수 후 3학년 1학기 호주 파견, 연4회 국가공인 기능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교재, 계산기 등 지원, 3D프린터, 컴퓨터응용선반/밀링, 용접분야에 필요한 방과후 자격증반 체계적 운영 등을 시행하고 있다.

기계과 재학생인 김진욱 군은“취득을 희망하는 직종의 교재, 계산기, 실습복 등을 학교에서 지원해 주며, 헬스장·풋살장 등 학교의 시설을 주야로 이용할 수 있어 좋다”며 재학의 기쁨을 전했다.
 

내선공사 실습

△전기에너지과.

대기업 취업, 특성화고 특별전형을 통한 이공계 분야 대학진학 유리, 산학연계 맞춤형 우수 산업체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특례업체 취업 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전기에너지과는 한국전기공사협회 추천 전기공사 엑스포 참가, 전기공사업체 경력인정 수첩발급(한국전기공사협회 인증), 공무원·공기업 준비반 및 각종 자격증 준비반 운영, 전기재능기부봉사활동 등을 특색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현장실습에 합격한 윤의섭 군은 “전기프로젝트 동아리를 통해 오락실 하키 게임기를 만들며 유대관계가 깊어졌다”고 밝혔다.
 

전자기기 실습

△IT전자과

중견기업 취업, 전자, 정보통신, 컴퓨터, 반도체, 로봇, 디스플레이, 의료전자와 같은 IT전자계열 대학 진학 등을 모색할 수 있는 IT전자과는 군공무원 준비반 운영,기능대회 참가(전국기능경기대회·마이스터 대전 등)로 취업 및 진학기회 확대, 기술영재학급(20명)운영을 통한 학생들의 전자관련 재능발굴 및 신장, 자격증 취득 등 위업을 다양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기능경기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세욱 군은 “인문계와 다른 차별화된 전공 시룸능력 및 기술습득을 할 수 있다”며,“기능사 및 컴퓨터 관련 자격증뿐만 아니라 한국사능력평가와 영어 등급을 공부할 때 교재비·실기비 등을 지원해 주고 야간에도 지원해 달라”며 요구했다. 또한 “군공무원이 되기 위한 준비부터 단계별로 모든 과정을 지원해 주고 도와달라”고 주문했다.

박형래 교장은 “선생님의 가르침과 배움으로 기술직 공무원에도 당당히 합격하고 있으며, 4차 산업시대에 대비한 스마트 학과 개편작업을 병행해 학생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특히 우수한 학생에게는 해외연수 기회를 부여하는 등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데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의 노력으로 학점제 선도학교, 교육과정 최우수학교, 학교체육활성화분야 최우수기관으로 표창을 수여 받은 바 있으며, 2023학년도에는 경상북도교육청 지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선정돼 150여억원을 지원받아 본관동 개축·기계동 리모델링 할 예정으로 명실공히 가장 선진화된 학습여건이 갖추어진 학교로 거듭날 것”이라며 “자라나는 학생들이 꿈과 행복을 이룰 수 있는 최고의 학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응원해 줄 것”을 주문했다.
 

황인식 문경공업고등학교 총동창회장

◇ 문경공업고등학교 총동창회장

1952년 개교한 문경공업고등학교는 문경의 근간을 만들어 낸 역사와 전통의 학교로 황인식 총동창회장을 비롯한 2만여 동문들이 경향각지,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역군으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며 모교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황인식 총동회장은 “졸업생과 여러기관에서 매년 6~7천만원의 장학금을 재학생들에게 지급하는 등 본교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이 남다른 학교”라고 소개했다. 다만 “출산율 저하와 사회적 여건 변화로 인한 학생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더 좋은 교육환경과 모교 발전을 위해 경향 각지 어느 곳에 있더라도 동문들의 관심과 격려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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