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기현, 김일수 지지 호소
민주 이재명, 채한성 투표 격려

국민의힘 김일수 후보가 거리 유세를 하고 있다. 김일수 후보 사무실 제공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여야 후보 맞대결로 압축된 경북도의회 의원 구미시 제4선거구(상모사곡동·임오동) 보궐선거에 당 대표들의 지원 유세가 이어진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구미시 4선거구는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으로 국민의힘은 텃밭 사수, 민주당은 교두보 확보를 위해 당력을 쏟아붓는다.

지난해 6월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고 김상조 경북도의원이 무투표 당선(재선)됐지만, 2018년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경북도의회 의원 선거에서는 당시 자유한국당 김상조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불과 254표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당선될 만큼 민주당 표심이 잠재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채한성(49) 후보과 국민의힘 김일수(60) 후보가 맞대결을 펼친다.

더불어민주당 채한성 후보가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제공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채한성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구미를 방문한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선거구 내 고등학교 2개교와 중학교 2개교, 초등 2개교 학교운영위원들을 만나 채한성 후보의 공약 중 스쿨버스 확대운영, 중고생 교복지원금 확대(2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와 관련한 간담회를 한다.

이후 이 대표는 구미 상사서로 네거리에 마련된 채한성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의 현장 집중유세를 통해 채 후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날 집중유세에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과 경북 13개 지역위원장, 주요당직자들이 대거 참석할 계획이다.

채 후보는 “지금까지 보수만 고집하여 수십 년간 우리 지역이 바뀐 것이 얼마나 있느냐”며 “그만큼 겪어봤으면 바꿀 때가 왔다. 바꿔야 한다면 바로 지금이다”고 강조했다.

다음날인 29일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구미를 방문한다.

김 대표는 이날 포항을 방문한 후 구미를 방문해 김일수 후보 지원 유세를 할 예정이다. 구미방문은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김일수 후보는 “주민의 편에 서서 귀는 열고 주민을 대신해 말하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강력한 추진력으로 유능한 해결사가 되겠다”며 “새마을운동페스티벌을 개최해 새마을운동이 과거에 머문 계몽 운동이 아닌, 현재까지 생생히 살아있는 훌륭한 문화임을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고 사곡역에서 박정희 대통령 생가까지 테마길을 조성하는 문화관광상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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