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영 후보군 잠잠…4선 가능성 높아
추경호 경제부총리 거취 따라 판도 바뀐다

왼쪽부터 김성태, 윤재옥, 허소.
제22회 국회의원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역구인 대구 달서을과 추경호 의원이 버티고 있는 달성군은 대구에서 가장 조용한 지역구로 꼽힌다.

◇대구 달서을

달서을은 현역인 윤재옥 의원의 4선 고지를 밟을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진영 후보군이 떠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윤의원은 경찰대 출신 최초의 국회의원이며,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부본부장 겸 상황실장을 맡아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

이어 지난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서 당초 수도권 출신 의원이 선출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총 투표수 109표 중 65표를 얻어 당선될 만큼 당내 입지가 더욱 확고해 졌다.

당이 흔들려 비대위가 출범하더라도 대부분 원내대표는 지도부에 남는 등 흔들릴 여지가 없는 것도 4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김성태 달서을 지역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지난 총선에 낙마했던 허소 전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선대위 전략기획본부 정세분석선임팀장도 거론되면서 공천경쟁 가능성이 높아 졌다.

왼쪽부터 유영하 변호사, 전유진 더불어민주당 달성군지역위원장,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달성군

달성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가 위치해 있으며, 박 전 대통령이 4선을 지낸 정치적 고향이다.

이런 가운데 추경호 경제부총리의 거취에 따라 판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선에 성공한 추 부총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발탁했으며, 윤석열 대통령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하고 있다.

관료 출신 경제통으로 두 대통령에게 모두 신임을 받을 만큼 입지가 탄탄하다.

최근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통령의 뜻에 달려 있다고 답하는 등 연말까지 부총리직을 유지할 경우 출마 가능성은 떨어진다.

추 부총리가 출마하지 않는다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유영하 변호사가 꼽힌다.

박 전 대통령이 옥고를 치른 뒤 공식 수행은 물론 모든 일을 담당하고 있는 최측근이다.

다만 유 변호사는 출마에 대해 거리를 두고 있으며, 다른 지역구 출마 가능성도 높아 좀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민주당은 전유진 달성군지역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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