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안 심사…신청사 건립과 폐지 등 질의

왼쪽부터 대구시의회 전태선, 이성오, 김대현, 임인환 시의원.
“홍시장 출범 이후 지금까지 10개월 동안 4번째 조직개편, 너무 잦은 것 아니냐?”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1일 대구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심사에서 민선 8기 홍준표 대구시장 출범 이후, 조직 개편 횟수가 많다면서 조직의 신뢰성과 안정성 등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통과와 군위군 편입, 코로나 정상화 등 외부 환경변화에 신속대응하고 필요한 사항 보완과 함께 유사 중복 기능을 통폐합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1~3월까지 3개월 동안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으며 이번 조직 개편으로 안정과 완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대구시는 신설된 자율기구로 공항건설단은 2025년 6월 30일까지, 후적지 개발단은 2025년 5월 9일까지 존속키로 했다.

또 한시 기구인 원스톱기업투자센터·군사시설이전정책관·맑은물 하이웨이 추진단·정책총괄조정관의 존속기간은 2025년 10월 6일까지로 했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일반직 공무원 17명이 증원되면서 올해 예산도 6억2000만 원 추가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태선 의원은 감염병 관리과와 신청사 건립과를 폐지한 이유를 따졌다. 특히 전 의원은 창업진흥과는 폐지와 통합, 이관 등 무려 4차례 걸쳐 부침을 해왔다면서 일자리를 담당하는 부서를 이렇게 많이 조직개편을 해도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성오 의원은 신청사 건립과가 없어지고 건축과에 통합됐다. 신청사 건립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고 물었다.

김대현 의원은 조직 개편 시 진단을 거쳐서 한 것이냐. 공항 건설단장에 별정직 ‘1급 상당’으로 한다는데, 의미는 무엇이며, 내정자는 누가 있느냐고 질의를 했다.

기존 ‘맑은 물 정책과’의 ‘안동댐 상수원 개발과’로 명칭 변경을 놓고 김 의워은 “과 명칭에 특정 지역을 명문화 한 것은 이례적인 사항으로, 향후 입지를 너무 좁힌 것 아니냐”고 개정 의사를 물었다.

임인환 의원은 “홍시장 이후 조직개편이 네 번째(연말 법령 개정에 따른 의회와 소방조직 개편안 1회)다. 이런 식으로 너무 자주 개편을 하면 안 된다”면서 신중하게 운영해 달라고 촉구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