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청.
대구 달서구 대기가 좋아진다.

달서구청은 20일 환경부가 주관하는‘광역단위 대기개선사업’공모에 선정돼 국·시비 128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성서산업단지는 1984년부터 조성돼 현재 지역 최대 규모의 일반산업단지로 성장했다.

하지만 시설 노후화와 주변지역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입주하면서 대기오염과 악취발생 등의 민원이 지속돼 왔다.

달서구청은 성서산업단지 대기개선을 위한 방안과 사업계획을 마련, 이번 공모에 뛰어들었다.

이번 사업은 노후 된 대기오염 방지시설과 관련시설을 고효율로 개·보수하거나 신규로 교체하는 비용의 90%를 국·시비로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지원대상은 성서산업단지 내 대기오염배출시설과 방지시설을 설치, 조업 중인 기업체 중 해당 시설이 노후 되거나 악취발생 등의 민원 발생이 우려되는 사업장이다.

또한 대기오염물질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사업장 등 120여 개소를 선정, 지원할 예정이다.

달서구청은 환경개선 전문기관인 대구녹색환경지원센터와 함께 올해 연말까지 성서산업단지 입주업체에 대한 사전기술진단과 사업설명회를 진행한다.

내년 1월중 사업공고와 참여사업자를 선정한 후 2024년 말까지 시설개선 사업을 완료한 다음 지속적인 성과분석과 사후관리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달서구청은 입주기업이 경제적 부담 없이 환경시설을 개선할 수 있어 많은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성서스마트그린산단 통합관제 시스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 대기오염 감시시스템 55개소가 내년 말까지 설치된다.

감시시스템 설치로 성서산업단지 내에서 운영 중인 대기오염방지시설에 대한 정상가동 여부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례적으로 국·시비 예산이 지원되는 만큼 성서산업단지 입주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의 대기오염을 획기적으로 개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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