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 사무국은 최근 러시아 알타이공화국이 동북아자치단체(NEAR) 회원단체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였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10월 25일에 개최 예정인 ‘제14차 NEAR 울산 총회’에서 승인되면 총 80개 광역지방자치단체가 NEAR의 회원으로 가입되는 셈이다.

동북아 국가별 NEAR 회원 지자체는 한국 16개, 중국 12개, 일본 11개, 몽골 22개, 러시아 17개, 북한 2개 등 6개국 광역지방자치단체(150개)의 절반 이상이 가입하고 있다.

러시아 지방정부가 NEAR의 신규 회원으로 가입한 것은 2014년 이후 9년만으로, 최근 ‘신냉전’이라 불리는 국제정세 하에서도 동북아 6개국의 지방정부 간 다자교류를 지속하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알타이산 녹용’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알타이공화국은 몽골, 중국, 카자흐스탄과 접경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주요 산업은 목축업으로 100개 이상의 사슴농장을 보유하고 있고, 지역의 녹용 상품 대부분이 1등급으로 평가돼 주로 한국과 중국으로 높은 가격에 수출된다.

임병진 NEAR 사무총장은 “격변의 소용돌이로 빠져들기 쉬운 국제정세 속에서도 러시아 지방정부가 NEAR의 정식 회원으로 가입 신청을 한 것은, 다자간 교류·협력이 지속돼야 지역의 안정과 공동번영을 이룰 수 있다는 NEAR 설립 취지에 공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김창원 기자 kcw@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