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3주간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와룡홀

LOD 포스터
대구 달서문화재단 달서아트센터가 DSAC 아트 페스티벌 네 번째 순서로 해설과 함께 명작 오페라를 즐길 수 있는 오페라 축제 ‘렉처 오페라 인 달서’를 오는 7월 7일부터 3주 동안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달서아트센터 와룡홀에서 개최한다.

DSAC 아트 페스티벌은 음악, 무용, 연극 등 순수예술에서 대중음악까지 타극장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다양한 장르의 전문 예술 축제를 개최하여 지역민들에게 분야별 공연 예술과 아티스트들을 소개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이다. 올해는 「제3회 달서국악」을 시작으로 「피아노 위크 2023」, 「제2회 레몬 뮤직 페스티벌 인 달서」, 「렉처 오페라 인 달서」, 「2023 달서청년연극제」까지 5건의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렉처 오페라 인 달서(LOD, Lecture Opera in Dalseo)는 침체된 민간 오페라단의 창작활동에 동기를 부여하는 동시에 해설이 가미된 오페라를 시민들에게 선보이며 지역 예술계 활성화를 목적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다. 올해는 지역을 대표하는 민간 오페라단 ‘영남오페라단’, ‘인칸토 솔리스트 앙상블’, ‘CM 오페라단’이 참여하여 모차르트, 도니체티, 레하르의 걸작을 해설과 함께 선보인다.

첫 무대는 세기의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3대 걸작 오페라 중 하나인 「피가로의 결혼」을 ‘영남오페라단’이 선보인다. 피가로와 수잔나의 결혼을 앞두고 벌어지는 유쾌한 소동을 날카로운 풍자로 코믹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사랑과 질투, 복수와 용서 그리고 화해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선율로 즐길 수 있다. 예술감독과 해설은 이수경 단장이 맡고, 바리톤 최득규(피가로 役), 소프라노 소은경(백작부인 役), 소프라노 황성아(수잔나 役), 메조소프라노 송윤아(케루비노役), 피아니스트 김현서가 출연한다.

7월 14일에는 ‘인칸토 솔리스트 앙상블’이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오페라 작곡가 도니체티의 「사랑의 묘약」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현대극으로 각색한 이번 작품은 직장인들의 사내연애를 코믹하게 연출하고 우리말로 번안해 원작의 재미를 배가했다. 현대인을 위한 수준 높은 희극과 순박한 사랑의 메시지를 아름다운 아리아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안성국이 예술감독을 맡았고, 소프라노 윤성회(아디나, 윤부장 役), 테너 김동녁(네모리노, 신입사원 役), 바리톤 정제학(벨코레, 정대표 役), 베이스 한준헌(둘카마라, 한과장 役), 피아니스트 김진민이 출연한다.

7월 21일에는 ‘CM 오페라단’이 뮤지컬 보다 더 재미있는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로 축제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유산을 상속받은 미망인 한나의 재혼을 둘러싼 포복절도한 해프닝을 다룬 「유쾌한 미망인」은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 구성과 빈 오페레타 특유의 우아하고 달콤한 멜로디로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몰입감 있게 그려냈다. 예술감독에는 허수정이 참여했고, 소프라노 배진형(한나 役), 바리톤 서정혁(다닐로 役), 소프라노 정선경(발렌시엔느 役), 테너 최호업(까미유 役), 피아니스트 남자은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을 준비한 달서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은 “지난해 첫 선을 보이면서 관객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던 렉처 오페라 인 달서를 다시 개최하게 되었다.”라며 “지역을 대표하는 민간 오페라들이 선보이는 해설이 있는 오페라 공연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달서아트센터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예매 가능하며, 학생 할인, 경로 할인 등 다양한 할인도 준비돼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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